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미네르바 부엉이,황혼後 날개편다”➽“까마귀 날자 배 떨어졌다!”

능산선생 2025. 3. 4. 04:29
728x90
반응형

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미네르바(Minerva), 지혜와 군사 전술을 관장하는 로마의 여신이자 예술, 무역, 전략의 후원자이다.

19세기 독일의 철학자 헤겔은 그의 저서 법철학(Grundlinien der Philosophie des Rechts, 1820) 서문에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이 저물어야 그 날개를 편다라는 유명한 경구를 남겼다.

원래 미네르바의 신조는 까마귀였다.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26장에 따르면 까마귀는 미네르바의 비밀을 누설한 죄를 짓고 신조의 자리를 부엉이에게 내주었다고 한다. 그 부엉이는 원래 레스보스 섬의 뉘티메네였는데, 전설에 따르면 자신의 아버지와의 통정의 죄로 인해 부엉이가 되었으며, 이 사실에 대한 부끄러움으로 사람들의 눈이 있는 낮에는 웅크리고 있다가 밤이 되어서야 활동한다고 한다.

헤겔이 법철학에서 미네르바의 부엉이를 언급한 것은 미네르바의 부엉이(, 지혜 또는 철학)가 낮이 지나고 밤에 그 날개를 펴는 것처럼, 철학은 앞날을 미리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이루어진 역사적 조건이 지나간 이후에야 그 뜻이 분명해진다는 의미이다.

결국 헤겔이 말한 대로 미네르바의 올빼미(지혜의 상징)는 황혼이 내려앉은 후에야 날아오른다

독일의 신비주의자 알젤루스 실레시우스는 나는 내가 뭔지 모르겠다. 나는 내가 아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프로이트는 나는 내가 나라고 믿는 그 사람이 아니다. 자아는 나의 주인이 아니다. 자아는 무의식과 초자아, 욕망의 태풍과 검열재판소에 해당하는 거대한 힘에 의해 변한다라며 한마디 더 보탰다.

자신을 다른 누구로 착각하는 것도 위험하지만 자신의 눈 부신 유일무이성에 갇혀 똑같은 인물을 무한히 재상산하는 것도 위험하다.

국민이 느낀 사회갈등정도가 2년 연속 상승해 2018년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사회통합 실태진단 및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91975세 성인 3천 명을 대상으로 한 '2024 사회통합 실태조사'에서 우리 사회의 갈등도는 4점 만점에 3.04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문항이 포함된 2018년 이후 여섯 차례의 조사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여러 갈등 유형 가운데 응답자들이 가장 심각하게 여긴 갈등은 진보와 보수갈등이었다. 2018년엔 3.35점이었다가 20233.42, 지난해엔 3.52점으로 상승했다.

보수의 아버지 김구선생이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킨 보수가 무늬만 보수로 둔갑, 대한민국을 타이타닉호로 몰아넣고 있는 상황이 되었다.

세계 유일의 민주주의와 공산주의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지역이 바로 동북아의 한반도이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스스로 민주주의를 지키지 못하면 자신과 대한민국은 존재할 수 없게 된다.

낡은 것을 보충하여 고치는 보수(補修)가 수구골통으로 남남갈등과 남북갈등만 재생산하는 좀비다. 한국의 정치 지형상 보수는 유능하고 진보는 무능하다인데 지금 무능한 것은 진보가 아니라 보수라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 국가 운영 능력을 판별하는 핵심 기분은 안보와 경제다.

이념이 다른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 민주주의의 촛불로 역사를 바꾼 기동력은 민중의 정신이다. 이승만 하야, 박정희 암살, 전두환.노태우.이명박 구속, 박근혜 헌정사상 첫 탄핵 파면등 소위 보수정권이 末路이다. 독재정권의 뿌리인 박근혜 전대통령을 잡아 넣었던 검찰출신 대통령이 계엄령을 통해 독재로 환생, 탄핵돼 구속 수감되는 헌정사상 초유의 가 됐다.

미필자인 은 군통치권을 악용, 계엄령을 선포한 것은 국군 통수권(헌법제74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군을 통수한다. 국군의 조직과 편성은 법률로 정한다.)을 악용해 스스로 제가 무덤을 판 꼴로 스스로 노끈으로 자기 몸을 묶는 自繩自縛을 했기 때문에 권좌에서 물러날 수 밖에 없다.

그러한 가운데 석고 대죄해야 국민의힘, 국가를 망가트린 원흉을 보호하고 감옥소에서 꺼내기 위해 윤봉길 의사가 훙커우 공원에서 열린 일본 천장절 및 전승 기념식에 일본 군민과 관료들을 싹 날려 버린 후 현장에서 독립 만세를 외치면서 꺼내든 태극기를 장안거리에 휘도 때도 없이 흔들고 있다.

마치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위정자들이여, 민중은 바보가 아니다. 우리는 무혈혁명 ‘4.19’ ‘10.26’ ‘5.18’ ‘6.10’ 이어 촛불로 이룩한 분단속에서의 유일한 민주주의 국가다. 그래서 군부, 검찰, 사정기관의 압력에서도 민주주의의 불꽃을 끌수 없었으며 분단 한반도의 민주주의는 세계에서 꺼져가는 민주주의 촛불을 밝을 수 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