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간호사의 날, 간호사가 없다➫의료계 밥그릇쌈中!

능산선생 2023. 5. 12.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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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나는 일생을 의롭게 살며 전문 간호직에 최선을 다할 것을 하느님과 여러분 앞에 선서합니다.

나는 인간의 생명에 해로운 일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지 않겠습니다.

나는 간호의 수준을 높이기 위하여 전력을 다하겠으며, 간호하면서 알게 된 개인이나 가족의 사정은 비밀로 하겠습니다.

나는 성심으로 보건의료인과 협조하겠으며, 나의 간호를 받는 사람들의 안녕을 위하여 헌신하겠습니다.”

1893년 미국의 간호사 리스트라 그레터와 파랜드 간호학교의 교수진들이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참고하여 초안을 작성하였다. 선서의 이름은 근대 간호학의 토대를 다진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에서 따왔다. 1935년 선서의 일부 내용이 개정되어 의사의 조력자로서의 간호사의 역할이 명시되었다. 또한 환자 옆에서 케어하는 것에 국한된 복지(welfare)라는 표현 대신 광의의 건강(health) 개념이 명시되었다. 이후 다양한 형태로 변형되어 사용되었다.

대한간호협회에서 한국어 나이팅게일 선서 표준 번역문안을 만들어 1988212일 확정하였다.

국제 간호사의 날(International Nurses Day)은 간호사의 사회에서의 공헌을 기리는 목적으로 지정된 기념일이다. 영국의 간호사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의 생일인 512일로 정하였다.

코로나 19 팬데믹의 일등공신인 의사와 간호사등 의료계가 쌈질이다.

간호사의 권리와 의무를 규정한 일명 '간호사법'을 둘러싼 의사와 간호사 측 대립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국회에서 간호사법이 최근 처리된 데 대해 이를 반대해온 의사와 간호조무사들은 전국 규모의 동시다발 집회를 시작했다. 일선 병원 일부는 간호사를 배제한 채 진료행위에 나서면서 상황을 지켜보는 국민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의료인 갈등을 촉발한 간호사법의 핵심은 간호사와 전문간호사, 간호조무사의 업무 영역 구분 및 간호사의 활동 범위 확대다. 이와 함께 간호종합계획 5년 주기 점검 및 3년 주기 실태 조사, 간호사 인권침해 방지 활동도 의무화했다.

간호사들은 간호사법으로 인해 그간 간호사가 떠안았던 불공정한 업무가 사라지는 등 직무 범위가 명확해지고 역할 분담이 확실해질 것으로 본다. 간호사 자격 기준이 높아지고 권리 및 의무가 보호되는 대신, 의무를 다하지 않은 간호사는 징계가 가능해져 국민 의료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대 진영에서는 간호사법이 간호사의 권한을 지나치게 키운다고 본다. 특히 간호사 단독 개원도 가능해 의료의 질이 심각하게 떨어질 수 있다고 강조한다. 간호사가 의사와 같은 권한을 갖게 되므로 의료계 전반에서 충돌이 불가피하고, 의사와 간호사 간의 진료비 차이가 줄어든다는 목소리도 있다.

뭣보다 현 상황을 바라보는 시민들은 착잡하다. 민중은 안중에도 없고 자기네들 밥그릇만 챙기고 보자는 식이다. 지하철과 버스, 택배 등 민중 생활과 직결되는 서비스가 이해당사자 충돌로 마비되는 일이 더는 없어야 한다. 관련법을 놓고 의료계와 충돌해서 시민을 볼모로 잡는 불법 파업행위는 엄벌해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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