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데일리메일][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여는세상-윤대통령‘過而不改’➙“民衆 나눠 들 따뜻한 팥죽 한그릇 없다!!”

능산선생 2022. 12. 22.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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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민간에서는 1222일 동지를 흔히 아세(亞歲) 또는 작은설이라 하였다. 태양의 부활이라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어서 설 다음가는 작은설로 대접 하는 것이다.

구미 각국의 성탄절도 초기 기독교가 페르시아의 미트라교의 동지 축제일이나 태양 숭배의 풍속을 이용해서 예수 탄생을 기념하게 한 것이다. 신약성서에도 예수의 탄생 날짜 기록은 없다. 농경민족인 로마인의 농업신인 새턴의 새턴네리아 축제가 1221일부터 31일까지 성했고, 그 중 25일이 특히 동지 뒤 태양 부활일로 기념된 날이었다.

동지에는 동지팥죽을 먹는다. 팥을 고아 죽을 만들고 여기에 찹쌀로 단자를 만들어 넣어 끓이는데, 단자는 새알만한 크기로 하기 때문에 새알심이라 부른다.

팥죽을 다 만들면 먼저 사당에 올려 동지고사(冬至告祀)를 지내고, 각 방과 장독, 헛간 같은 집안의 여러 곳에 놓아두었다가 식은 다음에 식구들이 모여서 먹는다. 사당에 놓는 것은 천신의 뜻이고 집안 곳곳에 놓는 것은 축귀의 뜻이어서 이로써 집안에 있는 악귀를 모조리 쫓아낸다고 믿었다. 이것은 팥의 붉은색이 양색(陽色)이므로 음귀를 쫓는 데 효과가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붉은 팥은 옛날부터 벽사의 힘이 있는 것으로 믿어 모든 잡귀를 쫓는 데 사용되었다.

궁중에서는 원단(元旦)과 동지를 가장 으뜸 되는 축일로 생각하여 동짓날 군신과 왕세자가 모여 잔치를 하는 회례연을 베풀었다. 해마다 중국에 예물을 갖추어 동지사를 파견하여 이날을 축하하였고, 지방의 관원들은 임금에게 전문을 올려 진하하였다고 한다. 또 일가친척이나 이웃간에는 서로 화합하고 어려운 일은 서로 마음을 열고 풀어 해결하였다. 오늘날 연말이면 불우이웃 돕기를 펼치는 것도 동짓날의 전통이 이어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금 한국의 현실은 어떠한가?

전국의 대학 교수들이 올해를 마무리하는 사자성어로 선정한 過而不改(과이불개). 과이불개는 논어 '위령공편'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을 잘못이라 한다는 뜻으로 처음 등장한다. 조선왕조실록 연산군일기’ 3년에도 연산군이 소인을 쓰는 것에 대해 신료들이 반대했지만 과실 고치기를 꺼려 고치지 않음을 비판했다고 쓰였다.

過而不改를 선택한 교수들의 선정 이유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잘못과 같은 답변이 많았다.

지금 民衆이 보기에 대한민국은 대통령도 국회의원도, 검찰조직도, 행정관료들도 국민들 눈높이에 맞는 행동을 하지 못한채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독주한다.

이념진영 갈등이 점차 고조되는 상황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순간 패배자 내지 피해자가 될 것 같다는 강박에 일단 우기고 보는 풍조가 만연되고 있다.

조정에 나서야 할 여야 정치권의 행태는 민생은 없고, 당리당략에 빠져서 나라의 미래 발전보다 정쟁만 앞세우는 형국이다.

윤 대통령의 過而不改는 국회와 민의를 존중하지 않는 독선일 뿐이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검찰을 앞세운 절대권력을 바탕으로 비타협과 독선으로 군림하는 정치를 일상화하고 있다. 윤핵관을 통해 국민의힘에 대한 줄 세우기 정치를 노골화한다.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는 시간 끌기를 하며 여론이 잠잠해질 때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민심에 역행하는 그는 자신의 잘못을 고칠 의사가 전혀 없어 보인다. 그래서 정권 출범 6개월 만에 2번 연속 국회의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을 거부하는 철권통치를 하고 있다.

이런 과이불개 통치자의 정치는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包容은 상대를 품안에 받아들여서 더 크고 높은 상태로 함께 나아갈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런 뜻이 담긴 단어로 관용’,‘인내’,‘포용등으로 번역되는 톨러런스가 있다. 어원적으로는 '견디다,참다'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에서 유래되었다.

포용과 톨러런스는 모두 나와 다른 것을 참고 견디며 받아들이는 것을 뜻이다.

바꿀 수 없어서 용인하는 것이 아니라, 바꿀 수도 있지만 그대로 용인하는 것이다. 용인은 용인이되 의도적인 용인이라는 점에서 무관심이나 포기와는 다르다. 자기와 다른 차이를 받아들이되, 소극적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그리고 의도적으로 받아들이고 용인하는 성숙한 가치가 톨레랑스이고 포용이다.

그러나 포용은 간데없고 소리만 들린다. 이제 동지는 들리는가? 이 아픔 가슴을다시 한번 을퍼 본다.

포용하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경청하는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 리더는 명령하는 사람이 아니다. 리더가 지시하면 팀원이 따르는 방식은 구시대적이다.

포용적인 리더는 공감과 소통을 통해 의견을 합의하고 공동의 목표를 세워 이루어 나가도록 유도하는 사람이다.

소통이 잘 이루어지려면 서로에 대한 이해와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지금 리더십은 누군가가 써주는 종이 쪽지나 읽는 지도자, 개 짖는 소리하는 지도자가 아니라 말함으로써 짓는 온갖 죄업을 짓지 않고 스스로의 마음을 정화시키기 위한 黙言修行을 하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포용을 실행하지 못할 바에 큰 소리로 으르렁거리거나 울부짖는 맹호의 咆哮로 홍위병을 동원, 酒宴이 아닌 酒煙의 대한민국으로 가고 있다.

수없이 부서지고 씻겨내는 과정을 거치면서 결국에는 바다 같은 포용심을 가질 수 있다. 추워가는 세모에 이태원 참사로 희생한 유가족을 따뜻하게 보듬어 줘야 한다.

공자는 말한다. “땅이 두터운 품안에 만물을 보듬어 키우니, 하늘에 부응하여 만물을 너그럽게 包容하고 윤택하게 길러 그들이 번영을 이루게 해 주는 구나!”

이황은 말한다. “하늘과 땅은 세상 만물의 큰 부모이므로, 만민은 모두 나의 형제요 만물은 모두 나와 더불어 지내는 이웃입니다

위정자들이여, 공자의 足食足兵 民信之矣(족식족병민신지의:국민을 배부르게 하고, 위태로움을 예방하고 믿음을 줘야 한다)말씀처럼 타협의 정치, 합의의 정치, 권력분산의 정치시대를 복원, 동짓날 민중들에게 따뜻한 팥죽 한그릇 나눠 먹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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