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외눈박이 괴물 폴리페모스에게 잡힌 오디세우스는 포도주를 선물한 뒤 기분이 좋아져 ‘네 이름이 뭐냐?'고 묻는 그에게 ’내 이름은 아무도 아니다‘라고 대답한다. 이후 잠든 사이 오디세우스가 눈을 찌르고 달아날 때 폴리페모스는 키클롭스 동료들에게 ’아무도 아닌 자를 잡아라‘라고 소리친다. 그들이 당황하는 틈을 타 오디세우스는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호메로스의 서사시 에 등장하는 일화는 자기보존을 위해 자기부정을 하며 살아야 하는 현대사회의 주체들에 대한 알레고리로 해석될 수 있다.자기가 ‘계엄령’을 선포 해놓고 부하 직원에게 덤터기를 씌우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보면서 가 다시 떠오른다.지난 4일 헌법재판소는 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을 열었다. 이날 출석한 尹은 ‘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