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고대 그리스어 ‘심피네인’, 곧 ‘함께(sym) 마시다(pinein)’라는 말에서 유래한다. ‘함께 마시는 일’을 명사로 ‘심포시온’이라고 했고 라틴어 표기 심포시움(symposium)을 거쳐, 그것의 영어 발음을 따른 심포지엄이 우리말 외래어가 되었다. 무엇을 함께 마시는지는 모두 짐작했으리라. 술을 함께 마신다. 당시나 지금이나 지중해 문화권에서 술은 포도주다. 이 말이 학술적 향기를 품게 된 데에는 편 ‘심포시온’이 한몫 했다. 이 작품을 통상 ‘향연’(饗宴)이라고 번역하는데, ‘주연’(酒宴)이 어원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지난 7일 한국방송(KBS)에서 방송된 윤석열 대통령 신년 대담은 형식과 내용 모두 국민과는 동떨어진 ‘망작’이다. 윤 대통령이 불편하게 여길 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