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2021년 겨울에는 78억 마리. 지난해 9~11월에는 100억 마리, 올 초에는 140억 마리가 실종됐다. 꿀벌의 이야기다.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사실 꿀벌 집단 실종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같은 꿀벌군집 붕괴현상(CCD)이 처음 보고된 건 2006년 미국 플로리다. 우리와 상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 것도 잠시, 2021~2022년 겨울 전남 해남을 시작으로 국내에서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꿀벌 실종은 식량 안보와 직결된다. 100대 농작물의 70% 이상은 꿀벌이 꽃가루를 옮겨줘야 한다. 전세계적으로는 최대 5770억달러, 국내에서만 6조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가 있다. 이에 현장에서는 꿀 생산량이 지난해의 절반에도 훨씬 못 미치는 ‘흉작’이 될 것이라는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