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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대권 복귀를 보며...........

능산선생 2006. 9. 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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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언론이 이회창씨의 정계복귀 소식을 전했다. 대선을 1년 남겨둔 시점에서 그의 행보는 대선구도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 올 것이다. 한나라당의 노선싸움도 슬슬 드러나면서 분당도 가능하게 된다. 이회창씨의 정계복귀는 그를 추종하는 모임에서 나오고 있다.




3수생인 이회창씨의 등장은 한나라당에게 큰 바람을 일으킬 것이다. 우선 박근혜, 이명박, 손학규등 3예비후보자들은 긴장을 할 수 밖에 없다. 반면 여당은 이회창의 등장을 호재로 삼게 된다.


그러나 이씨의 대권도전은 야욕으로 끝날 수 밖에 없다. 이씨는 정권교체가 임박한 때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이씨는 지금 중국의 위정자들을 뒤돌아 봐라.

  

중국에서 한때 절대권력을 휘둘렀던 정치 지도자들은 퇴임 후 정치와는 담을 쌓은 채 은둔 생활을 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칠팔십대 고령이지만 아직 건강을 잃지 않고 있는 대표적인 중국 지도자는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과 리펑(李鵬) 전 총리,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 리루이환(李瑞環) 전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등이다.


이들은 2세대 지도부의 핵심이었던 리펑 전 총리를 제외하면 모두 2∼3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 대륙을 쥐락펴락했던 인물이다. 그러나 이들은 퇴임 후 약속이라도 한 듯이 외부 활동을 삼가며 조용한 은퇴 생활을 하고 있다.


이씨는 지금 자기 아니면 안된다는 고집을 버려야 한나라당이 산다. 우리 선인들은 고령이 되면 스스로 정계를 은퇴한후 자기가 태어난 고향에서 조용한 여생을 보내는 슬기로운 행위를 했다.


만일 이씨가 대선에 나설 경우 정치 10단인 DJ도 다시 전면전에 나설것이 뻔하다. 그러면 대선의 승자는 다시 여당으로 갈수도 있다고 본다. 아직도 서울 및 호남권에서는 DJ의 힘이 크다. 이에 따라 정책적 노선을 중심에서 벗어나 과거처럼 지역적으로 영,호남으로 나누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잡은 대어를 이씨 때문에 놓치는 일이 벌어지지 않게 조용히 야인으로서 한나라당을 돕는 원로로 남아야 한다. 또 이씨의 측근들도 무모한 도박보다는 미래를 위해 올바른 행동을 해야 한다.

이씨는 槍은 갖고 있으나 방패를 갖지 못했다. 원로인 이씨는 그 창을 다음 대권후보자를 위해 사용할 줄 아는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미덕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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