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우리 조선놈들이 조직한 사회는 다 그 조각이지. 이런 사회에서 무슨 일을 한단 말이오. 하려는 놈이 어리석은 놈이야. 적이 정신이 바로 박힌 놈은 피를 토하고 죽을 수밖에 없지. 그렇지 않으면 술밖에 먹을 게 도무지 없지”
4월 7일은 ‘보건의 날’ 그러나 지금 1920년대 ‘빙허’ 현진건 선생의 ‘술 권하는 사회’로 회귀중이다.
한국인들의 음주량이 44개국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러시아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로 한국인의 일주일 평균 음주량은 13.7잔이라고 전했다. 특히 한국인들이 주로 마시는 술은 소주로, 소주가 증류주 시장의 97%나 차지한다고 전했다.
특히 폭주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나타나 중년세대의 속쓰림 증상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나타나는 ‘식도염’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금 ‘그놈 물가’를 놓고 분열의 파열음이 거센 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조선이 몰락하는 마지막 100년은 ‘민란(民亂)의 시대’였다. 19세기의 여명을 여는 1800년, 개혁정치를 펼치던 정조의 죽음과 함께 일문일족의 독점적 지배체제에서 사회·경제적 모순이 첨예화됐다. 결국 민중들의 누적된 불만이 폭발하면서 1812년 관서 농민전쟁(홍경래의 난)을 비롯해 1862년 삼남 농민봉기(진주민란), 1869년 광양 민란, 1894년 동학농민혁명 등 민중 봉기가 잇따라 일어났다.
1862년에 삼남지방(경상도·전라도·충청도) 농민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그해 경상도 18개 고을, 전라도 54개 고을, 충청도 43개 고을에서 봉기했다. 이때 민란이 삼남에서 집중적으로 일어난 까닭은 뭘까? 원인은 삼정 문란이었다. 부패한 관리들은 규정보다 조세를 많이 받았고, 어린애와 노인들까지도 군포를 거뒀고, 환곡 역시 적게 주고 많이 받는 불법을 저질렀다.
삼남 농민봉기는 비조직적이고 우발적으로 이뤄져 삼정 문란을 바로잡지 못했다. 그러나 30여 년 뒤 터진 동학 농민혁명은 동학 교단조직을 이용해 전국적 규모로 전개됐다. 동학 혁명은 “우리 역사에서 최초로 농민세력이 중심이 돼 전국적 규모로 일시에 봉기한 저항운동”이었다.
19세기 민란은 박근혜정권의 국정농단에 맞서 ‘촛불’을 밝히는 역동적인 민중의 에너지를 여는 기본 동력이 됐다.
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3일 앞두고 민중들이 주로 애용하는 시장통을 찾아 표를 호소하지만 ‘윤석열發 875원 대파’는 간데 없고 “와 이리 비싸노” “물가가 미쳤당게”등 민중의 시름만 나오는 판이어서 선거 뒤가 물가가 더 걱정되는 상황이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을 보니, 지난달 외식 물가 상승률은 3.4%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3.1%)보다 0.3%포인트 높았다. 서민 음식 가격이 전체 물가 상승률보다 높은 셈이었다. 비빔밥이 5.7%로 가장 높았고, 떡볶이가 5.3%로 그다음이었다. 이어 김밥(5.3%), 냉면(5.2%), 구내식당 식사비(5.1%), 햄버거(5%) 차례였다. 39종 중 가격이 내린 건 없었다. 외식 물가가 전체 물가 평균을 웃도는 현상은 2021년 6월부터 3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6일 재벌 총수들과 부산 중구 부평깡통시장에 방문해 분식을 먹고 있는 모습을 보여온 윤석열 정부는 집권 기간, 자본과 노동 가운데서 자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서민의 가처분소득은 정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는 침체하고 물가는 오르다 보니 대파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파값 875원이 합리적”이라고 한 대통령의 말이 도화선이 됐다. 이 말이 서민 경제의 어려움을 대통령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즉, 치솟는 물가도 문제지만 이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정책 능력에 대해 정치권과 민중들이 불신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풀이된다
그래서 윤석열정권의 물가 폭등은 마치 조정래 선생의 소설 ‘태백산맥’에서 나오는 민중의 불꽃이 재연될 위기다.
이러한 상황에서 民衆들은 술을 권하고 간을 손상시킨다. 신뢰는 모든 사회체제의 효율적 운영에 도움이 되는 윤활유와 같은 값진 사회적 자본이다.
민중들 사이의 신뢰가 무너져 서로를 믿지 못하는 불신의 병폐가 만연되는 것이다. 이해와 화합보다는 증오의 대상과 집단이 늘어가는 사회적 병리현상이 퍼져가면서 분노만 싸이고 있다.
그러나 분노는 한 사회의 건강함을 포착할 수 있는 일조의 도덕적 바로미터다.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다. 그래서 플라톤은 분노는 정의를 향한 영혼 능력이라고 했다. 분노를 잘 요리하는 주방장이 지금 필요하다.
그래서 개인 또는 집단의 이익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실현하는 사람들이 득세하는 풍토를 넘어서 대화. 상생. 돌봄의 따뜻함을 향한 시선, 타협과 합리성을 통한 예측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특히 타인의 성공 앞에서 질투를 다스릴 줄 알고 타인의 실패 뒤에서 겸손함을 배우는 법은 공유해야한다. 정의라는 이름 뒤에서 가려진 치졸한 복수심을 들어다 볼 줄 알게 해야 한다.
그래야 내가 나중에 어려움에 처했을 때 다른 누군가 도와주는 공생의 사회를 만들 수 있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젊은이들이 나와야 우리에게 미래가 있다.
좌우의 균형을 맞추는 추가 꺾이면 사회는 일방통행의 폭주기관차로 돌변할 수 있다.
민중의 생활에서부터 민주주의가 시작하고 民과의 약속에서부터 민주주의가 시작된다. 민주주의 근본은 民생활, 民의 삶, 민생이다. 그러나 민중의 피와 희생으로 이뤄진 민주주의가 훼손되는 것은 民은 결코 인내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정치권과 사회는 서로 협력해 제3의 길을 찾아 ‘술권하는 사회’에서 벗어나야 한다.
한나라의 위기는 밖이 아니라 내부에서 시작된다. 나라의 흥망성쇠도 내부에 달려있다. 어마어마한 강대국으로 보였지만 스스로 무너진 제국의 사례를 우리는 수없이 보아왔다. 내부의 분열은 외부의 도발을 유도한다. 반면 밖으로부터 거센 도전이 온다 해도 내부가 뭉쳐 있으면 작은 나라라도 결국엔 살아남는다.
리더는 다른 사람의 아픔을 자기의 아픔으로 읽는 능력과 촉이 발달한 사람이어야 한다. 그래야 리더에게 카리스마가 생긴다. 그러므로 민중들은 운수 좋은 날을 맞을 수 있다.
그래야 간이 편하다!!
6일 사전투표장에 대파와 양파를 시장보고 들어갔다. 그러나 양파는 들고 투표장에 들어 갈 수 있지만 대파는 안된다고 선관위 직원이 저지했다.
‘그놈의 윤석열 대파때문’ 놓고 들어가 붓 뚜껑을 찍었다.
2008년 하반기에 유행을 탄 가수 손담비의 ‘미쳤어’를 부르노라?
“내가 미쳤어 정말 미쳤어
너무 미워서 떠나버렸어
너무 쉽게 끝난 사랑
다시 돌아오지 않는단 걸
알면서도
미쳤어 내가 미쳤어
그 땐 미쳐 널 잡지 못했어
나를 떠떠떠떠떠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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