사회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여는 세상-잔인하고 불필요한 동물실험 ‘이제 그만~!!’

능산선생 2025. 4. 24.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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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세상은 못 바꿔도 실험동물의 삶은 바꿀 수 있죠”

유영재 비글구조네트워크 대표

24일은 동물실험에 반대하는 '세계 실험동물의 날'을 제정한 지 꼭 44년이 되는 날이다.

영국의 생명공학센터인 헌팅던 생명과학연구소에 따르면 동물실험 결과가 인간 임상시험에서도 나타날 확률은 5∼25% 수준이다.

이런 논란에도 해마다 각종 실험에 사용된 동물은 계속 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2024년 7월 발표한 ‘2023년도 동물실험윤리위원회(IACUC) 운영실적 및 동물실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집계된 전체 실험 동물은 약 458만마리로 집계됐는데, 이 중 약 225만마리가 E등급 실험에 사용됐다. 전체 실험 동물의 절반에 육박하는 규모다. 2017년 당시에는 E등급 실험 동물의 비율이 33.3%였는데, 6년 만에 전체 중 절반으로 치솟은 셈이다.

동물실험을 가장 많이 하는 곳은 기업(214만여 마리), 대학(115만여 마리), 국공립 기관(50만여 마리), 의료기관(33만여 마리) 순이었다. 특히 기업에서 이용한 동물 수는 2019년 약 174만여 마리에서 20%, 국공립기관 역시 43만여 마리에서 15% 각각 늘어난 수치다.

종별로는 설치류가 351만3,679마리(85%)로 가장 많았고 조류(30만8,546마리), 어류(23만1,386마리), 기타 포유류(5만5,026마리), 토끼(2만5,465마리), 원숭이(3,979마리), 양서류(3,119마리), 파충류(233마리) 순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실습 콘텐츠 개발을 위해 라온메타와 가톨릭대학교가 힘을 모았다. 라온메타는 메타버스와 확장현실(XR) 기술을 제공하고,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은 커리큘럼 구성, 인프라 제공 및 전문적 자문을 제공하는 등의 업무 협력을 통해 세계 최초의 메타버스 기반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를 공동 개발했다.

이 같은 동물 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메타버스 콘텐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해마다 가장 강한 고통을 받는 실험의 대상 동물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험동물이 느끼는 최고 단계의 고통인 'E등급' 실험은 매년 늘고 있다.

E등급 고통은 ‘극심한 고통이나 억압 또는 회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동반’하는 실험 단계로, 가장 고통 정도가 높은 것으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E등급 실험에서는 독성 물질을 투여하거나 수술 절차가 포함된 실험이 행해진다.

대안으로 떠오른 메타버스 기반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는 더 고도화될 전망이다. 윤원석 라온메타 메타데미사업본부장은 “라온메타는 메타데미에 다양한 의료 실습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고도화해 의료 실습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홍재택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연구부원장은 “앞으로도 라온메타와 실험동물 부검 실습 콘텐츠 고도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고도화 계획을 설명했다.

동물실험의 ‘3R’원칙인 비동물 실험으로의 대체(Replacement), 사용 동물의 수 축소(Reduction), 불가피하게 동물실험 진행시 고통의 완화(Refinement)를 철저히 지켜야한다.

이보다 정부와 기업, 학계가 나서 동물실험을 줄이고, 미래에는 중단할 수 있도록 대체 소재 개발등에 연구와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비인도적이고 무분별한 동물실험에 대해 반성하고 실험실 동물도 생명을 가진 존재로 인정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먼저 조성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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