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늘 우울증 같아 보이지는 않지만, 우울증이다.” 뉴욕의 임상 심리학자 마리안나 스트롱긴의 말이다.
갑자기 다른 차가 앞에 끼어들었을 때, 테이블에 발가락을 찧었을 때 우리는 순식간에 화가 난다. 그럴 수 있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끊임없는 분노를 느낀다면 그건 더 깊은 문제, 즉 우울증의 징후일 수 있다.
2014년의 한 연구는 공공연한 분노와 억누른 분노가 정신 건강 문제의 흔한 징후라고 밝혔다. 심리학자들은 자신의 분노에 잘 대처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우울증을 갖게 될 위험이 있다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우울증을 “자신을 향한 분노”, “내면으로 돌려진 분노”라고 표현하기까지 한다.
정신질환을 겪는 이가 주변에 흉기를 휘둘렀다거나 살인 혹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보도는 지금도 잊을 만하면 툭툭 불거져 나온다. 최근 1, 2년간 몇 차례 끔찍한 사건이 널리 알려지면서 우울증이나 조현병 등 정신질환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정신건강이 나빠진 건 더 이상 남의 일,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 아니다. 고령사회로 갈수록 노인층이 늘면서 우울증 같은 마음의 병을 앓는 이가 증가하나, 최근 우리나라에선 20~30대 청년층 사이에서도 빠르게 늘고 있다.
‘마음의 병’으로 시름하는 1020 세대가 빠르게 늘고 있다.
더 잘살게 돼도, 오히려 우울한 청년들, 이른바 ‘선진국병’의 덫에 걸려들고 있다.
자해를 하거나 극단적 선택을 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등 문제가 심각하다.
2022년 자해·자살 시도로 인한 응급실 이용은 4만 3,000여건이었다. 20대가 1만 2,400여건으로 가장 많았고, 10대가 7,500여건, 30대가 6,000여 건이었다.
10대와 20대가 전체의 46%, 거의 절반이다. 10대 자해·자살 시도는 2018년 인구 10만명당 95.0건에서 2022년 160.5건으로 70%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20대는 127.6건에서 190.8건으로 50% 정도 뛰었다.
나라가 잘살고 먹고 사는 문제가 대체로 해결돼도 우울하고 극단 선택을 하는 청년이 늘어나는, 전형적인 선진국병의 모습이다.
여기다, 맘에 들 만한 좋은 일자리는 줄고, 베이비부머 세대와의 자산 격차는 심화하는 등 경제력 문제까지 겹쳐 문제는 날로 심화하고 있다.
특히 공동체가 해체되면서 청소년들을 굉장히 외롭게 만들고 좋은 직장을 구하기 힘든 상태이다.
이러한 탓에 우울한 청년기를 지내면 자식에게 비슷한 삶을 물려주고 싶지 않아 결혼이나 출산을 꺼리게 되고 출산율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개인의 의지만 탓할 게 아니라 사회 전체의 문제로 보고 진지한 고민과 조치를 해야 할 때다.
특히 겨울만 되면 기운이 없고 매사가 피곤해진다. 아침이 와도 더 자고 싶다는 욕구가 크다. 일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이런 기분을 떨쳐내기 위해 단 음식을 입에 달고 살기도 한다. 겨울이면 나타나는 이런 정서적 변화를 겨울 우울증 또는 계절성 정서 장애라고 부른다.
겨울엔 일조량이 줄어 체내 호르몬 분비에 변화가 온다. 수면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체내 농도가 높아져 수면 욕구가 늘고 아침에 일어나는 게 힘들어진다.
이렇게 증가추세에 있음에도 사회적 시선을 우려해 진료를 기피하는 경우가 적잖다.
우울증 환자들은 치료 필요성을 스스로 인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가족이나 친구, 친척, 동료가 의학적 치료나 상담을 받을 것을 격려해야 한다.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고도 불리울 정도로 성인 10명 중 1명은 평생 중 한 번은 경험하는 흔한 질환이다. 의학적 상담이나 치료가 필요한 경우 그냥 지나쳐 증세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며 간단한 상담이나 치료만으로도 증세가 쉽게 호전되는 환자들이 많다.
명상, 호흡, 운동 외에도 ‘일기 쓰기’가 분노를 관리하고 우울증의 근본 원인을 찾는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스트롱긴은 환자들에게 부정적인 생각을 일기에 적으라고 한 다음, 거기에 의문을 던져 보라고 한다.
“만약 ‘난 부족해’라는 생각이 든다면, ‘왜 부족한데?’라고 묻는다. 그리고 답을 찾아보라.”
그 답을 오늘 새벽 아시안컵 8강(사우디아라비아)진출서 풀었다!!
골키퍼 조현우이 일등공신이었다.
지금 ‘김건희 디올백’으로 용산궁의 골문이 뚫렸다. 골키퍼 대통령도 흔들리고 있어 대한민국 골문이 風前燈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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