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동면하던 개구리가 놀라서 깬다는 경칩, 절기의 하나이며 계칩(啓蟄)이라고도 한다. 동면하던 동물이 땅속에서 깨어난다는 뜻으로 날씨가 따뜻해서 초목의 싹이 돋기 시작한다. 날씨가 따뜻해서 초목의 싹이 돋고, 동면하던 동물이 땅속에서 깨어 꿈틀거리기 시작한다는 뜻에서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여러 세시기(歲時記)를 보면, 이 시기에 농촌에서는 개구리의 알이 몸을 보한다고 하여, 논이나 물이 괸 곳을 찾아가 건져 먹는다고 하였다.
또 흙일을 하면 일년내내 탈이 없다고 하여 담을 쌓거나, 벽을 바르면 빈대가 없어진다고 해서 일부러 벽을 바른다고 하였다. 보리싹의 성장상태를 보고 1년의 풍흉(豊凶)을 점치기도 하였으며, 단풍나무를 베어 나무에서 나오는 물을 마시면 위병과 성병에 효과가 있다고도 하였다. 이 무렵 대륙에서 남하하는 한랭전선이 통과하면서 흔히 천둥이 울리기 때문에, 땅속에 있던 개구리·뱀 등이 놀라서 튀어나온다는 말도 있다. 이 절기가 지나면 생동하는 봄, 사랑을 더욱 아름답게 느끼게 하는 계절 춘삼월이 온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의 친일행각으로 인해 한반도는 선국선열들의 지하에서 激怒한다.
윤석열 정부가 6일 발표하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문제 ‘해법’의 뼈대는 △‘제3자에 의한 병존적 채무 인수’ 방안과 △한·일 재계 단체인 전경련-게이단렌(경단련)의 ‘미래청년기금’(가칭) 조성 등이다.
여기엔 강제동원에 대한 일본 정부의 직접적 사과도, 전범기업의 사죄와 배상도 담기지 않는다. 미쓰비시 등 일본 전범기업의 “손해배상(위자료) 책임”을 인정한 대한민국 대법원의 최종 확정 판결(2018년 10월30일·11월29일)과 접점이 전혀 없다. 한국 대법원 판결을 “국제법 위반”이라며 완강히 거부해온 일본 정부의 ‘완승’이다.
이는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계승하겠다”고 공언한 윤 대통령의 지난해 8·15 광복절 경축사에 비춰도 크게 후퇴한 ‘자기부정적 해법’이다. 1998년 10월8일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가 도쿄에서 공동발표한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의 양대 축은 “과거 직시”와 “미래 지향”이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이번 해법에서 “미래 지향”을 빌미로 “과거 직시”라는 절대 과제를 내팽개친 모습이다.
정부의 발표에 이어 일본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과거 담화를 계승한다’는 말로 과거사에 대한 반성·사과를 표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침략전쟁에 대한 포괄적 반성이지 직접적으로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것이 아니다. 또한 일본 역대 정권마다 ‘담화 계승’ 뜻을 밝혀왔기에, 이번 문제를 위한 추가적 조처로 보기도 힘들다.
마치 윤석열 정부는 박근혜정권이 2016년 7월 28일 여성가족부 소관 재단법인 ‘화해·치유재단’이 설립한 학습효과를 재연해 박근혜 아바타를 다시 본다.
일제 문부성 1호 장학생 윤기중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명예교수의 아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7회 광복절 경축식 기념사에서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일본 심기 맞추기에만 초점을 맞췄다며 논란이 되었다.
윤기중씨는 지난 2006년 11월24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시국선언’내외신기자회견에서 뉴라이트연합과 함께 서명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부친의 친일 피가 흐른다!’는 혹평까지 나오면서 나라를 팔아먹는 이완용 되겠다는 것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일본은 ‘도덕적 미션이 없는 수직사회’다. 그래서 국제무대에 나설 경우 위험하다”고 한 저명한 사회 인류학자 나카네지에 도쿄대 명예교수의 말이 맞다. 독일은 기독교 문명이라는 죄의식이 분명하다. 반면 일본은 수치심을 생명처럼 여기는 사무라이문화의 영향이 강해 사죄에 익숙치 안다. 그래서 과거사의 사과반성이 독일보다 더 힘들다.
일본의 과거사 사과는 한.일화해의 필요조건 일뿐이다. 충분조건은 일본사회 저변의 변화다. 위안부와 역사인식은 일본 사회의 변화와 함께 가야 할 장기과제다.
그러다가 1965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딘 러스크 미국 국무장관에게 (한일 수교협상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 섬(독도)을 폭파시켜서 없애버리고자 한 위기가 58년만에 엄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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