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녹두꽃 떨어진다!”➽인구절벽“흥부가 기가 막혀~”

능산선생 2024. 5. 11.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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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 때를 만나서는 천하도 힘을 합하더니 / 時來天地 皆同力

운이 다하니 영웅도 어쩔 수 없구나 / 運去英雄 不自謨 백성을 사랑하고 정의를 위한 길이 무슨 허물이야 / 愛民正義 我無失 나라를 위한 일편단심 그 누가 알리 / 愛國丹心 誰有知”

1895년 3월 29일 죽기 전 ‘녹두장군’ 전봉준은 시 한 수를 지어 자신의 회한을 읊었다.

11일로 130년을 맞는 동학혁명은 기존 조선 양반 관리들의 탐학과 부패, 사회 혼란에 대한 불만이 쌓이다가, 1882년(고종 19년) 전라도 고부군에 부임된 조병갑의 비리와 남형이 도화선이 되어 일어났다.

갑오농민전쟁이라고도 부르는 동학혁명은 기존 조선 양반 관리들의 탐학과 부패, 사회 혼란에 대한 불만이 쌓이다가 일어난 순수 혁명이다.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간다󰡓

녹두장군 전봉준에 관한 민요다. 파랑새는 청나라 군사를, 녹두밭은 우리나라를, 그리고 녹두꽃은 전봉준을 일컬으며, 청포 장수는 백성들을 뜻한다. 정봉준을 향한 백성들의 사랑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피 할수 없는 상황, 아니 대한민국 坐礁(좌초)다.

행복한 삶에 어떤 조건이 있을까?

철학자 칸트는 ‘행복한 삶의 세 가지 조건’에 대해서 말했다.

​첫째. 어떤 일에 몰두할 것.

둘째. 어떤 사람을 사랑할 것.

셋째. 어떤 꿈을 가질 것.

​당신이 위 조건을 모두 가지고 있다면, 최고의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을 것이다.

칸트가 위 세 가지 조건 중에서 가장 큰 의미를 둔 것이 있다.

그건 ‘어떤 일에 몰두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일’은 무작정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다. 칸트가 말하는 ‘일’의 의미는 '내가 하는 일을 어제 보다 더 나은 방법을 찾아서 오늘은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태도로 꾸준히 하다 보면, 누구나 탁월함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자신의 발전은 물론 타인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

로마황제 아우구스투스의 좌우명은 “천천히 서둘러라!”다.

공감대도, 명분도, 승산도 없는 딱한 싸움만 하는 우리는 11일 ‘입양의 날’을 맞이하고 있다.

여성가족부를 폐지하려는 윤석열 대통령이 22세기에 가장 먼저 사라질 대한민국을 구출하기 위해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신설하고 장관에 사회부총리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옥스포드 대학교도 지구상에서 가장 먼저 사라질 나라로 한국을 꼽았다. 미국 브루킹스 연구소 측은 현재 출산율이 지속되면 오는 2750년에는 우리나라 인구가 영원히 멸종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미 국내 연구기관에서도 이러한 문제를 언급한 바 있다. 한국개발연구원과 보건사회연구원 등은 오는 2413년에는 부산 소멸, 2505년에는 서울이 소멸될 것이라 예측했다.

우리는 가족을 중시하는 사회였다. 예부터 선조들은 많은 식솔을 거리면 부자라고 했다고 한다.

이러한 탓으로 부모는 자식을 위해 소 팔아 대학에 보내는 ‘우골탑’을 등장하면서 金枝玉葉(금지옥엽)으로 키웠다.

그러나 70년대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의 표어가 등장하면서 박정희 독재정권은 산아제한을 강력히 추진했다.

따라서 지금과 같은 저출산이 계속되면 70년 후에는 인구가 절반으로 줄고 120년 후에는 5분의 1로 급감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같은 낮은 출산율은 인구 감소로 이어지고 노동인구가 부족해지며 이에 따른 생산성 둔화, 소비 위축 등을 가져올 대재앙이다.

박정희식 개발독재시대에는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했다’는 장님이 코끼리 코 아닌 다리를 만지는 눈 먼 정책의 결과이다.

올해부터 인구 감소가 시작되는 대한민국은 대재앙을 몰고 올 수 밖에 없다. 노인국가는 노인의료비 탓에 건강보험료가 급격히 인상되고, 낼 사람보다 받을 사람이 많아지는 국민연금도 재정파탄이 올 것이다. 특히 2017년에는 유권자의 44.9%가 50대 이상으로 증가, 이제 정치권도 노인들이 좌지우지하게 된다.

그래서 아이를 낳지 않는 사회는 미래가 없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우리가 주창해온 배달의 민족은 사라질 수밖에 없다. 이뿐만 아니라, 인구감소에 따른 재앙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저출산이 국가적 쇼크로 다가오고 있다. 저출산 해법의 핵심은 사회경제적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

자녀가 없는 윤대통령, 産苦의 고통을 체험하지 않고 인구절벽을 풀 수 있을까?

부존자원 없이 오직 ‘사람의 힘’으로 경제대국에 오른 한국은 후일에는 사람이 없어 세계 사회에서 낙오할 수도 있다. 아이를 낳느냐 낳지 않느냐는 가정만의 문제가 아닌 ‘미래한국’의 성패를 좌우할 열쇠임은 분명하다. 이제 아이를 많이 낳는 사람은 ‘애국자’인 시대가 왔다.

자식 많은 ‘흥부가 기가 막혀~’가 아닌 ‘놀부가 기가 막혀~’다!!

『자식들을 챙겨보오 큰 자식아

어디 갔냐 둘째 놈아 이리 오너라

이삿짐을 짊어지고 놀부 앞에다 늘어놓고 형님 나 갈라요.

해지는 겨울들녘 스며드는 바람에

초라한 내 몸 하나 둘 곳 어데요

어디로 아- 이제 난 어디로 가나

이제 떠나가는 지금 허이여

흥보가 기가 막혀 흥보가 기가막혀 흥보가 기가막혀

흥보가 기가막혀 흥보가 기가막혀 흥보가 기가막혀

흥보가 기가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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