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이재명 피습➨‘박근혜 피습’ 학습효과“대전은요?”

능산선생 2024. 1. 3.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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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대전은요?”

2006520일 오후 715분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가 서울 현대백화점 신촌점 앞에서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에 참가하던 도중 괴한 지충호(당시 50)에게 커터칼로 얼굴을 피습당해 상해를 당했다.

박근혜 개인에게는 불행이겠지만 결과적으로 정치인으로서 동정표를 받으며 선거 승리에 도움이 됐다.

이미 선거 중반부터 한나라당의 압승이 예고되어있던 4회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 만큼은 열린우리당 염홍철 후보의 우세로 예측되고 있었으나, 이 사건이 대전시장 선거의 판세를 뒤엎어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의 당선으로 결말이 났다.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전라북도 단 한 곳만 얻게 되는 유례 없는 참패를 거뒀다. 정치에 관심있다면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대전은요? 라는 별칭으로 자주 회자된다. 박근혜가 병원에서 깨어나서 한 말이 "대전은요?"였다.

다만, 세간에는 대전 요?” 말 한마디 때문에 대전시장이 뒤집혔다는 식의 호도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이는 선정적 보도에 가깝다. 동정표에 의해 결과가 뒤집힌 것은 피습 사건 자체 때문이지 박근혜의 말 한마디 때문이라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16년만에 박근혜 커터칼 학습효과가 일어났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일 부산 현지 방문 일정을 소화하던 중 흉기로 습격당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27분께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둘러본 후 기자들과 문답을 진행하던 중 한 남성으로부터 왼쪽 목 부위를 공격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뎌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에 따라 PK(부산-경남)에서 열세중인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의 신호탄이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21대 초언에서 오거돈이 사단을 일으켰는데도 20대에 비하면 의석은 줄었지만 1:1 맞다이 구도에서 3석 얻고 전체 44% 득표했다.

가장 보수적이라는 해운대에서도 37% 나왔고 지역토호 그자체라는 조경태 지역구에서도 38%를 얻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터진 마당에서 엑스포 유치실패, 22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해볼만 하다.

TK랑은 본질적으로 다른 지역

지금 추세라면 충청도급 격전지 지역이 될수도 있는 지역이어서 장제원같은 사상구 토호도 5%정도로  간신히 이겼던게 부산이 변화의 바람이 분다.

여기에 의 부산행 KTX, 민주당의 부산갈매기는 지역갈등과 천문학적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영남권 신공항의 죽음의 굿판이 재차 벌어지고 있다.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음에도 문재인 정부는 예비타당성조사 없이 가덕도 신공항 사업 추진을 강행했다. 그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은 마당에, 윤석열 정부는 완공을 2029년 말로 5년이나 앞당기겠다고 한다. 공사기간을 줄이기 위해 기존 검토 때 안전성 문제로 후순위로 밀려난 공법을 채택하겠다는 것이다. 모두 137천억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사업인데 경제성은 말할 것도 없고, 과연 안전한 공항이라도 될지 우려가 크다.

그놈의 가덕도 신공항 건설 문제는 선거때 마다 등장하는 단골 메뉴다.

이명박정권때 백지화를 했던 이 공항을 박근혜 대통령후보가 부산권 표를 사탕발림하기 위해 재추진하려다 여론과 타당성 결과로 수포로 돌아갔다. 그 대신 김해공항 확장과 대구 신공항을 추진했다. 문재인 정부가 2022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가덕도 신공항 예타를 면제하는 등 5년 동안 무려 120조 원 규모 사업의 예타를 면제했다.

가덕도 신공항은 각종 선거때 마다 PK표심을 잡기 위한 空約이었다.

천문학적 규모의 나랏돈이 드는 사업을 두고 타당성을 먼저 면밀히 따지기보다는, 표를 얻기 위해 말부터 앞세우고, 지역 이권 다툼으로 이끌어간 정치인들은 깊이 반성해야 한다.

대의정치는 말이다. 유권자를 대신해 권한을 행사하는 정치인은 유권자의 신뢰없이 존재할 수 없다. 유력한 정치인의 말은 그 만큼 영향력도 크다. 그래서 정치인의 말은 신중하고 정확해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정치불신만 만연하게 된다.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잃을 경우 제대로 기능할 수 없다. 정치권은 선진화 사회로 가는 국민들의 발목을 잡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정치인은 창조적인 생각을 해야 한다. 당선만 생각하지 말고 이 나라가 어디로 가야할 지를 크게 고민해야 한다. 절실한 고민속에 리더십이 나온다.

고대 그리스의 희극 작가 아리스토파네스 정치는 불학무식한 깡패들에게나 알맞은 직업

지킬수 없는 선거공약의 남발은 경미한 죄악이지만 선거후 이를 무리해 실행하려는 것은 치명적 죄악이다”-이는 토머스폴리스 전 하원의장의 경고다.

生民之政이 말은 이씨조선 세종대왕이 한 말로 백성을 살리는 정치를 하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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