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카뮈“자살,위대한 예술처럼 고요속 준비中”➷자살 권하는 사회

능산선생 2024. 4. 29.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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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살인에는 언제나 이유가 있다. 그러나 삶에는 정확한 의미를 부여하기가 어렵다.

자살은 위대한 예술작품처럼 마음의 고요함 속에서 준비된다. 삶의 이유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은 확실한 죽음의 이유도 갖고 있다.”

이방인으로 유명한 프랑스 작가 카뮈의 말이다.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자살률이 증가하며 대한민국의 공동체가 무너지고 있다

지난 1월 한 달간 자살 사망자 수가 1306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19(32.3%) 급증한 것으로 하루에 42명이 자살했다는 충격적인 통계이다. 한국자살예방협회는 지난 4일 통계청이 집계한 수치를 공개하며 자살 증가에 대한 적극적 대책을 촉구하는 긴급성명을 발표했다.

올해 1월 자살 사망자 1306명은 2021, 2022, 2023년 같은 달 사망자가 각각 998, 1004, 987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늘어난 수치다. 여성 사망자가 지난해 1298명에서 올해 1325명으로 9.1% 늘어난 데 비해, 남성은 689명에서 981명으로 42.4%나 증가했다.

국제적으로 보면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높은 수준이었다.

2020년 연령표준화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4.1명이었다. OECD 평균(10.7)2배 이상으로 유일하게 20명을 웃돌았다. 2위 리투아니아(18.5)와는 5.6명 차이가 났다.

특히 자살 충동을 경험한 장애인의 비율은 8.8%로 비장애인의 1.6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 충동의 주된 이유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신체·정신적 질환과 우울감 등을 가장 많이 꼽았고 경제적 어려움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인들이 자살을 선택하는 배경에 대해 한국인들은 직장, 학교 그리고 애정관계에서 성공적이어야 한다는, 그리고 가족을 부양해야하는 극도의 압력 하에 살고 있고 이것이 OECD에 속한 선진국중 가장 높은 끔찍한 자살율을 부추기는 요인이 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옛것과 새것의 가치가 충돌하는 문화적 배경을 자살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젊은이들은 학교와 직장에서 극도의 경쟁을 요구하는 현대적이고 개인주의적인 경제관념과 다른 편으로 상호주의와 가족 부양에 대한 옛 유교적인 기대감 사이에 끼어 자살을 택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서민은 이를 달래 소주를 찾는다.

지난 1년 동안 월 1회 이상 음주한 비율(월간 음주율)202254.0%1년 전보다 0.5%포인트 높아졌다. 월간 음주율은 201558.7%에서 201659.4%로 높아진 이후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6년 만에 반등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 음주율은 66.9%0.2%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자 음주율이 41.2%1.3%포인트 높아졌다.

그러나 민중의 애환을 달래주는 소주, 의 술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소주 16,000원 시대다. 지난해 소주 가격은 1년 전 보다 7.6% 뛰어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니 이제 민중들은 의 술도 제대로 마실 수 없어 몇 년전 부산항에서 술 마실 돈이 없어 배안에서 알코올을 마시다 사망한 사건이 일어날 수 도 있다.

음주를 즐기는 대통령, 술값에도 자유시장경제를 적용해 민중들의 주머니를 털어 사회 양극화의 나락이 떨어지게 한다.

소크라테스는 사형 선고가 내려진 뒤 어쩌면 꿈도 꾸지 않는 기분 좋은 잠이다라고 죽음을 미화했다

몽테뉴는 그리스 극작가 아이스킬로스가 독수리가 물고 가던 거북 등딱지에 맞아 죽었다. 우리는 언제나 장화를 신고 즉시 떠날 준비를 해야만 한다고 했다

그는 이 세상 모든 지혜와 이론의 핵심은 결국 바로 이것이다. 우리에게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이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429일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춤의 날이다. 탈춤을 춰 니체의 <차라투스트라>가 궁극적으로 도달하는 지상의 목표, 지상 최고의 덕은 사랑이라며 자살에서 해방되자!!

사랑은 가장 고독한 자의 위험이다. 살아 있기만 하면 그 무엇이든 사랑하는 것은 가장 고독한 자에게는 위험한 일이다.……그대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 영원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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