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그놈 중동전➽“물가, 아모르 파티中”

능산선생 2026. 7. 3.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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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어니스트 베커는 저서「죽음의 부정」에서 예술, 출산, 마천루 건설등 인간의 모든 활동과 업적이 생물학적 죽음을 피하고 영원히 살고자 하는 기제에 기반을 둔다고 말했다. 적어도 상징적으로는 미래를 개념화하는 우리만의 독특한 능력과 우리 자신의 죽음은 죽음 불안 혹은 죽음 공포증으로 이어졌다.

이같은 운명을 받아 들이는 것, 즉 니체가 아모르 파티(운명을 사랑하라)라고 부른다.

매일 매일 ‘아모르 파티’를 전혀 찾아 볼수 없는 수백 수천명의 모르는 사람과 함께 지하철을 탄다. 소 운반차에 실린 수많은 소처럼 말이다. 그대로 불과 몇 센티미터 떨어진 사람에게서 풍기는 김치 냄새를 맡으며 출퇴근 한다.

지금 대한민국의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듯이 물가에 천정 치기로 올라 民衆들은 폭염속에 아이스케키 하나 사먹을 수 없는 형편이다.

근로자 월급 상승세가 3년 연속 둔화한 반면 소비자 물가는 ‘고공행진’하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석유류 물가가 거의 4년 만에 최대 폭 상승한 영향이다.

작황 악화로 농산물 물가도 상승세로 돌아섰고, 생활물가도 2년 2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99(2020=100)로, 1년 전보다 3.2% 올랐다. 2023년 12월(3.2%)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2월 2.0%에서 3월 2.2%, 4월 2.6%로 확대되더니 5월(3.1%)에 이어 지난달에도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이 소비자물가를 밀어 올렸다.

석유류 가격은 24.7% 오르며 전체 소비자물가를 0.93%포인트(p) 상승시키는 효과를 냈다. 석유류 가격 상승 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반인 2022년 7월(35.2%) 이후 가장 컸다.

휘발유는 전월에 이어 23.1% 올랐고, 경유(33.7%)는 2022년 7월(47.0%) 이후 가장 크게 뛰었다. 등유(23.1%)도 2023년 2월(27.1%) 이후 최대 폭 상승하면서 석유류 제품이 두루 올랐다.

재정경제부는 석유 최고가격제로 6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0.4%포인트(p)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고 추정했다. 최고가격제가 없었을 경우 물가상승률은 3.6%에 달했다는 것이다.

내구재 중에선 신제품 가격 인상 등으로 컴퓨터(22.2%)와 대형승용차(3.5%)의 상승 폭이 비교적 컸다.

이에 따라 공업제품 전체가 4.4%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1.47%p 끌어올렸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3.2% 오르며 전체 물가를 0.24%p 밀어 올렸다.

이 가운데 농산물 물가는 1.1% 올랐다. 농산물 물가 상승률은 2∼5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가 5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모든 음식에 들어가는 파(37.1%), 쌀(11.7%)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개인 서비스 중 외식은 2.6% 상승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중심으로 구성돼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3.4% 올랐다.

생활물가는 2024년 4월(3.6%)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생활물가 상승률은 2월 1.8%에서 3월(2.3%), 4월(2.9%)로 확대되더니 5월(3.3%)에 이어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했다.

‘밥상 물가’를 보여주는 신선식품지수는 0.4%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2.5% 올랐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

우리가 자주 듣게 되는 짧은 속담이지만 그 안에 담긴 깊은 뜻이 있는 우리나라의 속담 중 하나다.

여기서 ‘가랑비’는 비가 가벼운 것을 의미하며, ‘옷 젖는 줄 모른다’는 비 올 때 옷이 젖는 모른다는 의미다. 따라서 이 속담은 작은 비조차도 대충 대비하지 않으면 추후 큰 문제가 야기시 킬 수 있다는 것이다.

‘고물가’로 인해 소비와 투자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고금리 정책이 불가피해지면서 늘어난 이자에 대한 가계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출로 하루살이를 하는 민중은 가랑비에 옷이 젖어 오유월에 감기에 걸려 惡寒(오환)에 시달리고 있다.

그래서 지금 전두환 식 물가 때려잡기가 그립다는 말이 나온다.

12.12쿠데타와 5.18 광주 학살 등을 통해 권력을 잡은 신군부로서는 성난 민심을 돌리기 위해 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그중에 물가안정이 최우선 과제일 수밖에 없었다.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경제는 곧 물가’였다.

“‘다 잘살기 위한 것이니 여러분들이 협조를 해 달라’면서 전국적으로 굉장히 강조를 하니까 지방의 모든 공무원들이 물가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이었다. 그래서 한 2년 정도 고생을 하니까 놀랄 정도로 물가가 잡혔다.”

전 전 대통령은 그야말로 물가를 때려잡았다. 신군부의 서슬퍼런 위세 탓도 있었지만, 전두환 정권은 물가를 잡기 위해서라면 공권력까지 동원했다.

그러나 전두환을 존경한다는 尹, 물가잡기 대신에 자유를 부정하는 民衆을 반동으로 몰아세우는 ‘매카니즘’, 두동강 난 한반도를 다시 세 동강을 냈다가 지금 감옥소에서 무더위를 피하고 있다.

민중의 물가 급등으로 더욱 양극화로 치닫는 사회, 민중들 사이의 신뢰가 무너져 서로를 믿지 못하는 불신의 병폐가 만연되는 것이다. 이해와 화합보다는 증오의 대상과 집단이 늘어가는 사회적 병리 현상이 퍼져가면서 분노만 쌓이고 있다.

그러나 분노는 한 사회의 건강함을 포착할 수 있는 일조의 도덕적 바로미터다.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다. 그래서 플라톤은 분노는 정의를 향한 영혼 능력이라고 했다.

분노를 조절할 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

클린턴 미 대통령 후보 당선 핫이슈“The economy, stupid(문제는 경제야, 바보야)”에서 답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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