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여는 세상-【우크라이나 수교 31년】카레이스키“고리키‘어머니’ 목놓아 부른다!”➽무기 아닌 귀환을~~

능산선생 2023. 2. 10.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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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1800년대 조선시대 국정이 혼란하여 소수의 양반들이 절대다수의 토지를 독점하게 되자 먹을 것을 찾아 가난을 피해서 청나라 동북지방, 즉 만주로 이주하였고 이들을 고려인이라고 불렀다.

러시아인은 그들을 한국의’ ‘한국적인이라는 뜻의 러시아어 카레이스키’(корéйский)로 불렀다

1930년대 말에 소련 정부는 일본의 간첩 활동을 막는다는 이유로 한국인들을 우크라이나로 추방시키면서 우크라이나 고려인 공동체가 형성되었다. 소련이 붕괴된 이후에 중앙아시아에 거주하던 고려인들이 우크라이나로 이주했다. 2022년 기준으로 49,817명의 고려인이 우크라이나에 거주하고 있다.

정부는 1988년부터 카레이스키의 한국 국적 회복이나 영주 귀국을 허용했다. 이른바 ‘150년 만의 귀향이다. 경기 안산시 땟골마을, 광주광역시 고려인마을이 이들의 집단 거주지다. 많은 카레이스키가 여전히 현지에서 힘겹게 살아간다.

지난해 210일 우크라이나 수교 30주년을 맞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일 한-우크라이나 수교 30주년을 기념한 축하 서한을 교환하고 양국의 지속적인 협력 강화 의지를 확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411일 오후 국회화상 연설을 통해 한국은 1950년대에 전쟁을 겪었고 수많은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었지만 결국 이겨냈다며 당시 국제사회의 많은 도움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군대를 철수하도록 하고 (우크라이나가) 국경을 지키기 위해서는국제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추가 경제제재와 군사 물품 지원 등을 요청했다.

그는 러시아의 배와 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군사 장비가 한국에 있다, “러시아에 맞설 수 있도록 대한민국에서 도와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갑작스런 전쟁의 참화를 피해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고려인동포들은 신분증도 여권도 없이 몰도바,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 독일로 향했다. 심지어는 크림반도를 거쳐 모스크바로 피신한 경우도 있다.

이들은 인접국 난민센터에 머물며 하루 속히 전쟁이 끝나기를 기다렸지만 전쟁은 장기화됐고 폭격으로 이미 사라져버린 집으로 돌아갈 수도 없었다. 생업을 유지할 일터도 사라졌음은 물론이다.

이런 막막한 처지에서 비상구로 떠오른 것은 조국 대한민국으로의 귀환이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정작 일제강점기 국권회복을 위한 헌신한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에겐 국민의 혈세를 쓰는 것에 난색을 표명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였다.

특히 고려인들은 군용기를 띄워달라’ ‘전세기를 보내자는 절박한 요청을 수개월 전부터 정부에 보냈지만 정부는 외국국적자이기에 국민이 낸 세금을 사용할 수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가운데 작년 5월 취임 이후 러시아의 침공을 불법적이라고 규정해 비판해왔던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지원 문제로 딜레마에 빠졌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러시아의 대공세가 임박한 가운데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전차 제공을 결정하는 등 전황이 급박해지면서 한국에 대한 서방의 무기 지원 압박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는 개전 초기부터 줄곧 우크라이나에 살상용 무기를 제공하는 것에는 분명하게 선을 그어왔다. 무기가 아닌 군수품과 경제적·인도적 지원에 한정해 도와준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전쟁이 소모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일부 국가들의 무기 지원이 한계에 도달하자 한국에게 무기를 제공해달라는 요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아이의 울음소리가 끊긴 지금의 대한민국, 세계 1위의 저출산국에서 엑소더스하기 위해서 고려인등 우리 동포를 받아들이는 등 이민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애도 나지않고 키워 보지도 못한 윤석열 대통령은 아기 울음 소리가 방방곡곡에서 울려 퍼져야 강소강국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랄뿐이다.

한국-우크라이나 수교 31, 대한민국의 피가 흐르는 동포마저 귀환을 막는 행태는 비록 고리키 어머니와 다른 삶을 사셨지만 그냥 한 없이 가엽고, 그냥 불러만 보아도 그립고 애처로운 고리키의 어머니를 다시 뒤적이며 우크라이나로 강제 이주 당한 한인의 후손카레이스키의 한을 달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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