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최상목 뒷담화, 완장찬 ‘똠방각하’➘‘분노 바로미터’

능산선생 2025. 3. 6.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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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완장찬 점령군?’

腕章文化는 권위 의식이나 특권 의식이 만연해 있는 사회문화를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1966년 8월 18일 베이징 중심부 톈안먼광장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100만 인의 ‘혁명적 대중’에 의한 프롤레타리아 문화대혁명 축하대회가 열렸다. 『마오 주석 어록』을 손에 들고 붉은 완장을 찬 홍위병들이 전국에서 몰려들어 “무산계급 문화대혁명 만세”, “마오 주석 만세”를 외쳤다. 마오쩌둥과 린뱌오, 저우언라이 등의 지도자가 모두 나와 홍위병을 맞이했고, 마오는 홍위병 대표에게 홍위병 휘장을 수여했다. 8월 20일 밤 홍위병 시위대는 톈안먼광장에서 베이징의 번화가인 왕푸징(王府井, 왕부정)으로 이동해 ‘광란의 파괴’를 시작했다. 중국의 유서 깊은 전통적인 사적지나 골동품 점, 음식점, 고서점 등이 그 대상이었으며, 그들은 거리의 표지와 상점 간판을 멋대로 뜯어내고 거리 이름을 바꾸었다.

‘6.25동란’때 북한군은 서울 점령 후, 서울에 있던 좌익 세력에게 소위 ‘빨간 완장’을 채워줬다. 그들은 북한군을 대신해 같은 동네에 살던 시민들을 감시하고 사상교육을 받게 했다. 학교도 예외는 아니었다. 완장을 찬 좌익학생들은 같은 학교 친구들을 잡아가 모진 고문과 총살을 자행했다. 다행히 겨우 도망쳐 나와 살아남은 이들도 있었지만, 휴전 후 학교에 돌아온 친구들은 반도 채 되지 않았다.

윤흥길의 소설 ‘완장’, 졸부 최 사장의 눈에 띄어 넓은 저수지 감시인이 된 동네 날건달 종술이 완장의 위력을 휘두르다 끝내 자신을 파멸로 몰아넣게 된다는 완장 의 허무함에 대한 이야기이다. 한낱 표장에 지나지 않지만 완장을 착용하게 되면 갑자기 자신을 영웅시하여 권력을 남용하고 타인을 멸시하는 풍토가 우리 사회 곳곳에 퍼져있다고 고발하고 있다.

최상목, 권한대행이라는 ‘완장’을 차더니 똠방각하로 동네방네를 휘젖으며 사회세상을 미꾸라지의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다. ‘미꾸라지’(Chinese muddy loach)는 물을 흐리는 물고기로 흐려진 물, 더러운 물에서도 잘 산다. 요리 조리 잘 빠져 나가는 얄미운 친구를 부를 때 ‘미꾸라지 같은 놈’이라는 표현을 쓴다. 한문으로는 ‘추어’(鰍魚)라 쓰고, 영어로는 ‘chinese muddy loach’ 인데, 진흙에 사는 것이 이름에 붙여진 것이다. 또 옹기종기 모여 있다가 비오는 때면 요동치며 격하게 움직이는걸 보고 ‘weather fish’라 하여 ‘일기예보’란 이름을 지어 주기도 했다.

그의 뒷담화는 미꾸라지 망둥이보다 못하다. 오히려 모기의 유충인 장구벌레의 천적으로 하루에 1천 마리까지 먹어치워 사람에게 이로운 어류다.

완장문화는 불필요한 권력관계를 생성함으로써 구성원들의 일체감을 깨뜨리고 신뢰의 기반을 좀먹어 들어가 민중들을 멀어지게 할 뿐이다. 갇힌 상자 밖으로 나와 완장문화를 청산하지 못하고 민중에게 진심으로 다가가지 않으면 제2의 박근혜, 윤석열 탄핵의 부메랑이 올 수밖에 없다.

수직적ㆍ고압적 완장 문화를 수평적ㆍ의사소통적 문화로 바꾸고, 모든 구성원이 지속적인 자기파괴 혁신 을 통해 민중에게 다가가야 정부로 충실히 해야 한다.

최 권한대행이 4일 국무위원들과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 없이 더 숙고하기로 했다. 마 재판관 임명이 헌법적 의무라고 헌법재판소가 분명하게 결정했는데도 뚜렷한 이유나 명분도 없이 직무를 유기하며 헌법 수호 의무를 배반하고 있는 것이다.

마 재판관 임명이라는 명백한 헌법적 의무를 자신이 방기해 이 사태가 벌어졌다는 점을 최 대행은 분명히 알아야 한다. 최 대행이 살피고 실천해야 할 것은 헌법과 법 준수이지, 여당의 부당한 압박과 책임 회피가 아니다.

초단절형 인간과 만찬가지인 尹은 권력과 부, 명성에 대한 욕망이 끝이 없다보니 알코올 중독자로 수백만명을 죽인 히틀러, 스탈린등 병리주의자로 전락, 민중을 짓밟으려고 했다.

민중들은 하루빨리 내란수괴자를 처단하고 대한민국號를 정상 항해토록해 세계 유일 분단국가중 세계 민주주의 촛불을 다시 살려야 한다.

“마지막 지푸라기가 낙타의 등을 부려 뜨린다”는 서양 속담처럼 최상목, 국민의힘은 착각으로 인해 ‘계엄발 탄핵정국’의 어두운 터널속에서 민중의 허리를 쉬게 한다.

분노는 어느때 이는가? 개인적인 실패나 낮은 지위를 사회구조 탓으로 돌 릴때, 특히 그 구조 안에서 성공과 높은 지위를 거머준 민중들을 탓할 때 분개한다.

지금 ‘분노의 바로미터’다. 지금 표출한 분노는 2개월 이후 ‘장미대선’에서 분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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