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팬데믹 제압당한 帝王 黑豹➫쥐색잡기 龍宮, 2023년 黑卯로 위기탈출!!

능산선생 2023. 1. 1. 04:21
728x90
반응형

[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용왕이 병이 나자 도사가 나타나 육지에 있는 토끼의 간을 먹으면 낫는다고 한다. 용왕은 수궁의 대신을 모아놓고 육지에 나갈 사자를 고르는데 서로 다투기만 할 뿐 결정을 하지 못한다.

이 때 별주부 자라가 나타나 자원하여 허락을 받는다. 토기화상을 가지고 육지에 이른 자라는 동물들의 모임에서 토끼를 만나 수궁에 가면 높은 벼슬을 준다고 유혹하면서 지상의 어려움을 말한다.

이에 속은 토끼는 자라를 따라 용궁에 이른다. 간을 내라는 용왕 앞에서 속은 것을 안 토끼는 꾀를 내어 간을 육지에 두고 왔다고 한다. 이에 용왕은 크게 토끼를 환대하면서 다시 육지에 가서 간을 가져오라고 한다.

자라와 함께 육지에 이른 토끼는 어떻게 간을 내놓고 다니느냐고 자라에게 욕을 하면서 숲 속으로 도망가 버린다. 어이없는 자라는 육지에서 죽거나 빈손으로 수궁으로 돌아간다.

조선 후기의 판소리계 작품으로 동물을 의인화한 우화소설 별주부전(鼈主簿傳)이다.

鼈主簿傳은 서민의식을 바탕으로 날카로운 풍자와 익살스러운 해학이 잘 나타나 있다. 17, 18세기는 지배관료계층의 부패와 무능으로 서민들의 사회적 불만이 커가던 때 나온 이 소설은 서민계층이 당시 피지배층의 지배층에 대한 저항의식의 풍자성으로 보여 民衆口傳문학이 되기도 했다.

이러한 불만은 지적 능력의 결여와 사회적 신분의 제약으로 표출할 방도가 없었고, 다만 민란(民亂)이라는 폭력적 수단과 민속극·판소리·민요 등 서민예술을 통한 간접적 배설의 길만이 있었다. 우화적 이야기로서의 鼈主簿傳은 그러한 사회적 불만을 표출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되었던 것이다.

별주부전은 주색에 빠져 병이 들고 어리석게도 토끼에게 속아 넘어가는 용왕과 어전에서 싸움만 하고 있는 수궁대신들은 부패하고 무능으로 썩어가는 사회를 만들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토끼는 수궁에서 好衣好食과 높은 벼슬을 할 수 있다는 자라의 말에 속아 죽을 지경에 이르지만, 끝내 용왕을 속이고 수궁의 충신 자라를 우롱하면서 민중적 입장에서 최후의 승리를 얻었다.

범이 내온 해 2022년이 이태원 참사에 이어 과천 터널 화재, 철도사고등 도저히 잊지 못할 흑역사로 마감, ..이 불안한 가운데 2023년 검은 토끼의해가 밝았다.

3년간 지속되는 코로나19’속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의 복합 경제위기 터널에 진입한 한국경제 트럭은 2022년을 얼마 남지 않을 때 발생한 처참한 과천 방음터널 화재의 터널처럼 블랙홀로 흡입되고 있며 대한민국은 술 권하는 사회로 나락하며 17, 18세기의 지배관료계층의 부패와 무능으로 서민들의 사회적 불만이 커가던 때로 回歸하고 있다.

토끼의 ()는 문을 형상화한 것으로 만물이 나오는 생명의 탄생과 성장, 번창과 풍요를 의미한다. 열두 띠 가운데 가장 생기 있고 발랄한 띠이기도 하다. 서양에서도 부활절 토끼는 한 해의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고 생명의 근원인 대지를 딛는 행운을 상징한다. 세계에서 저출산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신묘년, 다산을 통해 인구 절벽에서 엑소더스해야 한다.

그래서 위기에 봉착한 순간에도 침착하게 꾀를 내어 날렵하게 탈출하는 재치의 지혜를 가진 흑토끼해에는 술에 취해 갈지()을 걷는 용궁(대한민국)에서 탈출하는 토끼의 지혜가 절실하다.

아이도 없이 斗酒不辭로 알려진 윤석열 대통령, 제왕인 흑호랑이의 기운이 팬데믹의 기세를 제압 당한 2022년을 2023년 영특한 토끼의 슬기로 대한민국호의 위기를 껑충 뛰어넘는 재빠른 誌略을 발휘하기 바란다.

토끼는 말 없이 지켜 보기만 한다. 누가 진심으로 나라를 위하는지 누가 진심으로 국민을 위하는지 지켜본다.

흑토끼해에 살림살이가 쪼그라든 민중, 귀밝기술 한잔하며 말 없고 영리한 토끼의 눈으로 누가 정직하고 누가 거짓인지 누가 바르고 그른지 지켜볼 것이다.

주색잡기 간이 망가 질대로 망가진 수궁의 용왕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水宮歌가 대한민국 장안에 울러 퍼질 수 있다는 걸 위정자는 두 눈 크게 뜨고 두 귀 쫑긋 세워야 할 것이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