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與,‘(95)+(?)=113명’숫자의 앞날?”

능산선생 2010. 2. 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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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95)+(?)=113명’숫자의 앞날?”
당론변경 의원수3분의2는 113명‥빅뱅땐 한나라당 없어져
2010년 02월 16일 (화) 10:55:16 편집인 편집국장 김원섭 infinew1@sisatodaynews.co.kr
   
<시사투데이뉴스 편집인 편집국장 김원섭>
‘(95)+(?)=113명’

이는 단순 덧셈공식이 아니다. 한나라당의 당헌 72조에 따르면 당론인 세종시수정안을 변경하려면 제적의원 169명중 3분의 2선인 113명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현재 계보별 당내분포는 친이계가 90~100명선, 친박계가 40~50명선, 나머지 20~30명은 중도파. 당론 변경을 밀어붙이고 있는 친이계는 이 대통령의 수정입장이 확고하기 때문에 중도파들이 가세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친다.

그러나 친이계라도 영남권 의원들이 다음선거를 의식 박 전 대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어 섣불리 찬성을 던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세종시 1차 관문인 한나라당 당론변경은 그리 쉽지 않다. 또 2차 관문인 국회 본회의 통과도 한나라당 당론변경에서 불거진 당파싸움으로 불투명하다.

그래서 설민심에서 나타났듯이 수정안이든 원안이든 빨리 결정해 세종시 블랙홀에서 벗어나야 한다.

설 민심에서도 정치인에 대해 ‘밥만 축내는 쌀벌레’라고 비유했듯이 당파,정쟁을 버리고 상생의 정치를 펼쳐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그레이트코리아’로 성장하는데 온힘을 모아야 한다.

설 연휴동안 지역구와 고향에서 국민들로부터 쓴소리를 들은 국회의원들은 설민심을 국회에 반영하겠다고 다짐한지 몇시간도 지나지 않아 ‘세종시’를 놓고 다시 총성없는 전쟁을 선포했다.

우선 여당 친이 주류가 16일 세종시 당론변경을 위한 의원총회 소집 절차에 착수하자 친박계가 강력히 반발하면서 여권내 갈등이 위기로 치닫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당이 세종시 수정 집회에서 군중 동원 의혹 등 수정안 추진 과정의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키로 해 정치권이 ‘세종시 빅뱅’에 휩싸일 전망이다.

이번 설에서 의원나리들은 민심탐방에서 "먹고 살기 어려운데 왜 만날 싸우나"소리를 귀가 아프도록 들었을 것이다. 지금 아버지와 아들이 실업자인 가정이 적지 않고 젊은이들이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백수로 전락하는 게 현실이다. 그런데도 지금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세종시에만 매달려 싸움질을 하고 있다.

민심은 무서운 것이다. 어느왕도 민심을 거스려 쫒겨났다. 이런 민심은 곧 정치권에 불어닥칠 것이다. 그게 바로 '6.2 지방선거'다. 이제 선거는 지방색이 엷어지는 추세이어서 정치권의 이런 행동은 민심의 대폭발을 예고하고 있다.

옛날 나라를 다스리는 왕.신료들은 민심을 천심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러한 무서운 민심을 짓밟고 독선을 부리다가 죽음을 맞은 사람이 많다. 우선 궁예를 들수 있다. 그는 신라를 멸도(滅都)라 부르고, 신라 조정에 반발하는 세력을 포섭하는 등 신라에 대한 강한 적의를 보이고 신라 사회를 파괴시켜갔다.

그러나 나라를 이끌어갈 정치이념이 뚜렷하지 못했고 서울을 철원으로 옮기고 요역과 세금을 무겁게 하고 궁궐을 크게 짓는 등 가혹한 수탈을 자행했다. 이때문에 민심을 잃게 되자, 918년 신숭겸·복지겸 등이 왕건을 왕으로 추대하고, 궁예를 왕위에서 축출하였다. 궁예는 옷을 바꿔입고 도망가다가 부양(지금의 평강)에서 백성들에게 피살되었다.

또 고려 인종 13년(1135)에 묘청은 풍수지리설에 의거한 서경 천도 운동이 좌절되자 국호를 대위(大爲), 연호를 천개(天開)라 하여 반란을 일으켰으나, 약 일 년 만에 관군에게 진압되었다. 이같이 국민의 뜻을 저버린 한나라의 천도는 위험 천만이다.

그러나 ‘세종시’를 놓고 민심은 민심일 뿐 천심이 아니다. 이것이 21세기의 정치판의 현실이다. 민심을 천심으로 생각했다면 정치가 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세종시문제를 두고 더이상 분란과 혼한을 일으키지 않으려면 민심을 천심으로 돌아보는 자세가 되어야 한다. 이를 업신여긴 댓가는 돌아오는 부메랑. 이 부메랑은 정치인 등짝을 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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