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윤 대통령 손에 쥔 ‘875원 대파’➨“소가 ‘파~’하고 웃다!!”

능산선생 2024. 3. 21.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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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사람이 소로 보여 서로 잡아먹게 되는 마을이 있었다. 그 마을에 살던 어떤 사람이 동생을 소로 착각해 잡아먹고 절망해 마을을 떠났다. 수십 년 후에야 그 사람은 사람이 사람으로 보이는 마을을 찾았다. 마을 사람에게 물으니 파를 먹고 눈이 맑아졌다 했다. 그 사람은 기뻐하며 고향으로 돌아와 파를 심었으나 고향 친구들이 그 사람을 소로 보고 잡아먹어 버렸다. 시간이 흘러 심어 놓은 파가 다 자라고, 파 향기에 이끌려 파를 먹게 된 마을 사람들은 눈이 맑아져 다시는 사람을 소로 보고 잡아먹는 일이 없게 되었다.

사람이 소로 보이는 마을에서 파를 먹으니 나았다는 사람 먹는 나라동화다.

매운 맛과 쓴 맛이 강하며, 익히면 단 맛이 강해지는 등 다양한 맛과 강한 향을 보유하고 있기에 여러 요리에 널리 쓰이는 파, 영화에서는 장바구니가 등장할 때 썰지 않은 대파를 한 귀퉁이에 세워 꽂음으로써 관객으로 하여금 저 장바구니는 시장 본 물건으로 가득 차 있다는 시각적 착각을 일으키도록 한다.

대파를 놓고 장바구니 물가에 착시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오후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 같다고 말한 사실이 보도되자 누리꾼들 사이에 논란이 벌어졌다. 대파가 한 단에 875원일 리가 있냐는 의문이다.

875원은 실재하는 가격이다. 대형마트 등 소매점 통계를 보면 서울의 한 유통업체의 가격은 875원이다. 윤 대통령이 방문한 하나로마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유통업체는 일주일 전까지는 대파 한 단에 2760원에 팔다가 대통령 방문 전에 1천원으로 가격을 내렸으며, 대통령 방문 당일엔 875원으로 가격을 더 낮췄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 지원금과 농협 자체할인에 정부의 농산물 할인쿠폰까지 더해지면 875원의 가격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라며 다만, 거의 모든 지원금과 할인 여력 등을 대파에 영끌했을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대통령이 세상 물정을 모른다고 지적한다. 대부분의 유통업체에서 3500~4000원대에 팔리는 대파값을 모른 채 하나로마트 양재점가격만 보고 현실을 파악하려는 게 말이 되냐는 것이다.

마치 소가 ~’하고 웃을 일이다.

더 큰 문제는 윤 대통령이 대파 한 단에 875이라는 가격을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대목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나도 시장을 많이 가 봐서 그래도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파 가격이 800원대로 곤두박질치면 대파 산지 농민들은 수확하지 않고 밭을 갈아엎는다.

지난 20202월 대파 가격이 전년도 1170원에서 817원으로 떨어지자 전국 생산량의 97%를 차지하는 전남 지역 대파 농민들은 앞다퉈 밭을 갈아엎었다. 한 단에 1천원이 넘는 생산비조차 건지지 못하는 상황에서 수확에 필요한 인건비까지 감안하면 차라리 포기하고 밭을 갈아엎는 게 손해를 줄이는 길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두드러진 과일 등 식료품값 급등에 저소득층의 식료품 지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형편이 어려울수록 식료품 지출에 허리띠를 바짝 줄였다는 뜻이다. 지난해 4분기 식료품 물가는 6.6% 급등했다.

민중의 물가 급등으로 더욱 양극화로 치닫는 사회, 민중들 사이의 신뢰가 무너져 서로를 믿지 못하는 불신의 병폐가 만연되는 것이다. 이해와 화합보다는 증오의 대상과 집단이 늘어가는 사회적 병리 현상이 퍼져가면서 분노만 쌓이고 있다.

그러나 분노는 한 사회의 건강함을 포착할 수 있는 일조의 도덕적 바로미터다.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다. 그래서 플라톤은 분노는 정의를 향한 영혼 능력이라고 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 경제는 잘 모르지만 물가는 잡아야 나라꼴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통령 당선되고 제일 먼저 한 것이 물가를 잡는 것이었다.”

전두환을 존경한다는 윤 대통령, 클린턴 미 대통령 후보 당선 핫이슈“The economy, stupid(문제는 경제야, 바보야)”에서 답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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