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청춘!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청춘! 너의 두 손을 대고 물방아 같은 심장의 고동을 들어 보라.
청춘 너의 피는 끓는다. 끓는 피에 뛰노는 심장은 거선의 기관 같이 힘 있다.
이것이다. 인류의 역사를 꾸며 내려온 동력은 이것이다.
이성은 투명하되 얼음과 같으며, 지혜는 날카로우나 갑 속에 든 칼이다.
청춘 너의 끓는 피가 아니더면 인간이 얼마나 쓸쓸하랴?
얼음에 싸인 만물은 죽음이 있을 뿐이다.
그들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것은 따뜻한 봄바람이다.』
1930년대 민태원 선생이 쓴 수필<청춘 예찬>이다.
그러나 지금 끓는 피가 솟구치는 청춘들이 고혈압이라는 병으로 끓는 피가 멈출 태세이어 뛰노는 심장이 멈출 위기다. 청춘의 끓는 피가 멈추면 가득이나 세계 1위 감소국가인 대한민국은 미래가 없다.
국내 고혈압 환자는 20대 이상 성인 3명 중 1명이 해당될 정도로 흔하다. 특히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로 20~30대 젊은층 환자도 크게 늘어 나이가 젊다고 안심할 수 없는 국민병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21년 고혈압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약701만명으로 2017년의 약602만명에 비해 16.5%나 증가했다. 특히 20대와 30대의 증가율은 각각 44.4%와 26.6%로 평균 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질환에 대한 인지율은 현격히 낮다. 대한고혈압학회의 ‘고혈압 팩트시트2022’에 따르면 20~30대 고혈압 환자의 질환 인지율은 19%로 20대 이상 전체 인지율인 69.5%에 비해 매우 낮게 나타났다.
젊은층 고혈압이 증가하는 원인으로 비만과 스트레스를 꼽는다. 실제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21년 20~30대 비만 환자는 2017년 대비 65.5%나 증가했다. 비만으로 혈액 내 인슐린 농도가 증가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 활성도가 증가해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는 것을 방해해 혈압을 높인다.
문제는 고혈압 환자 증가세에 따라 합병증인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 유병률도 함께 늘고 있다는 점이다. 고혈압으로 인해 심장벽이 두꺼워지고 심장이 커지는 심부전증, 협심증, 심금경색, 심장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 또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혀서 발생하는 뇌졸중을 일으키기도 한다.
혈압이 올라가면 각종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해야 한다.
평상시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기름진 음식이나 탄수화물 섭취는 줄이고 저염식, 채소 위주의 식습관이 도움이 된다. 특히 심뇌혈관질환의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 비만, 고지혈증 등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다면 건강한 생활습관을 위해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목이 길어서 뇌까지 혈액을 보내기가 힘든 기린은 선천적으로 고혈압을 앓고 있다. 대략 280/180정도에다가, 심박수도 분당 160회 가량 된다. 보통은 동물의 몸집이 커질수록 심박수는 낮아지는데, 코끼리가 30회, 소가 50회 가량인걸 생각하면 기린은 심장의 부하가 어마어마하다고 보면 된다. 기린은 잠도 서서 자고 먹는 것도 나무 위의 잎을 먹기 때문에 머리를 아래로 내릴 일이 별로 없지만 물을 마시기 위해서는 머리를 아래로 내려야 한다. 이때에는 다리를 최대한 벌려서 어떻게든 심장이 있는 몸통의 위치를 낮추려고 한다. 안 그러면 뇌출혈로 죽으니까. 사실 구조상 머리를 내릴 경우 뇌로 가는 혈류를 일부 차단하도록 되어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조금 부족하다.
놀랍게도 기린의 혈압을 넘긴 사람이 있으니,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 말년에 쓰러지고 나서 죽기 전에 잰 혈압이 자그마치 350/190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치를 기록했다. 고혈압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서 생긴 일이다.
단군이래 최고의 스펙을 갖춘 청춘, 지금 ‘코로나 19’팬데믹 3년동안 노량진 취업학원, 도서관등도 찾지 못하고 ‘집콕’에서 晝耕夜讀중이다.
청춘은 인생의 황금시대다. 우리는 이 황금시대의 가치를 충분히 발휘하기 위하여, 이 황금시대를 영원히 붙잡아 두기 위하여, 힘차게 노래하며 힘차게 약동하는 터전을 만들어야 한다.
‘좋아하는 일(열정)’에 대한 경험을 ‘돈(pay)’ 대신 주겠다는 ‘열정페이’에서 엑소더스가 17일 ‘세계 고혈압의 날’ 고혈압에서 벗어나는 다리를 놔주는 것이 정부와 위정자들이 할 일이다.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발명의 날】 “과학고&특목고 폐지에서 답을 찾다!”➥행정대국,망하는 지름길!! (2) | 2023.05.19 |
---|---|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꽃잎처럼 금남로에 뿌려진 너의 붉은 피”➨‘5.18정신’헌법전문 수록해야 (0) | 2023.05.18 |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세종 탄신일“학교는 죽었다!”➘“학생이 교사채용‘아테네 시스템’ 도입을” (1) | 2023.05.15 |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民衆vs汚染水 엿 바꿔먹는 現代版 봉이 金선달!! (1) | 2023.05.13 |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간호사의 날, 간호사가 없다➫의료계 밥그릇쌈中! (1) | 2023.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