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미국發 ‘R의 공포’➘태평양 건너 한국 쓰나미

능산선생 2023. 4. 8.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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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하늘을 날고자 하는 일념으로 나르는 새를 모방하기 위해 새 깃털을 모아 밀랍으로 어깨에 부친 이키루스는 비상을 시작한다.

영원히 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태양을 향해 힘차게 날아 올라간다. 태양이 가까워지면서 그는 밀랍으로 부친 날개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주위 온도가 높아지면서 밀랍이 떨어져 나가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리고 추락한다.”

이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한 일화로 세상이 주는 날개는 언제든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반도체 쌀로 먹고 사는 한국경제가 추락하는 것에 날개 없다. 미국의 경기 침체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아른바 ‘R의 공포가 확산, 태평양쓰나미가 한국을 덮친다.

미국발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면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선 적잖은 타격이 불가피하다.

지난 2월 경상수지가 11년 만에 처음으로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 부진에 따른 상품수지 적자가 5개월째 이어졌고, 해외여행 증가 등에 서비스수지 적자도 20억달러를 넘었다. 경상수지가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212월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특히 반도체(통관 기준 -41.5%)으로의 수출이 위축됐다.

글로벌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어닝쇼크(실적 충격)에 빠졌다. 한국 전자업계의 양대산맥인 양사 실적이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내 산업계에 본격적으로 '고난의 행군'이 시작됐다.

삼성전자가 주력인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96%가량 쪼그라드는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했다.

그동안 '인위적인 감산은 없다'는 기조를 유지했던 삼성전자는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며 사실상 감산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5.7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대 이하로 주저앉은 것은 20091분기(5900억원)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매출은 63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반도체 수요 둔화에 따른 출하 부진과 가격 하락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 심각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세계경제에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반도체업계는 십자포화를 맞고 있다.

반도체는 4차 산업혁명과 현대 산업 기술의 핵심이다. 쌀이라고 표현한다. 그래서 요즘 전쟁이란 총이 아닌 반도체가 한다. 반도체를 이용한 북한의 무인기가 용산 대통렬실 영공까지 침투하지 않았나.

이대로라면 한국경제에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총성없는 전쟁에 실탄이 없는 꼴이다.

하반기에는 실물경제에 고금리 여파가 본격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돼 가계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고금리에 따른 이자 부담은 소비를 위축을 시킬 위험이 몰려온다.

우리는 뭘 먹고 살꼬?’의 답은 총성없는 전쟁무역전쟁 승리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가 아닌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로 허리띠를 졸라 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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