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잔인한 4월 청춘心,자장면 사먹을 돈없어 시커멓게 타들어간다!”

능산선생 2024. 4. 14.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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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봄의 절정인 4월 중순에 떡하니 자리 잡은 솔로들을 위한 기념일 블랙데이’(414), 이날은 짜장면의 검은색을 뜻하는 블랙과 날을 뜻하는 데이가 합쳐진 날이다. 314일의 화이트데이에 이어 난 커플을 반대한다라는 뜻으로 화이트의 반대인 블랙을 붙여 솔로들의 을 기념한 블랙데이라는 날이 생겨났다고 한다.

블랙데이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90년대 초반이다. 연인들을 위한 비공식 기념일인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에 이어 매월 14일째 되는 날에 의미를 담아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한다.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에 선물을 받지 못한 안타까움과 아쉬움으로 짜장면의 검은색처럼 까맣게 타버린 마음의 색을 대표하여 까만 짜장면을 먹으면서 속을 달랜다는 의미로 만들어졌다는 설도 있다.

이날 짜장면을 비롯해 초콜릿, 커피 같은 블랙푸드의 매출이 급격히 늘기 마련. 이 때문에 상업적인 날이라는 인식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지만 그래도 솔로들의 솔로들에 의한 솔로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 등도 진행되고 있으니 이번 기회에 당당한 솔로나 행복한 커플 만들기에 나서는 이들도 늘고 있다.

올해 고용시장 전망이 밝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 가운데 청년 고용시장은 더 얼어붙었다. 일하지 않고 쉬었다는 청년이 50만명에 육박했고 청년실업률도 평균실업률의 두 배를 웃돌았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2월 고용동향을 보면 2월 취업자 수는 27714천명으로 지난해 2월보다 312천명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가 413천명, 50대와 30대에선 각각 77천명, 24천명이 늘어나고 20대와 40대에선 각각 94천명, 77천명 줄었다. 청년층(15~29) 취업자는 125천명 줄어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청년층 실업률도 7.0%로 평균 실업률(3.1%)의 두 배를 웃돌았다. 청년들이 느끼는 체감 실업률은 17.9%를 기록했다.

지난달 구직 활동, 진학 준비 등을 하지 않은 청년은 497천명으로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들은 고용 통계 조사에서 쉬었음으로 집계되는데 구직 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통계상 실업자로 분류되지 않는다.

우리나라 청년들의 고학력 니트족(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 비중도 다른 국가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회미래연구원 국가미래전략 Insight(인사이트) 한국 청년은 언제 집을 떠나는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비교보고서를 보면 한국과 일본, 그리스 등이 구직 기간이 길고 고학력 니트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에 미국, 영국, 프랑스, 스웨덴 등 북유럽과 서유럽 국가들의 경우는 구직 기간이 짧고 고학력 니트 비중이 낮게 나타났다.

해당 보고서에선 2018년 기준 한국 청년층(25-34)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69.6%OECD 국가 평균(44.3%)을 크게 웃돌고 2008년 이래 OECD 회원국 중 1위를 기록했다.

보고서에선 한국은 채용 방식의 공채 비중이 크고 청년층이 선호하는 대부분의 기업들도 공채 형태로 이뤄진다는 점을 지적했다. 문제는 공채의 영향력이 채용 규모보다 크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대자동차가 400명의 생산직을 뽑는다는 공채 공고를 내자 지원 첫 날부터 채용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되고 18만명이 지원했다는 소문이 돌 정도였다.

최근 부쩍 특정 세대에 대한 고정관념과 낙인을 통해 세대를 규정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분노를 동원해내는 경향이 강해졌다. 정치 성향이 분명한 40~50, 60대 이상 노년층과 달리 20대는 정치 성향이 굉장히 유동적이므로 민주당 국민의힘 양 정당에서 어떻게든 우리 편으로 끌고 오려고 숱한 정책의 이름 앞머리엔 청년이 붙였다. 청년 창업, 청년 취업, 청년 사업을 돕겠다는 말은 이제 새삼스럽지도 않다. 하지만 청년이라는 단어가 무색하게 청년 일자리를 위한 공약은 청년의 미래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다.

결국 청년들이 정치권의 이런 행태에 환멸을 느끼고 분노하면서 청년들의 주체적인 불편함의 표현들이 적극적으로 나오게 될 수밖에 없다.

피 끓는 청춘, 이들은 2%의 금수저에 의해 착취로 취업은 저리가라고 그저 달아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의 옛 선조의 한량으로 전락한 백수의 귀환이다.

태어나면서부터 무한경쟁에 내몰린 청춘들에게 취직은 여전히 바늘구멍이다. 그나마 있는 일자리도 비정규직 아니면 하청이 절반이다.

이같이 청년들은 이념보다 자신들의 실용적인 이익을 중시한다. 이번 총선에서도 직장부터 시작해서 결혼, 주거, 젠더 문제까지 본인들이 느끼는 고통, 불편함에 기반을 두고 결정했다고 한다. 그래서 청년들은 각자의 이슈와 관심사가 바뀌면 또다시 이동할 수 있다.

태어나면서부터 무한경쟁에 내몰린 청춘들에게 취직은 여전히 바늘구멍이다. 그나마 있는 일자리도 비정규직 아니면 하청이 절반이다.

이대녀’vs‘이대남을 편 가르며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시대에 자유시장주의를 강조해서 그런지 일자리는 민간에서 만드는 것이라고 해 청년층의 일자리는 더욱 쪼그라들어 금수저 아닌 흙수저로 자장면을 먹고 있다.

단군이래 최고의 스팩을 갖추고 나를 선택하라는 간절함을 절귀하는 대한민국 20, “진짜 자장면을 배 터지게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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