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여는세상-“白鷺야,까마귀 노는데 합석라!”➫짝패 아닌 同苦同樂!!

능산선생 2023. 9. 8.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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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까마귀 싸우는 곳에 백로야 가지마라/ 성낸 까마귀들이 너의 흰빛을 시샘하나니/ 맑은 물에 깨끗이 씻은 몸을 더럽힐까 하노라” 이 시조는 정몽주가 이성계를 문병 가던 날에 팔순의 노모가 꿈이 흉하여 가지 말라며 부른 노래로 결국 돌아오는 길에 선죽교에서 이방원의 자객에게 피살되고 만다. 후에 세워진 노모의 비석은 늘 물기에 젖어 있었다고 전한다.

處暑와 秋分 사이에 있는 24절기의 하나인 백로(白露), 흰 이슬이라는 뜻으로 이때쯤이면 밤에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 풀잎이나 물체에 이슬이 맺히는 데서 유래했다.

그러나 백로 절기인데도 民衆들은 시름 아닌 고달픔을 격고 있다. 白露 뒤에 오는 우리 최대명절의 중추절 밥상은 더위로 지친 허기를 달래기는 역부족이다. 여기에 코로나 19로 인해 추석에 고향방문도 제대로 못하게 됐다. 그래서 제주도 속담에 “백로전미발(白露前未發)”이라고 해서 이때까지 패지 못한 벼는 더 이상 크지 못하는 난국으로 접어들고 있다.

중국 후한 말 영제(靈帝) 때에 정권을 잡아 조정을 농락한 10여 명의 환관, 십상시(十常侍).

당고의 금은 후한의 환제가 환관을 끌어들여 당시 권력자였던 외척을 살해한 후 환관들이 본격적으로 내정과 인사에 간섭하고, 이에 비판적인 호족과 선비 세력을 모두 잡아 금고에 처한 사건이다.

이런 농단으로 영제가 죽고 십상시가 소위 청류파 선비들에 의해 제거되고 말았다. 이로 인해 군웅할거시대를 닥쳤고 수많은 전란이 일어나면서 위·촉·오 삼국이 정립되는 과정에서 중원의 인구는 8할 이상이 사라지는 비극의 역사가 됐다.

‘난세영웅(亂世英雄)’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라는 말이다. “才略(재략)이 뛰어나고 權謀術數(권모술수)에 능하여 어지러운 세상에 나서서 큰 공을 세운 영웅”을 의미한다.

헤겔에 의하면, “영웅은 하나의 강력한 인물이 수많은 죄 없는 꽃들을 짓밟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은 亂世英雄이 없는 難攻不落(난공불락) 상태다. 영원이 없이 바람타고 대통령 자리에 오른 윤석민 대통령은 본성을 드러내고 있다.

‘自由’를 빙자해 매카시즘의 광풍을 한반도에 심으려는 대통령은 안아무인격으로 세계무대에서도 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아세안 회의애서 윤 대통령은 러시아를 향해 북한과 동맹관계를 단절하라고 강조했다. 우리 나라의 위치에서 맞을 수 있다.

그러나 북한의 혈맹관계인 러시아를 일개국 대통령이 단절하라고 할 수 있는 지 한 국가 지도자로서 뱉은 단어는 아니다.

아세안 회원국중 북한, 중국, 러시아와 외교관계를 돈독히 하는 국가가 다수를 차지한다.

북한을 외로운 상태에서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인 孤立無援(고립무원)상태로 몰아넣으려고 하다가 우리나라가 孤立無援될 상황이다.

아무리 미국이 우리와 혈맹이라고 하더라도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은 북한과의 혈맹인 중국 러시아가 존속한다. 이들을 무시하고는 한반도의 평화는 바람 불으면 꺼질 수 밖에 없는 호롱불에 불과할 뿐이다. 그래서 보수정권이었던 노태우 전 대통령은 북방외교를 적극 전개해 중국, 러시아와 외교를 성사시켜 한반도의 위치를 견고히 했다.

지금 우리는 동맹국으로써 미국과의 혈맹을 형성하고 있지 않는가?

그럼 북한은 누구와 혈맹 맥을 이어야 하는 가?

지금 한반도가 두 동강 나게 된 원인은 미소중 열강 때문이다. 그들의 군화발은 일제해방을 맞았지만 미군정의 군화발로 인해 도로 일제의 치욕을 끊지 못하고 일본 성향의 위정자들에 의해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한다.

이게 비극이다.

그러나 이 비극을 윤석열 정부가 되돌리려 힌다. EAS등 국제회의에서 북한도 참석 할수 있도록 멍석을 깔고 각국과의 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모드를 취하는 게 대한민국의 리더이고 국제 사회에서 위상을 높이는 길이다.

“애국자란 자신이 무슨 소리를 하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큰소리로 떠드는 사람들이다” 마크 트웨인의 말처럼 지금 대한민국은 태극기를 짓밟고 있는 수구골통들의 애국심은 악당의 마지막 피난처다.

자기편만 챙기는 ‘내로남불’로 民衆들을 군화발 아닌 짝을 이룬 사람들의 무리인 짝패다.

民衆은 지금 난국속에서 지혜로운 강자만이 살아남는 영웅이 나타나는 ‘손자병법’전술이 지금 要한다.

예로부터 신성시 했던 태양 속에 산다는 세 발 달린 까마귀 삼족오(三足烏), 일제가 36년 동안 민족정기 말살을 위해 의도적으로 조작한 ‘흉조’라 폄하를 백로와 함께 同苦同樂하는 시대를 우리는 갈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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