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세종시’, ‘루저’서 ‘위너’로의 길은?”

능산선생 2010. 2. 6.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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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루저’서 ‘위너’로의 길은?”
“貿易之人間으로 ‘장보고’같은 글로벌리더 발휘할때”
2010년 02월 06일 (토) 04:56:31 편집인 편집국장 김원섭 infinew1@sisatodaynews.co.kr
   
<시사투데이뉴스 편집인 편집국장 김원섭>

병인년 새해부터 몰아닥친 ‘세종시 폭풍’이 여의도 정가를 휩쓸고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세종시 블렉홀’은 세계적 금융위기 속에서 하루 빨리 헤어나려는 한국 경제를 발목잡고 있다.

‘세종시 블렉홀’이 이번 상반기까지 지속될 경우 정국은 걷잡을 수 없이 요동칠 것이며 이러한 가운데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패할 경우 여당이 분당사태로 치닫고 이대통령의 레임덕은 조기에 닥쳐 MB가 추진하는 개혁은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

여기에서 2011년부터 차기 대선을 위한 레이스가 들어가고 세계의 위기의 년도인 ‘2012년’은 대선과 총선으로 인해 선거정국으로 돌입한다. 이러한 국내 상황이 벌어지는 가운데 북한은 2012년을 ‘강성대국 원년’으로 선언, 김정일 위원장 70세인 이해에 세계에서 유일 3대 세습체제를 완성하려고 한다.

저 태평양 건너 미국 땅에서는 미국역사상 첫 흑인대통령을 선출된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게 된다. 이같이 동서양이 ‘2012년’은 중요한 해이다.

이런 중요한 시점을 앞두고 ‘세종시’를 놓고 한반도가 블렉홀 속으로 빠져드는 것은 ‘그레이트코리아’대열에서 이탈하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이 난국은 리더가 필요하다. 리더는 무엇보다 우리가 처한 위기가 무엇인지 우리사회가 직면한 문제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규정하여 국민들에게 알려줘야 한다. 리더는 실력 있는 팀원들과 전문가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동기 부여의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이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선덕여왕’드라마에서 고현정이 열연한 미실의 최후는 장업이다. 권력보다 신라에 대한 사랑이 더 크다고 했다. 자신을 지원하러 오는 접적지역 부대를 돌려보내고 차라리 죽음을 택했다.

우리 정치 지도자들에게도 그런 선택을 기대할 수 있을까? 의사당마저 난장판으로 만들고 사회적 갈등을 조장해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드는 정치에서 무슨 신선한 상상력을 기대할 수 있을지 암담하기만 하다.

새롭게 시작한 ‘2010년’, 60년만에 한번 온다는 백호띠해로 길운이라고 한다. 사회적 갈등이 심각한 상황에서 이 대통령은 중도실용주의를 택해 사회통합을 이끌고 있다.

중도실용주는 시대조건에 맞게 국민의 자유를 신장하고 민주주의 성숙을 이루고 시장경제를 발전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한민족인 우리나라는 왜 보수와 진보가 서로 화합하지 못하나를 되새겨 봐야 한다. 이를 위해 보수는 진취적, 개혁적, 실용적으로 변해야 한다. 거기서 개혁의 에너지가 나온다. 또 보수는 문화적으로 좀 더 진보적 진취적이 될 필요가 있다.

다민족 사회로 구성된 미국이 성공한 이유는 뭘까?
미국인으로서 지닌 원초적 공통점, 즉 미국식 도덕주의 가치관과 위기에 쉽게 물러서지 않는 개척자적 근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인은 본인들의 가치관, 특히 무엇이 정의이며 공정한 가에 대한 기준에 지나칠 정도로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지금 갈등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사회에서 ‘세종시’를 놓고 또 다시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경우 우리나라의 허리라고 할수 있는 중산층은 정치에서 떠나 부동층으로 돌아설 것이다.

결국 부동층이 많아지면 정치 무관심으로 나타나고 이는 곧 정당정치의 해체를 의미하며 정치 불안정으로 귀결된다. 부동층이 만아지고 정치적 무량파가 증가하면서 정치불안정이 가속화된다면 이는 곧 정당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것이다.

그래서 세종시로 국론이 분열, 다시 ‘삼국시대’로 돌아가는 위기를 막기위해 통큰 정치인이 필요할때이다. 큰 정치인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보통 사람들의 삶과 꿈과 고민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그 시대의 대중이 기대하는 목표와 비전을 만들 수 있다. 이번에 여야에서 이런 큰 정치인이 ‘세종시’문제를 빨리 해결하고 ‘그레이트 코리아’로 갈수 있는 다리를 놓아야 한다.

‘貿易之人間’
통일신라 흥덕왕릉비의 비문이다. 개혁군주로서의 ‘흥덕왕’과 글로벌 개척정신을 지난 기업가 ‘장보고’의 만남은 해약국가의 부흥의 계기를 만들었다. 어느 역사나 해양을 지향할때는 번성하고 대륙을 지향할때는 쇠퇴했다.

지금 우리나라에 필요한 리더는 장보고와 같은 글로벌리더다.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한국개최를 계기로 장보고의 리더십을 재활용하는 계기를 만들자.

하루빠리 세종시의 블렉홀을 루저에서 위너로 바꿔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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