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세상에 눈으로 보고 하는 일이 많지마는 눈으로 보아야하는 일이 그다지 많지 않다. 도리어 손으로 만져 보는 것이 눈으로 보는 것보다 틀림이 적은 것도 사실이다.”일제강점기 서울맹학교에 재직하던 송암 박두성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다. 시각장애인들에게 용기를 주려 했던 선생님의 마음은 한글 점자 창안으로 드러났다. 송암 선생이 조선어점자연구회를 조직, 6점식 한글점자(훈맹정음)을 만들어 1926년 반포했다.세종대왕이 만드신 훈민정음처럼, 송암 박두성이 만드신 점자는 훈맹점음이라 불리기도 했다.11월4일 점자의 날은 98주년을 맞았다.점자의 날, 한국의 종교계를 거목인 성철스님의 입적한지 30년이 흘렀다.“내가 삼십 년 전 참선하기 전에는 산은 산으로, 물은 물로 보았다가 나중에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