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쑥차 한잔 마실 수 없는 民衆, 立夏 폭음속으로~~

능산선생 2023. 5. 6.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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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여름이 시작된다는 立夏, 이 무렵이 되면 농작물이 자라기 시작하면서 몹시 바빠지는데, 해충도 왕성한 활동을 시작하기 때문에 병충해 방제는 물론, 각종 잡초를 제거하는 데도 힘을 쏟아야 한다. 여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절후이며, ‘보리가 익을 무렵의 서늘한 날씨라는 뜻을 가졌다.

이때가 되면 봄은 완전히 퇴색하고 산과 들에는 신록이 일기 시작하며 개구리 우는 소리가 들린다. 또 마당에는 지렁이들이 꿈틀거리고, 밭에는 참외꽃이 피기 시작한다. 그리고 묘판에는 볍씨의 싹이 터 모가 한창 자라고, 밭의 보리이삭들이 패기 시작한다. 집안에서는 부인들이 누에치기에 한창이고, 논밭에는 해충도 많아지고 잡초가 자라서 풀뽑기에 부산해진다. 또 이날에는 찻잎을 재배해서 차를 마시거나 쑥과 관련된 음식들을 만들어 먹는다.

3년동안 지속되어 온 코로나 19 팬데믹에서 세계각국이 해제를 선언하며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가고 있는 가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등 각 분야에서 활력을 되찾고 있다.

그러나 동방의 나라 한반도는 立夏를 맞았지만 아직도 춥다. 경제는 1997IMF신탁통치시대로 회귀하고 있으며 정치는 브레이크없는 박하사탕의 장면으로 치닫는다.

아직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지 않은 야당 대표를 범죄자라 만날 수 없다는 대통령의 옹고집 아니 똥고집, 立夏는 없다. 헌정사상 역대 대통령중 범죄자로 낙인 찍힌 대통령은 찾아 볼수 없다. 이승만, 박정희는 독재자로, 전두환, 노태우는 살인마로, 김영삼, 김대중은 반역죄(민주화 운동), 노무현은 그놈의 논두렁 반지로, 이명박는 수백억원대 뇌물죄, 박근혜는 헌정사상 첫 탄핵으로 종말을 고했다.

그러나 대통령은 법 질서를 세우던 검찰 출신이라 그런지 아직 범법자로 확정되지 않은 야당 대표를 터부시하고 있다. 이런 탓에 거대 야당을 무시하니 정치, 경제, 사회, 문화등 다방면에서 民衆만 시름에 젖어가고 있는 형국이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대통령께서 야당 대표와 먼저 만나는 것이 순리이고 순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민생 회복과 정치 복원을 위한 좋은 길을 선택해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박 원내대표와 먼저 만나도 괘념치 않겠다고 했지만, 박 원내대표는 거듭 당대표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유지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의 수차례 요구에도 취임 후 한 번도 그를 만나지 않았다. 이는 이례적이기도 하거니와 국정 동력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일이다. 국회 다수당과 타협하지 않고서 어떻게 정부 핵심 과제들을 법제화하고 추진할 수 있겠는가?

취임 1년간 기자회견을 한번밖에 안 한 나라가 대한민국 외에 또 어느 나라가 있는지 알고 싶다.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이유도 국민 소통 강화라 했는데, ‘도어스테핑은 중단하고 기자회견도 없고, 어떤 소통을 하겠다는 건가. 외국 언론 소통에만 활발하다. 순방 직전 해당국 언론사와 인터뷰하는 것은 이전에도 많았지만, 윤 대통령만큼 빈번하진 않았다.

국가 반역죄(내란죄)로 사형까지 처했던 김대중 대통령은 수천명의 학살한 전두환, 노태운(광주항쟁 수괴자)를 사면하고 대화하며 국민의 새대를 개막, 남북 평화의 문을 열었다.

오는 10일 취임 1년을 맞는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 여부가 불투명하다. 겨우 1주일 남았는데 대통령실은 가타부타 언급이 없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며 간담회 등 다른 형식으로 대체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청와대를 박차고 나와 국민 속으로 들어간다는 취지로 '용산 시대'를 열었지만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은 각종 설화를 일으킨 끝에 지난해 11월 중단됐다. 신년 기자회견도 생략되는 등 언론과의 소통은 난맥상을 보였다.

DJ는 의회를 중시하면서 의원직 사퇴등 극단적인 방식보다 제도적 절차를 존중해야 한다. DJ는 장외투쟁등은 원내 투쟁의 보조방편으로 활용했을 뿐이다. DJ는 민주당이 민주개혁진영 통합에 앞장서라는 유서를 남겼다.

그러나 윤 대통령의 국정 철학은 독단과 불통으로 민심을 외면하고 있다. 대한민국號는 바다로 향해 하지않고 산으로 가 난파할 수 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바다로 가라앉고 있는 일본열도, 대륙을 향한 끊임없는 야욕으로 일본군 군화아래 놓일 태세다.

전두환을 존경한다는 윤 대통령, 조폭잡는 검찰틀에서 벗어나 민중을 폭염속으로 몰아넣지 말고 느티나무 아래 쑥차 한잔 마실 수 있는 통 큰 팔자 걸음을 걷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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