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외눈박이 괴물 폴리페모스에게 잡힌 오디세우스는 포도주를 선물한 뒤 기분이 좋아져 ‘네 이름이 뭐냐?'고 묻는 그에게 ’내 이름은 아무도 아니다‘라고 대답한다. 이후 잠든 사이 오디세우스가 눈을 찌르고 달아날 때 폴리페모스는 키클롭스 동료들에게 ’아무도 아닌 자를 잡아라‘라고 소리친다. 그들이 당황하는 틈을 타 오디세우스는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디세이아>에 등장하는 일화는 자기보존을 위해 자기부정을 하며 살아야 하는 현대사회의 주체들에 대한 알레고리로 해석될 수 있다.
자기가 ‘계엄령’을 선포 해놓고 부하 직원에게 덤터기를 씌우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보면서 <오디세이아>가 다시 떠오른다.
지난 4일 헌법재판소는 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을 열었다. 이날 출석한 尹은 ‘12·3 계엄사태’에 대해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지시를 했니, 받았니, 이런 얘기들이 마치 어떤 호수 위에 떠 있는 달그림자 같은 걸 쫓아가는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는 <오디세이아>의 일화처럼 사람 죽이려고 칼을 휘둘러 놓고 상대방이 잘 피해서 조금만 다친 것에 대해 ‘별일 없었다’라며 빠져나가겠다는 것으로 법을 집행해온 검찰출신 답지 않는 비겁하고 졸렬한 행위다.
이와 관련, 문재인 전 대통령은 7일 “이번 계엄·탄핵 사태를 보면서 자괴감이 이루 말할 수 없어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총체적으로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킨 데 대해선 국민께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한겨레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히면서, 재임 시절 윤석열 검사의 검찰총장 발탁에 대해선 “두고두고 후회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윤 대통령 당선 이후 “이런 사람들에게 정권을 넘겨줬다는 자괴감이 아주 컸다. 게다가 이번에 계엄·탄핵 사태가 나니까 밤에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국민에게 송구한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탄생하게 된 단초가 된 건 검찰총장 임명이지만 더 유감스러운 건 지난 대선에서의 패배”라며 “총체적으로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켰다는 점에 대해 우리 정부(문재인 정부) 사람들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우리 정부에서는 물론 내가 제일 큰 책임이 있다. 국민께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기필코 대선에서 정권을 되찾아 오는 것이 민주당의 역사적 책무”라며 “민주당이 이기려면 좀 더 포용하고 확장해야 한다. 경쟁을 자꾸 분열로 비판하며 밀쳐내는 건 민주당을 협소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엔 이재명 대표의 경쟁자가 없다. 그럴수록 확장해야 한다. (설 연휴 때 찾아온) 이 대표에게도 이런 얘기를 했고, 이 대표도 나와 생각이 같다”고 덧붙였다.
尹은 반려견을 키워서 그런지 견주님들에게 죄송하지만 재판에 임하는 단어들의 경우 무의미하게 연결된 전형적인 ‘개소리’라고 볼 수 있다.
‘개소리에 대하여’의 저자 해리 프랭크퍼트에 따르면, 개소리는 진실 따윈 관심이 없고 오로지 깊은 인상을 주려는 목적에서 만들어진다. 거짓말은 적어도 진실이 무엇인지를 알고 두려워한다. 거짓말은 ‘날카로운 초점을 가진 행위’기 때문에 팩트체크를 하면 무너진다. 반면 , 개소리는 듣는 이가 말하는 이에 대해 ‘특정한 인상’을 가지도록 해 경제적 이득, 권력의 획득과 같은 목적을 이루고자 한다. “개소리쟁이는 특정한 방식으로 자신의 속셈을 부정확하게 진술하며 이것이 개소리쟁이와 거짓말쟁이 사이의 가장 중요한 차이점”이다.
개소리는 거짓말처럼 진실을 의식하지도 않고 책임질 필요도 없다. 또한 명백한 거짓보다 허황된 개소리에 사람들은 관대한 경향이 있다. 尹이 개소리를 쏟아내면 언론은 기계적 중립 속 검증 없이 보도한다. ‘개소리는 어떻게 세상을 정복했는가’의 저자 제임스 볼은 ‘따옴표 저널리즘’을 통해 무비판적으로 확성기 역할을 하는 언론의 책임을 지적한다.
그래서 “어떤 논란이든 과장 보도로 당파적인 독자들을 대거 끌어모아야” 하는 상황도 ‘개소리 정치판’에 기여한다.
‘계엄령 아닌 계몽령’ 등으로 진실을 호도하는 尹, 민중보다 개다.
지금 우리사회에는 ‘개소리’가 난무하고 있다. 여기서 개소리는 반려견을 비하하는 말이 아니다. ‘개’는 반려견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헛된’ ‘쓸데없는’ ‘질이 떨어지는’을 뜻하는 접두사이다. 어떤 단어의 앞에 붙어 단어의 뜻을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양념 같은 역할이다. 개소리 말고도 개꿈, 개떡, 개수작 등이 비슷하게 사용된 예이다.
‘尹의 개소리쟁이’에 대해 民衆들은 ‘미친개에는 몽둥이가 약’이라고 개몰이로 잡아 民衆을 광견병으로부터 보호하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수밖에 없다.
민중은 지금 ‘尹의 개소리’가 아닌 ‘민중의 반려견’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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