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흰 새 두 마리가 두터운 구름 속으로 날아가네.
저 아래 세상이 달걀만하게 보이네……
그 자유롭던 날개가 지금은 우리 속에 갇혔구나
태양이 떠오르기를 기다리지 말지어다!」
죽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면서도 행동하러 국내로 떠 날 때 한국 테러리스트들이 의례껏 부르던 유명한 노래로 현대 한국의 무정부주의 시인인 林舍(임사)가 지은 시.
중국 정부가 보존하고 있는 토굴에는 시대를 감동시킨 책 ‘아리랑’이 탄생시킨 님 웨일즈 미국 여기자가 한 독립 운동가를 만나고 기록한 대목에 바로 독립투사 김산이 1933년 4월26일 일본 형사에게 잡혀가면서 읊는 시다.
‘아시아 공산주의 産婆(산파)’김산, 1922년 김성숙을 만나 마르크스주의를 배운 것을 계기로 고려공산당 이르쿠츠크파 베이징 지부에 입당한다.
1925년 7월 광저우로 가서 중국 공산당에 입당하였다. 공산청년동맹에 가입해 공산주의 잡지 <혁명>을 간행하고 1925년 중국 대혁명에 참가, 다음해 조선혁명청년동맹 조직위원회의 기관지 <혁명동맹> 부주필을 맡아 선언문을 작성하고, 동양 민족 연맹을 결성하였다.
1927년에는 황포 군관학교에서 교관을 맡는다.
1927년 하이루펑에서 펑파이가 폭동을 일으키고 하이루펑 소비에트를 건설하자 동참하였다. 펑파이가 칠살령을 발표하며 학살을 선동하자 지주들을 학살하는 인민재판을 주도한 전력이 있다.
1929년 중국공산당의 요청으로 북경시위원회 조직부장으로 있으면서 8월의 조선혁명청년연맹 대표대회에 참가하는 등, 적극적으로 만주와 화북 지방 한인들을 중국공산당에 가입시켰다.
1928년부터 1930년까지 홍콩, 상하이, 베이징 등지에서 활동하다 베이징 경찰에 체포되어 일본 영사관으로 넘겨진 뒤 조선에서 심문을 받다 다음해 4월 풀려났다.
이어 공산당 북부 지구 위원회에서 활동하던 중 결혼해 잠시 철도 노동자로 일했고, 1936년 7월에는 상하이에서 조선 민족 해방 동맹을 창설하고, 8월에는 조선 혁명가 대표로 선발되었다. 1937년에는 항일 군정 대학에서 물리학, 화학, 수학, 일본어, 한국어를 강의하였다.
1938년 캉성의 지시로 트로츠키주의자이자 일본 간첩이라는 누명을 쓰고 체포되었다.
김산은 모진 고문을 당하고 극비리에 처형당했다. 그는 고문을 당하면서도 벽에 아리랑을 써 내려갔다. 김산의 묘지는 어디에 있는지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인 아내는 아들이 피해를 입을까 봐 남편의 원래 성 대신 ‘고려’에서 따온 고씨 성을 따 고영광이라는 이름을 지워주었다. 고씨는 아버지가 혁명가 김산이라는 사실을 30대 이후인 문화대혁명(1966~1976) 때에야 알게 됐다.
고씨는 아버지의 명예회복에 애를 썼다. 그는 “1979년부터 후야오방 전 공산당 총서기에게 두 차례 편지를 보낸 것을 포함해 지도자들에게 탄원서를 썼고 수년간 조사 끝에 처형이 잘못됐다는 발표를 이끌어냈다”고 했다.
김산은 남북한에서 모두 인정받은 애국지사다. 김일성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에는 김산이 중국 동북지역에서 북한과 중국의 협력을 담당했다는 내용이 묘사돼 있다. 노무현 정부는 2005년 광복 60주년에 김산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같은 해 대한민국 정부는 님 웨일스에게 보관문화훈장을 추서함으로써 그가 ‘아리랑’으로 일본의 식민지배와 민족독립 운동을 세계에 널리 알린 공로를 기렸다.
김산을 ‘현대의 지성을 소유한 실천적 지성’으로 격찬하였던 웨일스는 한국과 중국의 항일 투쟁을 증언한 업적으로 두 번(1981~1982)이나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1925년 4월17일 조선공산당이 창당된 날, 김산선생이 환생한다.
共産主義는 한자풀이처럼 공동생산하여 나눠 갖는 우리의 ‘두례’와 같은 ‘아시아 생산 양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일부 독재자들이 공동생산 해서 나눠 먹은 빵을 착취하며 장기 독재의 권좌를 누리고 있어 공산주의가 부메랑을 맞았다.
1997년 4월17일, 민중에게 돌아가야 할 빵을 훔쳐 식구 대대로 배 불리 놀며 먹고 살 노략질한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대법원은 무기징역과 2205억원의 추징금을,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는 징역 17년과 추징금 2628억원을 선고했다.
자유주의를 표방 윤석열 대통령, 지난해 광복절 축사에서 “공산 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 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세력들이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고 했다.
그럼, 江富者를 위한 자유주의가 진정한 자유인가?
그러나 지금 민중은 윤석열商標‘자유주의’ 아래 빵 한 조각으로 연명하며 만개한 진달래꽃을 보며 새로운 노동의 역사를 써 간다.
카를 마르크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가 공동 집필하고 발표한 ‘공산당 선언문’이다
『Ein Gespenst geht um in Europa – das Gespenst des Kommunismus. Alle Mächte des alten Europa haben sich zu einer heiligen Hetzjagd gegen dies Gespenst verbündet, der Papst und der Zar, Metternich und Guizot, französische Radikale und deutsche Polizisten.
(하나의 유령이 유럽을 배회하고 있다. 공산주의라는 유령이. 옛 유럽의 모든 세력들이, 교황과 차르, 메테르니히와 기조, 프랑스의 급진파와 독일의 비밀경찰이, 이 유령을 사냥하려고 신성 동맹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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