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내게 필요한 살아 잇는 길동무는 자기 자신을 따르고자 나를 따르는 내가 가는 곳으로 나를 따라오는 자다” ‘신은 죽었다’고 한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니체는 “인간을 사랑할 수 있는 것은 그가 건너가는 존재이며 내려가는 존재라는 데 있다”고 해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 이류를 밝혔다.
니체는 많은 여성주의자(feminists)에 의해 여성혐오주의자(misogynist)로 취급되어 왔다. 그리고 사실상 니체가 하고 있는 여성에 대한 여러 가지 언급들 가운데 그러한 혐의를 받을 만한 것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은 서양 철학사에서 등장하는 철학자들 중 니체만큼 명시적으로 여성에 대한 논의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사람은 거의 드물다는 엄연한 사실이다.
니체는 그의 저작 곳곳에서 구체적인 여성 개인의 문제에 대해 주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추상적인 차원의 여성성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지난해 말 국회 앞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촉구 집회는 형형색색의 응원봉을 든 20대 여성들이 주축이 됐다.
이들이 광장에 나서며 아이돌 노래가 이어지는, 콘서트를 연상케 하는 새로운 집회 문화가 형성되기도 했다.
실제로 한국갤럽의 월별 여론조사 통합 결과를 보면 18∼29세 여성층에서 탄핵 찬성 비율은 1월 81%, 2월 79%로 전 성별·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3월 역시 72%로 30대 여성(74%)에 이어 두 번째였다. 20대 여성이 적어도 탄핵에 관해선 적극적인 정치적 의견을 피력하는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반면 같은 조사에서 18∼29세 남성은 여성과는 정반대에 가까운 결과가 나타났다.
이들의 탄핵 반대 비율은 1월 35%로 60대(50%)와 70대 이상(55%)을 제외한 남성 중 가장 높았고, 같은 나이 여성(8%)을 훌쩍 뛰어넘었다.
2월과 3월의 탄핵 반대 비율도 각각 36%로 30대 남성(37%·36%)과 함께 윤 전 대통령 지지 성향이 짙게 나타났다. 실제로 그간 열린 탄핵반대 집회에선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젊은 남성이 두드러지게 많이 목격됐다. ‘서부지법 난동사태’ 직후 체포된 90명 역시 다수가 남성이었다. 경찰은 체포 인원의 51%인 46명이 20·30대였다고 밝힌 바 있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집회를 상징하는 ‘촛불’ 대신 다양한 모양과 색깔의 ‘아이돌 응원봉’을 들고나온 2030 여성은 집회의 주역으로 부상했다.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와 로제의 ‘아파트’, 에스파의 ‘위플래시’ 등 K팝은 새로운 '민중가요'가 됐다. 로이터통신은 “응원봉이 비폭력과 연대의 상징으로 떠올랐다”고 평가했다.
계엄·탄핵 시국을 겪으며 목소리를 키운 ‘6.3 대선’에서 무시할 수 없는 변수가 될 것이다.
청년층과 직결되는 연금개혁 같은 이슈나, 남녀 간 입장차가 첨예한 탄핵이나 젠더 등이 예전보다 중요한 화두로 떠오를 수 있다.
尹이 후보시절 이대남과 이대녀의 편가르기로 24만7077표(0.8%)로 겨우 이겼다. 이의 일등공신은 지금 토사구팽 당한 이준석 전대표로 페니미즘을 자극해 이대남의 몰표를 윤 후보에게 몰아주었기 때문이다.
이에 고무되었는지 취임하자마자 여성가족부를 폐지하려고 했다가 여성들로부터 저항을 받아 폐지 하지 못했지만 세계 잼버리대회 파행을 물어 물러난 김현숙장관(2024년 2월 22일) 후 1그러나 1년간 장관을 임명하지 않는 전례 없는 조치를 통해, 尹은 사실상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실행한 셈이다.
尹은 여성가족부 장관만 임명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 여성폭력 정책을 총괄하는 권익증진국장 자리도 공석중이다. 하루건너 한 명의 여성이 살해당하는 이 나라에서, 일상의 차별이 폭력이 되지 않도록 두루 살펴야 하는 국가의 기능이 마비되었다. 생존이 아닌 다른 꿈을 꿀 권리를 박탈하였다.
尹정부에서는 켜켜이 쌓여왔던 여성에 대한 차별은 길거리에서, 공원에서, 일터에서, 가장 편안해야 할 집에서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폭력이 되었다. 그러나 이를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하며, 가해자를 처벌해야 할 책임이 있는 尹정부는 이를 방치했다.
‘구조적 성차별’이 없다는 당면한 현실에 대한 인식의 부재와 헌법은 안중에도 없는 태도가 성평등 정책의 방치와 퇴보를 가져왔다. 지금이 ‘국가비상사태’라는 본인의 주장과 역시 헌법은 안중에도 없는 태도가 작금의 사태를 불러왔다.
‘남녀 양성 간에 놓인 정치적 관계’를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는 ‘성의 정치’. 1960년대의 미국은 격동기였던 시기에 밀렛이 만들어 낸 말이다.
성차별이라는 두꺼운 벽에 갇혀 있으며 ‘2등 시민’으로 정의되고 있던 여성들 역시 이러한 격동 속에서 자신에 대해 자각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베티 프리던의 『만들어진 여자의 이미지』에 강한 충격을 받으며 ‘리브’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여성해방운동이 요원의 불길처럼 전 미국에 번지게 되었다.
느닷없는 계엄으로 경제 한파까지 몰아친 상황에서 직장에서 쫓겨나는 ‘하이힐 부대’가 늘고 있고 있다. 특히 대학을 졸업한 여성들의 취업문은 더욱 좁아지고 있다.
‘아줌마’&‘하이힐녀’ 그 위력, ‘6.3 대선’의 총구다.
‘하이힐 부대’의 위력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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