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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한나라 후보-고건-박원순 3파전

능산선생 2006. 7. 1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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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inew1@hanmail.net 


박원순 변호사가 대선 출마 할 경우 내년 대선이 한나라당 단일후보와 비한나라당 두 후보간 3파전으로 전개되는 양상을 보일 것이다. 그 후 선거막판에 2002년 대선 때의 노무현-정몽준 후보단일화 같은 극적 비한나라당 후보 간 연합을 통해 한나라당이 또다시 패배한다는 예상 시나리오가 나돌고 있다. 이와관련, 제성호 중앙대 교수는 “이제 내년 대선은 박근혜-이명박-손학규 중 1인, 고건, 박원순의 3자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물론 박원순 대신에 천정배 혹은 유시민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그러나 최근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유시민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글들이 떠돌고 있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일종의 연막술에 불과하다는 여론이다.

 

 영호남 연결이 대선 승리
이에 대해 제 교수는 “그런데 우리 정치사에서 보면, 하나가 나중에 가서 둘로 쪼개지면 필패이고 둘로 팽팽하게 가다(대립하다)가 하나로 합치면 필승이라는 속설이 있다”며 “때문에 고건 측과 노무현 대통령에 의해 옹립될 그 누구(박원순?)와 연합하여 최대의 이벤트를 만들어내면(물론 이 경우 386의 입장에서는 노무현-정몽준의 경우처럼 고건 측 주도의 통합은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한나라당은 대선에서 또 한번 고배를 마실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범여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대응책으로 ‘영-호남 연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를 위해 한나라당은 탄핵 추진 시절 이루어 놓았던 민주당과의 대화채널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화해와 협력을 모색해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영남과 호남(특히 자유민주의 우파진영)의 연대를 구축하는 게 한나라당의 당면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호남에도 이 정권의 좌향좌 및 친북사회주의화를 우려하는 우국지사들이 적지 않기 때문에 한나라당의 제휴에 연대를 모색할 수도 있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최근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호남을 자주 방문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손 전 지사는 퇴임하자마자 여장을 풀지 않고 곧바로 기차를 타고 호남으로 갔다. 이명박 전 시장도 호남권 젊은 층의 표를 위해 호남대학 강의에 주력하고 있다.

 

 박원순, 좌파 이미지 아킬레스건
이에 따라 야당은 당의 환골탈태적 개혁과 함께 영호남 화합을 내세운 전국정당화를 추진하는 것이 내년 대선에서의 필승전략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회의적인 반응도 만만치 않다. 호남의 정서가 아직 한나라당과 손을 잡을 준비가 돼 있지 않고, 지역주민의 눈치를 보는 민주당 의원들도 선뜻 나서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영호남 화합은 한나라당이 내세워야 할 가장 중요한 모토의 하나.
박 변호사가 「아름다운 재단」과 「희망제작소」의 지원과 국민적 인기를 받으면서, 탈이념과 중도통합(이른바 신 좌우합작), 그리고 영호남 대화합을 내건다면, 한나라당이 필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의 경우 박근혜 혹은 이명박 후보가 먼저 선점해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박원순 변호사의 대선주자로서의 부정적인 반응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그는 그간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도하면서 우리 사회에서 친북 용공사상의 유포-확산을 주장했기 때문에 보수층에서 기피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의 탈이념적 행보는 좌파적 이미지를 줄이고 국민적인 인기를 확대하기 위한 것일 공산이 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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