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세계 청소년의 날➨“‘잼보리’가 ‘짐보리’됐다!!”

능산선생 2023. 8. 12.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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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죽음은 견딜 수 없고, 치욕은 견딜 수 있사옵니다

지난 201710월에 개봉, 화제를 불러왔던 영화남한산성의 최명길의 말이다.

1637224일 이씨조선 인조가 삼전도에서 청나라 숭덕제에게 무릎을 꿇고 굴욕적인 항복을 했다.

최명길은 척화파 시퍼런 눈살에도 묵묵히 청나라 진영을 드나들면서 화의를 진행시켰고 끝내 남한산성 전쟁 발발45일만에 조선건국 이래 가장치욕적인 항복, 1637224일 인조는 세자와 함께 송파 삼전도(三田渡)에 나가 청황제 홍타이지에게 3번 무릎 끓고 9번 절하는 국치를 당했다.

징비(懲毖)란 재앙이나 실패의 원인을 분석해 대비함으로써 다시 반복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징계하다’, ‘벌주다라는 뜻이고, ()삼가다’, ‘경계하다라는 뜻이다. 시경(詩經)그것을 징계해서 훗날 환난을 경계한다(予其懲而毖後患)”에서 따온 말로, 우리에겐 조선 선조 때 영의정을 지냈던 西厓 류성룡이 집필한 임진왜란 전란서 징비록을 통해 널리 알려진 말이다.

총체적 부실 논란을 빚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어제 폐영식과 K팝 콘서트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6년 동안 1,100억 원의 많은 예산을 투입한 행사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허술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과 중앙 및 지방 정부 간 볼썽사나운 네 탓' 공방까지 벌어졌지만, 누구 하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아흐메드 알헨다위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총장이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폐영식에서 야영장 대피 후 여행하는 잼버리는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한 이 말은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 각료들은 수치심으로 느껴야 한다.

잼버리 부실 사태는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한 보신주의와 탁상행정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폭염 대책을 다 세워놓았다고 장담했지만 현장에 맞는 보완책을 마련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도는 새만금 인프라 개발에만 눈독을 들여 잼버리를 지역 예산 따먹기로 활용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부실 행정이 국방 분야에서 재연되면 국가 안보까지 흔들리게 된다

잼버리 파행의 주된 원인으로는 컨트롤타워 부재가 꼽힌다. 여론조사에서 국민 60%가 지목하듯이 잼버리 운영의 실질적 책임은 윤석열 정부에 있다. 잼버리 공동위원장 5인 중 3명이 김현숙 여성가족부·이상민 행정안전부·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다. 그래놓곤 이제 와선 전 정부 탓을 한다.

세계 청소년의 날을 맞은 오늘, 이번 잼보리에서 국가 신뢰도가 땅에 떨어진 대한민국에 이순신 장군이 옥포해전을 앞두고 하신 勿令妄動 靜重如山’(물령망동 정중여산:망령되어 움직이지 말라. 침착하게 태산처럼 무겁게 행동하라)행동할 때다.

한비자의 망징(亡徵)임금이 자신의 잘못을 모르고, 나라는 혼란스러운데 자신의 능력이 뛰어나다고 자부하며, 나라의 財力은 살펴보지도 않고 이웃의 적을 가볍게 여기면 그 나라는 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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