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여는 세상-‘이브의 경고’ 윤석열 逆鱗➷총선참패 ‘옷로비 사건’還生중

능산선생 2023. 12. 24.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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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상대가 명성과 높은 지조를 동경하고 있는데 두터운 이익으로 그를 설득하면, 상대는 자신을 지조 없고 비루한 사람으로 대한다고 여겨 멀리할 것이다. 상대가 두터운 이익을 원하고 있는데 명예와 지조로 그를 설득한다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다. 상대가 속으로는 큰 이익을 바라고 있으면서 겉으로만 명예나 지조를 따르는 척할 때, 그를 명예나 지조로 설득한다면 겉으로는 대우해 주는 척하지만 속으로는 멀리할 것이며, 두터운 이익을 가지고 상대를 설득하면 속으로 그 이익 되는 말만 받아들이고 드러내 놓고 나를 버리고 말 것이다. 용이란 짐승은 잘 친해지기만 하면 올라탈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목 아래에 직경 한 자쯤 되는 역린(逆鱗)이 있어 만약 그것을 건드리면 반드시 사람을 죽이고 만다. 임금 또한 역린이 있다. 유세하는 사람이 임금의 역린만 건드리지 않는다면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所說出於爲名高者也, 而說之以厚利, 則見下節而遇卑賤, 必棄遠矣. 所說出於厚利者也, 而說之以名高, 則見無心而遠事情, 必不收矣. 所說陰爲厚利而顯爲名高者也, 而說之以名高, 則陽收其身而實疏之. 說之以厚利, 則陰用其言顯棄其身矣. 夫龍之爲蟲也, 柔可狎而騎也. 然其喉下有逆鱗徑尺, 若人有嬰之者, 則必殺人. 人主亦有逆鱗, 說者能無人主之逆鱗, 則幾矣.)

이 이야기는 한비자 세난(說難)에 나오는 逆鱗, 유세를 해서 상대를 설득시키기가 어렵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현대 사회에선 국민의 지배(demokratia)’를 거스르는 것이 逆鱗일 뿐이다. 성탄절 전야에 정치권에서 逆鱗이라는 말이 튀어나왔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향해 김건희 특검법 등에 관하여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과감히 직언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거부하면 이것은 대통령께서 지금까지 본인이 공정과 상식, 이렇게 얘기 해 오셨잖냐"면서 "공정하지도 상식적이지도 않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아무리 그래도 역대 대통령이 다들 역린이라는 게 있다. 건드리고 싶지 않은 (역린). 김대중 대통령이나 김영삼 대통령도 본인의 아들 문제에 대해서 결국은 특검을 다 수용했다"면서 "이명박 대통령도 본인의 문제와 관련되니까 특검 받았잖냐고 부연했다.

지금 국민의힘은 김건희 여사를 구하기 위해 호위무사로 나설 경우 1999옷 로비 사건의 학습효과가 도래할 수 밖에 없다.

옷 로비1999524일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권력형 비리 의혹 사건이자 역사상 최초로 특별검사(특검)제도 도입의 배경이 되었던 사건이다.

김대중 국민의 정부 시절 최순영 신동아그룹 회장의 부인 이형자가 당시 김태정 검찰총장 부인의 옷값을 대신 내 주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때문에 옷값대납사건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의혹만으로 정권을 흔들었던 사건이지만 1997년 외환 위기 직후 국민들이 힘들었던 시기라 분노와 배신감이 적지 않아 당시 국민의 정부가 입은 상처는 매우 컸다. 이것은 여당이었던 새정치국민회의가 19996월 재보선에서 참패하는 원인이기도 했다.

민중을 위한, 민주를 위해 직무를 수행한 김대중 대통령 통 큰 결단으로 노무현참여정부가 탄생할 수 있었다.

그 당시 DJ‘‘고급 옷 로비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 직후 김 법무장관에게 흔들림 없이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라고 지시했다. 이 과정에서 DJ는 야당에 요구하는 청문회에서 더 나아가 특별 검사까지 임명, 진상을 밝혀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나라가 어렵고, 우리나라를 둘러싼 국제 정세가 매우 긴박하다. 여당이 책임 있게 잘해야 한다. 이제 검사 시절의 한동훈이 아닌 정치인 한동훈으로서의 유능함과 실력을 보여 줄 때다.

만일 한 비대위원장이 용산 출장소 소장직을 수행한다면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뒤집을 수도 있다라는 당 태종이 역습할 수 있다. 용도 잘 길들이면 타고 다닐 수 있지만 역린을 건드리는 자는 반드시 죽인다고 했다.

다산 정약용 선생도 짤막하고 요령 있는 원정(原政)이라는 그의 논문에서 정치란 바르게 함이자, 우리 백성들이 고르게 살도록 해주는 일이다.”(政也者 正也 均吾民也)라며 정말로 통쾌한 해석을 내렸다.

4개월 남짓 남은 4월 총선에서 민중으로부터의 신뢰를 우선으로 생각하라. 군주가 가장 두려워해야 할 사태는 민중을 적으로 돌리는 것이다. 군주는 민중의 신뢰를 잃는 것만으로 멸망한다.”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무시하고 各自圖生할 경우 민중의 逆鱗이 일수 있음 명심하라!!

가수 박미경의 이브의 경고가 성탄절 전야 새벽 다시 듣는다.

오늘도 넌 나를 피해 딴 생각을 하지만 난 알고 있어

나의 예감은 한번도 틀린 적이 없어 걱정스런 맘

이런 내 마음을 알고 있다면 나에게 더 이상 실수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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