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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소통의 리더’영조정치 펼쳐야”

능산선생 2010. 6. 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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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소통의 리더’영조정치 펼쳐야”
이 대통령, 민심읽기 뒷전‥제2 촛불 튈수도
2010년 06월 08일 (화) 12:20:34 편집인 편집국장 김원섭 infinew1@sisatodaynews.co.kr
   
‘6.2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한지 6일이 지난 시점에 여당인 한나라당은 쇄신을 한다고 야단법석인 가운데 국정의 책임자인 이명박 대통령은 민심읽기를 뒤로 한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지금 ‘침묵은 金이다’가 아니다. 그동안 이 대통령은 밀어붙이기식의 4대강 동시 착공, 세종시 수정안등의 의욕적인 국정수행과는 달리 민심은 권력의 오만을 견제한 것이다. 국민은 선거를 통해 대통령에게 민심의 편지를 보낸 것이며 대통령은 이에 대한 답장을 해야 한다.

국민에 대한 답장은 세종시, 4대강, 국정쇄신, 당.정.청 개편등이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오는 7.28 재보선이 끝나기 전까지는 청와대 개편과 개각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전하고 있다. 특히 청와대는 선거와 연결해서 청와대나 내각을 개편한다든가 하는 일은 현재로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시기를 놓치면 지난 2008년 임기초 늦장 대처로 유탄을 맞았던 ‘촛불시위’가 재연될 수 있다. 특히 선거결과에서 확연히 나타난 ‘세종시 수정’과 종교계에서 반발하고 있는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이 국민과 사전 조율을 해 추진해야 한다.

이와 함께 이번 선거의 민심은 당.정.청의 개편도 요구하고 있다고 봐야한다. 그런데 7.28재보선후에 하겠다고 한다. 민심이 선거결과로 나타났는데 서울 강남지역에서 여당의 싹슬이는 곧 정권초기에 나왔던 ‘강부자 정부’라는 신조어가 재생될 수도 있다.

그래서 바로 인적쇄신을 통해 ‘새술은 새부대’에 담아서 이 대통령이 추구하는 ‘중도실용노선’에 재발진을 해야 돌아선 민심이 다시 제자리로 온다.

여당도 말로만 ‘쇄신’ 논의지 각계파의 이해관계에 억매여 진통을 겪고 있다. 만일 이렇게 되면 4년전인 2006년 5월31일 지방선거에서 노무현 정부가 패배한 꼴에서 몰고온 쓰나미를 맞을 수 밖에 없다.

그 당시 노 대통령은 “나는 옳은데 선거 민심이 몰라준다”는 독선적인 아집으로 집권당인 열린 우리당은 한지붕 두가족생활을 하다가 쪼개지는 파국을 맞았다. 이런 여파로 2007년 대선에서 대패하는 비운을 맛보았다.

이 대통령의 임기는 2년 반이 남았지만 실제로 1년이다. 이는 내년 중반기부터 대선주자들이 나서며 대선정국으로 돌입할 경우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능력은 당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또 대선과 겹치는 총선이 2012년 4월에 예정되어 있어 여당도 당선을 위해서 대통령의 말을 잘 듣지 않을 것이다. 만일 집권말 노 전대통령처럼 이 대통령이 국정을 운영할 경우 집권당과 마찰이 불가피해지고 여당은 여당 대권주자로 줄서는 형국이 온다.
이번 선거의 참패는 오히려 이 대통령에게 전화위복의 기회가 올수도 있다. 우선 여의도 정치를 등한시 했던 행위를 접고 클린턴이나 오바마처럼 의회들과의 스킨십을 통해 개혁입법을 추진하고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껴안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이 대통령이 의회를 중시하면 야당도 딴지만 걸지 못할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반대하는 ‘세종시’ ‘4대강’도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 야당과 협의하면 출구가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세종시에 행정부처를 옮기고 첨단과학단지를 조성하는 등 ‘과학비즈니스 벨트’로 조성하면 야당도 반대를 철회하고 충청도민들은 대환영을 할 것이다.

이제 선거는 끝났다. 여든 야든 이제 정치권은 민의에서 나탄 것을 적극 이행을 해야 한다. 큰 정치인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보통 사람들의 삶과 꿈과 고민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그 시대의 대중이 기대하는 목표와 비전을 만들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정치인들은 이를 읽지 못했다.

‘국민이 있는 위치서 뭘 원하나’를 아는 지도자가 승자다. 이 대통령과 여당은 이 말처럼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아널드 토인비는 나라들의 흥망사를 연구하면서 “꿈을 꾸지않는 나라는 망한다”고 말했다. 이제 정치인들은 대한민국號을 살리기 위해 꿈을 꾸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어떤 시련도 극복하려는 정신을 살아나야 한다. 이시점에서 MB는 끊임없이 대민 접촉을 시도한 ‘소통의 리더’ 영조를 되새겨 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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