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 自由(자유)! 너 永遠(영원)한 活火山(활화산)이여!
邪惡(사악)과 不義(불의)에 抗拒(항거)하여
壓制(압제)의 사슬을 끊고
憤怒(분노)의 불길을 터뜨린
아! 1960年 4月 18日
天地(천지)를 뒤흔든 正義(정의)의 喊聲(함성)을 새겨
그날의 噴火口(분화구) 여기에 돌을 세운다.』
1960년 4월 18일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3·15 부정선거에 항의하기 위해 평화행진을 하다가 천일백화점에서 신도환의 대한반공청년단 소속 폭력배들에게 피습된 사건이자 학생시위의 주역을 지방의 고교생으로부터 서울의 대학생으로 바꾸어 놓았으며, 시위목적도 부정선거규탄에서 독재타도로 전환시켰다는 데 그 의의가 큰 사건으로 4.18 고대생 의거 1주년을 기념하여 1961년 4월 18일에 건립된 ‘고려대학교 4.18 기념탑’으로 조지훈 교수의 글이다.
기념탑 제막식에는 윤보선 대통령과 장면 국무총리 등이 참석했다.
지금 4.19혁명 65돌을 맞았다. 이는 근대 아시아에서 무혈이 아닌 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이룩한 민주화 씨를 뿌린 최초 혁명으로 기록된다. ‘4.19혁명'은 대한민국이 50년 6.25로 인해 황폐화된 땅에 민주주의의 씨앗을 뿌렸고 이로 인한 힘으로 산업화의 근대화를 통해 오늘의 민주주의의 성숙함을 이룩하였다.
1929년 3월 28일 인도의 시성(詩聖) 타고르는 동아일보 기자에게 ‘동방의 등불’에서 이렇게 말했다.
「일즉이 아세아(亞細亞)의
황금 시기(黃金時期)에
빛나든 등촉(燈燭 ; 등불)의
하나인 조선(朝鮮)
그 등(燈)불 한번 다시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東方)의
밝은 빛이 되리라」
타고르는 근대사에서 무혈 저항운동인 ‘3.1운동’을 보고 이 같은 시를 썼으며 4.19혁명은 3.1운동 연장선에서 민주화의 꽃으로 볼수 있다. 만일 4.19혁명이 없었더라면 우리의 민주주의 성장은 늦어졌을 것이며 지금 같은 경제성장도 이룩하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는 ‘4.19혁명’을 모티브로 해서 ‘80년 5월의 항쟁’을 통해 21세기의 민주화를 이룩했으며 86년 6월 항쟁을 통해 민주주의의 완성판을 만들었다. 이제 그 틀에서 이룩한 민주주의는 정권교체를 통해 선진국형 민주주의로 성장했다.
아널드 토인비는 나라들의 흥망사를 연구하면서 “꿈을 꾸지 않는 나라는 망한다”라고 밝혔다. 바로 “대한민국은 꿈을 꾸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어떤 시련도 극복하려는 정신이 살아 있는 나라다”라고 토인비는 말했다.
이젠 ‘419혁명’로 이룩한 민주화를 우리는 스스로 잘 수호해 세계적으로 국격을 높이고 아들딸이 잘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이런 세상을 제조할 수 있는 힘을 보여주었다. 4.19혁명 57년만에 또 다시 독재자를 권좌에서 물러나게 한 무혈혁명을 일으켰다.
출렁이던 촛불의 바다는 한 사람의 희생도 없이 4.19 정신을 짓밟는 자에게 철퇴를 내리쳤다. 세계 역사상 이런 기록은 찾기 어렵다. 명예혁명이니 세계 민주주의의 새장이니 하는 얘기들이 반드시 과장만은 아니다.
역사속에서 명예혁명(1688년)은 영국에서 일어났지만 이때 무혈혁명은 잉글랜드지역에서만 무혈이었다.
일부에서는 민주주의가 퇴조했다고 하는데 아니다.
세계 유일한 이념 분단국가로 ‘4.19혁명’이 일어나고 ‘부마항쟁’이 발화하고 ‘5.18 광주항쟁’으로 승화시켰다. ‘5.18 광주항쟁’을 총칼로 진압하고 들어선 전두환 정권을 ‘6.10항쟁’으로 몰아내고 민주화를 이룩하지 않았는가? 19년 독재자 딸 박근혜 대통령을 우리 민중은 촛불혁명으로 퇴출한 이런 완숙한 민주주의 국가가 세계에서 어디서 찾아 볼 수 없다.
촛불은 한국 사회의 고질병인 패거리 정치, 무책임, 대통령제, 기업 뇌물경제에서부터 상사의 부당한 지시에 굴종하는 침묵의 낫선 문화에 이르기까지 사회 곳곳 문화 저변에 깔림 적폐들을 하나씩 찾아 소각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같이 민중정치와 함께 호흡하는 절차와 콘텐트를 갖추지 못한다면 분노의 촛불은 언제든 기성정당들을 향하게 될 것이다.
그 결과는 ‘4.10총선’의 총구에서 나왔다.
박근혜 바퀴벌레를 퇴치한 검찰출신 대통령이 劍으로 민주주의를 짓밟으려고 하자 민중은 다시 촛불을 들어 철퇴를 내렸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민의를 개무시하고 독단적으로 국정을 운영하려고 ‘12.3 게엄령’ 선포, 대한민국을 凍土의 왕국으로 몰아넣으려고 했지만 민중을 3시간 만에 끌어내렸다.
법치를 세웠던 검사출신 尹, ‘4.19혁명’의 정신을 망각한 者다.
尹과 국민의힘은 “펜이 칼보다 강하다는 사람들은 자동화기의 위력을 보지 못한 작자들이다.”라는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으로 回軍하면서 ‘국민의 짐’이 된다!
이러한 가운데 45일 남은 ‘6.3 대선’에 내란수괴 부역자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그가 대선에 나서려고 잣대를 재고 있다고 한다. 소가 웃어 넘어 갈 판이다. 이번 대선에는 부역자와 부역의 동조자인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를 내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을 위해 자숙에 자숙을 해야 한다.
내란수괴 우두머리 尹은 “과거역사를 망각하는 자는 외눈박이가 되지만, 과거역사에 집착하는 자는 두 눈을 다 잃는다”는 러시아 속담처럼 두 눈을 잃고 말았다.
열차가 궤도를 이탈하면 숱한 사람이 다친다. 세계적인 자부심으로 우뚝 선 한국의 명예혁명을 더럽혀선 안 된다.
“통치하는 것이 쟁취의 대상이 되면 이는 동족간의 내란으로 비화해 당사자들은 물론 다른 시민들마저 파멸시킨다”는 플라톤의 명언, 위정자들은 지금 들리지 않나보다.
『껍데기는 가라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東學年) 곰 나루의, 그 아우성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 아사녀가
중립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 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 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4.19혁명에 대해 남다른 집념을 보인 시인 신동엽 선생의 “껍데기는 가라”다.
시인은 이시를 통해 4.19혁명과 동학혁명을 통해 민중의 끈질긴 생명력과 민주에의 열망을 확인하고 이것을 억압하는 모든 비본질적인 요소들이 시라지기를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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