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외교관들의 언어로선 엄청나게 모욕적인 표현들이다.”지난 3일 있었던 계엄 사태에 대한 최근 미국 외교관들의 잇따른 평가를 본 전직 외교관들의 설명이다. 통상 외교관들은 국제무대에서 매우 ‘외교적 수사’라고 불리는 우회적 표현을 사용한다. 외교관이 “그렇습니다”라고 말하면, 속내는 ‘고려해 보겠다’는 것이고, “고려해 보겠다”라고 말하는 건 ‘안 된다’는 걸 의미한다.그런데 이번 계엄과 관련해 미국에선 “심각한 오판(badly misjudged)”, “중대한 우려(grave concern)”(이상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와 같은 직설적인 평가들이 나왔다. 미국이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결정에 얼마나 실망했는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급기야 5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