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여는 세상-파란장미가 빨간장미 짓누르다➨노란장미도 분홍장미 꺾다!!

능산선생 2024. 5. 14.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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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고대 그리스 침묵과 비밀의 신 하포크라테스가 어느 날 아프로디테가 불륜을 저지르는 장면을 보고 말았다. 아프로디테의 아들 에로스는 침묵을 지켜달라고 부탁하며 뇌물을 바쳤는데 그것이 바로 장미였다고 한다. 이 때문에 고대 로마에서는 장미를 침묵의 상징으로 여겼고, 천장에 장미가 조각된 공간에서 주고받은 이야기는 절대 비밀에 부쳐야 한다는 관습이 생겼다. 그래서 장미는 아름다움과 사랑, 비밀이라는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세 가지를 모두 가진 꽃이 되었으니 ‘꽃의 여왕’이라는 왕관을 받을만하다.

장미의 꽃말은 ‘애정’, ‘사랑의 사자’, ‘행복한 사랑’ 등으로, 동서양을 막론하고 결혼식용 부케나 여성에게 주는 선물로는 최고의 꽃이다.

장미 꽃말은 꽃의 색깔에 따라 의미가 다양하다.

빨간 장미는 욕망, 열정, 기쁨, 아름다움, 절정등으로 표현하며 하얀 장미는 존경, 빛의 꽃, 순결, 순진, 매력등을 나타낸다. 분홍 장미는 맹세, 단순, 행복한 사랑이며 노란 장미는 질투, 완벽한 성취, 사랑의 감소등을 담고 있다. 파란 장미는 얻을 수 없는 것, 불가능한 것이며 빨간 장미 봉오리는 순수한 사랑, 사랑의 고백이다. 하얀 장미 봉오리는 “나는 당신에게 어울리는 사람입니다.”이며 들장미는 고독, 소박한 아름다움을 표한다.

5월 14일 로즈데이, 통상 연인들은 장미를 주고받는다. 이 기념일은 한 미국 청년의 러브스토리에 유래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 꽃 가게를 운영하던 청년 마크 휴즈가 사랑하는 연인에게 가게 안에 있던 모든 장미꽃을 바치며 고백했다는 내용이다.

고대 그리스 시대에 신이 처음에 장미를 만들자 사랑의 사자 큐피트는 그 아름다운 장미꽃을 보고 너무나 사랑스러워 키스를 하려고 입술을 내밀었다고 한다. 그러자 꽃 속에 있던 벌이 깜짝 놀라 침으로 큐피트의 입술을 콕 쏘고 말았다. 이것을 지켜보고 있던 여신 비너스는 큐피트가 안쓰러워 벌을 잡아서 침을 빼냈다. 그리고 장미 줄기에 꽃아 두었다고 한다.

그 후에도 큐피트는 가시에 찔리는 아픔을 마다 않고 여전히 장미꽃을 사랑했다고 한다. 아마 우리의 사랑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처음에는 서로 멀리 떨어져 바라볼 수도 있지만 서로에 대한 사랑이 깊어지면 어떤 아픔을 감수하고라도 가까이 더 가까이 다가서려 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은 얻을 수 없는 파란장미로 “나는 당신에게 어울리는 사람입니다.”의 하얀 장미 봉오리를 억누르며 순수한 사랑인 빨간장미를 짓밟고 있다.

지금 인구도 자산도 ‘고령화’되면서 ‘한국 엔진’이 늙어간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대통령실에 저출생대응기획부(가칭)를 담당할 저출생수석실을 신설했다.

신설될 저출생수석실은 정책실장 산하에 배속될 것으로 보인다. 저출생수석실이 추가되면 대통령실은 최근 민정수석실 부활로 3실장·7수석 체제로 확대된 데 이어 3실장·8수석 체제로 몸집이 불어나게 된다.

윤 대통령이 저출생수석실 설치를 지시하면서 저출생부 신설을 위한 움직임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전날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비공개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정부와 여당, 대통령실 참석자들은 저출생부 신설을 위해 힘을 모으고 야당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저출생 문제를 관할할 부처 신설은 지난 4·10 총선에서 여야가 공통으로 내놓은 공약이어서 여야가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된 사안이기도 하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지난 9일 윤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직후 "저출생 문제를 전담하는 부를 만들겠다는 계획에 찬성한다"며 "야당으로서 협조할 일이 있을지, 정부·여당과 함께할 부분이 있는지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정치권이 모처럼 한 목소리를 낸다고 해도 저출산·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육아 부담이 여성에 집중돼 삶의 질이 떨어지는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초등돌봄체계 마련과 육아기 유연근무 확대도 뒷받침돼야 한다. 또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가임기간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과 조출생률(인구 천명당 출생아 수)이 낮아진 원인으로 ‘독박육아’를 꼽았다.

독박육아는 경력단절로 이어진다. 최근 M자형 곡선(경력단절로 30대 여성 노동자 고용률이 낮아지는 형상)이 완만해진 데에는 노동시장 성차별이 해소된 것뿐만 아니라 출산하지 않는 여성이 늘어난 이유도 있다.

사랑의 신, 큐피트가 가진 활의 사거리는 얼마일까?

‘무한대’가 될 수도 있고 ‘없다’고 볼 수 도 있다. ‘없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는 것이고 ‘무한대’라면 대한민국의 장래는 밝게 웃을 수 있다.

다시 빨간장미의 꽃이 만발할 수 있도록 사랑하자!!

「맞아라 맞아라 큐피트의 화살

내 인생 최고에 행운이라면

당신을 만난 거라오

간절한 내 사랑 팽팽히 꼬아

활 당긴 죄밖에 없다

아파해도 난 몰라 비껴가고 난 몰라

사랑의 화살 받아라」

김나희 노래‘큐피트 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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