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나는 걷던 걸음을 멈추고 그리고 일어나 한 번 이렇게 외쳐 보고 싶었다. 날개야 다시 돋아라.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 이는 1936년 ‘조광’지에 발표된 이상의 단편소설「날개」에 나오는 내용이다. 주인공인 ‘나’가 매춘부인 아내와 함께 살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소설이다.‘나’는 아내에게 기생해 살면서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어느 날 정신없이 거리를 쏘다니며 미쓰코시 백화점 옥상에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는 ‘날자, 날자, 한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라고 말하며 자신을 날개로 비유하며 새로운 삶을 찾아나가려는 욕구를 보여준다.이 소설은 근대 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민과 욕구를 통해 인간의 심리를 탐구하며, 인간의 삶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