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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號 삼페인 너무 일찍 터트렸다.

능산선생 2006. 7. 1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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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inew1@hanmail.net


한나라당의 지도부 구성은 영남색깔로 채워졌다. 물론 부산출신인 김형오 원내대표는 박근혜계로 분류되지 않지만 원내대표까지 영남에서 장악함에 따라 한나라당은 영남당이라는 이미지를 벗기에 힘들 것이다. 특히 민정당출신들의 복귀는 한나라당의 내년 대선에서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대선에서도 지역당의 이미지를 갖고는 승리할 수 없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내년 4월에 실시되는 총선에서 한나라당을 접수한 박근혜 군단이 공천권을 휘두를 경우 한나라당은 총선 전 분당사태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대선전 한나라당을 탈당한 박근혜의원이 경선에서 불리할 경우 또다시 탈당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근혜號 또다시 탈당시도


박근혜 의원이 미는 강재섭 의원의 대표선출은 아직도 영남당의 이미지를 벗지 못해 만일 박 의원이 대선에 나설 경우 DJ이후 내리 2번 패한 대선이 내년에도 되찾기 어렵다고 예상된다. 박근혜 의원의 이번 선택은 박 의원에게 오히려 역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박 의원은 영남당이라는 이미지를 안고 대선에 임해야 되고 나아가 아직도 아버지·어머니의 향수를 버리지 못하는 이미지가 그를 대선 문턱에서 좌절시킬 것이다.


박 의원의 정치적 정체성을 가장 극명하게 드러낸 부분은 바로 ‘3공화국, 5공화국’ 이 “한나라당의 뿌리다” 라고 하는 부분이다. 자기 멋대로 한나라당의 정체성을 규정지어 버린 것이다. 그러면서 유신독재공화국은 내 세우지 않았다.  박 의원은 차라리 “유신독재공화국이 한나라당의 뿌리다”라고 외치고 싶었는지 모를 일이다. 하지만  박 의원은 아직은 때가 아니다라고 판단 했던지, 유신독재공화국을 빼 버렸다. 3공화국이나 유신독재공화국이나 박정희의 공화국인 것은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박 의원은 한나라당의 정체성에 박정희의 3공화국을 갖다 붙이고 있는 것에 대해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더욱이 박 의원은 한나라당과 정치 지향점이 맞지 않다고 탈당해 ‘한국미래연합’을 만들었다가 나중에 슬그머니 재입당하는 등 박 의원의 성향과 정치적 정체성을 보였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박 의원은 자아가 강한 사람이다. 싫으면 탈당하고 다시 마음에 들면 재입당 한다. 당의 뿌리도 독단적으로 규정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번 대표선출을 두고 박 의원은 자기 무덤을 판 꼴이 되었다. 영남당으로 전락한 한나라당은 내홍을 겪다가 드디어 정기국회가 끝난 후 분당의 길로 접어들 것이다. 내년 대선은 한나라당 단일후보와 고건·박원순 변호사 3파전으로 전개되는 양상을 보일 것이다. 그 후 선거막판에 2002년 대선 때의 노무현-정몽준 후보단일화 같은 극적 비한나라당 후보 간 연합을 통해 한나라당이 또다시 패배한다는 예상 시나리오가 나돌고 있다.




내후년 4월 총선 전 분당위기 닥친다.


제18대 총선은 2008년 4월에 실시된다. 대선 직후다. 따라서 어느 대선 후보에 줄서기를 하느냐에 따라 공천 여부가 갈린다. 공교롭게도 당 대표 경선은 대선 후보의 대리전으로 전개됐다. 너무 일찍 줄서기를 강요하는 현실 앞에서 ‘옹립’의 의리와 책임을 다 하는 건 무모한 일이다.  공천 압박을 느끼는 게 어디 소장파뿐이겠는가. 금배지의 달콤함을 맛본 의원이라면 그 누구도 초연해질 수 없다. 대선 승리는 당의 숙원이지만 공천은 ‘나의 숙제’다. 일단 살고 봐야 한다. 동아줄인지 썩은 줄인지를 가려 줄을 잡아야 한다.


이와관련 임인배 의원은 “반대파 의원들은 다음 공천이 없다는 말이 돌 만큼 양측 진영이 갈라져 상처가 깊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진영 의원은 “초선 의원들에게 줄서기를 강요하는 모습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일부 보였다”고 말했다. 그래서 일부는 '분당'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다. 분당의 전개과정에 대한 예측도 있다. 이명박 전 시장과 가까운 것으로 분류되는 심재철 의원은 “당장은 아니지만 갈등의 불씨가 잠복했다가 한꺼번에 터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나라당 당헌·당규는 대선 180일 전까지 대선 후보를 확정하도록 돼 있다. 역산하면 늦어도 내년 4월경에는 대선후보 경선을 시작해야 한다. 따라서 이명박 전 시장은 내년 봄이 되기 전에 결정을 봐야 한다. 일단 당내 경선에 참여하면 다른 길은 없다. 선거법은 경선 불복자나 패배자는 대선 후보로 등록할 수 없도록 해놓았다.


일반 국민의 지지를 더 많이 얻는 자가 대선 후보가 된다. 정치 이벤트를 잇따라 연출해 국민 관심도와 지지도를 올리면 된다. 이명박 전 시장 입장에선 전당대회 결과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어설픈 자리 균점보다는 싹쓸이 결과가 자신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싹쓸이는 독주를, 독주는 저항을, 저항은 이탈을 낳을 수 있다.




이명박-대통령, 박근혜-총리 구도 형성해야


지금 북핵문제를 비롯, FTA 등 중대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 대안없는 반대만 외쳐왔던 한나라당이 이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할 경우 영남체제는 거대한 저항에 부딪치는 시련을 맞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박근혜의 대선가도에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다. 또 한 아직 우리나라 수준에서는 여성대통령이 나올 시기가 아니라는 여론도 한 몫 한다. 그래서 대선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밀고 박근혜 의원은 총리직을 수행한 후 차기 美대선에서 힐러리 여사가 당선될 경우 우리나라도 그 영향을 받아 여성대통령의 등장을 예고할 수 있다.


아무튼 한나라당은 전당대회 후유증은 갈수록 심해질 것이지만 대선 주자들은 자기 나름대로 고지를 향한 전진을 계속할 것이다. 이에 따라 야당 대권주자들은 호남지지세력과 수도권지지세력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최근 정가에서 나오는 말로는 박근혜 의원의 DJ제휴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물론 박 의원이 DJ와 손을 잡는다면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된다. 그러나 DJ는 박 의원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부터 엄청난 핍박을 받았기 때문에 섣불리 제휴했다가는 DJ 명예에 커다란 손상을 입을 것으로 보여 제휴는 설로 끝날 공산이 크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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