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엄마 지하철에 불이 났어.” “영아야, 정신 차려야 돼.” “엄마 숨을 못 쉬겠어.” “영아, 영아, 영아..” “숨이 차서 더 이상 통화를 못하겠어. 엄마 그만 전화해.” “영아야, 제발 엄마 얼굴을 떠올려 봐.” “엄마 사랑해...” 장계순과 딸 이선영(1984년생)의 마지막 휴대전화 통화 내용 2003년 2월18일 오전 9시53분, 처지를 비관한 50대 남성이 대구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 1079호 차량에 탑승해 인화물질을 뿌린 뒤 불을 붙여 192명의 생명을 앗아간 ‘대구지하철 참사’ 20주기를 맞았다. 이 대형사고는 대한민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역대 최악의 지하철 사고로 손꼽히는 대형참사로, 전 세계 지하철 사고 사망자 수 2위를 기록한 철도 사고이다. 북한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