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여는 세상-“화려한 옷, 왕궁에 있다”대패질➬지혜&용기로 행복한 사회로!

능산선생 2022. 12. 25.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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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성탄절, 성경의 황금률이다.

왕국을 다스리는 것보다 가정을 다스리는 일이 더 어렵다는 몽테뉴의 탄식이 기쁜 날 대한민국의 땅에서는 연일 일어나며 곳곳에서 가정들이 해체되고 있다. 아파트 단지가 늘어나 하우스리스는 줄었지만 가정이 깨진 자리에서 방황하는 홈 리스는 더 많아졌다. 집들은 늘어나는데 가정이 사라져 간다. 가정은 사회공동체의 가장 기초적인 단위다. 가정이 불안한 사회에서 내실 있는 발전을 기약 할 수는 없다.

양극화와 격차사회의 행진을 막지 못했으며 사회조직은 승자독식을 허용했다. 그래서 한국은 갈등공화국이라고 한다. 갈등공화국의 사회적 비용은 연 300조원이 낭비된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사회갈등 비용은 해마다 국내 총생산의 27%에 이른다. 매년 300조원에 가까운 돈이 낭비된다.

사회갈등은 선진국 반열에 완전히 진입하지 못한 대한민국호가 풀어야 할 가장 큰 과제이자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이다.

해방 후 역사를 도덕 대 반도덕, 민족 대 반민족, 냉전 수구 대 종북 좌파의 대립으로 보는 것은 이데올로기의 극단적 형태다. 이런 극단적 시각은 해방직후 시각에서 한 치도 벗어나 않은 것이다. 우리 사회는 성장을 목표로 바쁘게 달려왔다. 그러다 보니 배려의 눈길 한번 주지 않은 의제가 너무 많다. 그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관심을 두지 않았다. 블랙박스가 되었다.

한국사회의 현 주소는 심각했다.

돈이 모든 가치의 기준이 됐고 소득은 높아졌지만 정신문화와 가치는 사라졌다. 경제, 사회정책에 일관성이 부족하고 그 방향이 자주 바뀌는 것도 우리 사회가 공유하는 가치와 철학의 뿌리가 내리지 못했다. 지금 여러 면에서 우리 사회는 길을 잃고 있다. 냉전시대의 최전선에서 늘 안보에 위협을 느끼며 살았던 탓에 사상과 철학에 대한 토론도 자유롭지 않다. 암세포를 죽이는 데만 몰두하다 보면 정상세포까지 건드리게 되어 결국 몸을 망친다. 근본적으로 암세포가 좋아할 환경을 만들지 말고, 영양공급을 막음으로써 스스로 쪼개지게 만들어야 한다. 이제는 블랙박스를 열어 부실.부조리의 신호를 잡아내야 한다.

이같은 신호는 易地思之를 통해서 해결하는 것이 지름길이다. 나와는 다른 상대방을 있는 그래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보는 것, 그것이 바로 역지사지다. 남의 입장이 되어보려면 내속의 남을 발견하는 수밖에 없다. 역지사지의 덕목은 나와 남이 연결돼 있다는 동양적 상상력이 소산이다. 그래서 정이 강조된다. 역지사지가 덕목인 사회에서 그 덕목이 사라지면 고집과 강요와 권위만 남는다.

특히 3년동안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속에서 깨끗이 갈라서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내 생각을 강요하는 일이 벌어진다. 정의를 바로세우는 검찰총장 출신이 정권을 잡은 지금, ‘화려한 옷,왕궁에 있다고 한다.

왜 기억해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우리는 인간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에게 칭찬을 받고 싶어하는 욕구를 버려야 한다. 미움을 받는 걸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야 진정 자유롭고 행복해진다.

위정자들은 예수가 말씀하신 너희가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을 보려고 광야에 나갔더냐? 그 사람은 왕궁에 있다”(마태 11)를 다시 한번 읽고 외우고 해서 몸의 말단이 썩어 들어가면 그 부위가 커지지 않도록 에수의 아버지 요셉의 목수의 대패로 단호하게 잘라내는 해법을 동원해야 한다. 자고로 멈출 때 멈추고, 그칠 때 그칠 줄 아는 것은 최고의 지혜요 지략이다. 그러면 예수의 말씀처럼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가 전개될 것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은 모든 시민이 행복할 권리를 추구할 수 있도록 차별 없이 균등하게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제 성을 쌓는 자는 망하고 길을 내는 자는 흥한다는 말처럼 성탄절을 맞자!!

성프란체스코의 기도주여, 제가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하게 해주시고, 제가 할 수 없는 건 체험 할 줄 아는 용기를 주시며, 이 둘을 구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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