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폐하의 은혜로 중책을 맡았지만 제가 능력이 모자라고 폐하의 심중을 헤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는 충신도 좋지만 폐하의 충견이 되는 것이 옳다는 생각입니다.” 청나라의 화신. 충신과 충견. 실로 엄청난 고백이 아닐 수 없다. 중국 청나라 건륭제는 성군이며 현명한 군주였다. 그는 자신의 능력으로 청나라를 충분히 통치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40여 년을 통치해왔다. 그에게는 충신과 능력 있는 대신은 차고 넘치게 많았다. 그는 오로지 자신만을 바라보며 충성을 다하는 충견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토끼 같은 작은 동물의 경우는 사냥개가 직접 잡기도 하지만 싸움이나 사냥을 잘한다고 사냥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사냥개의 주 역할은 사냥감을 추적하여 사냥꾼이 올 때까지 사냥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