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인간 당하는 마지막 고통”폐렴➽마이코플라즈,소아·청소년 급증

능산선생 2024. 11. 1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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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옛날에 어떤 백발이 된 늙은이가 이 처방을 한 집에 알려주었다. 그리하여 그 집에서 이 약을 많이 만들어 성안에 사는 많은 사람들의 온역병을 치료하였다. 그 환자들은 이 약을 먹고 다 나았다.”

허준선생의 동의보감 역병 처방 中 ‘향소산’

이약은 향부자 소엽 진피 창출 감초로 구성되어 있다. 주로 온역에 쓴다고 한다. 향부자 소엽은 주로 기울(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약재이고 창출 진피 감초는 주로 소화제로 많이 사용한다.

한방에서 폐는 외부로부터 침입하는 사기(바이러스, 세균등)를 방어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폐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은 소화기(비위)다.

고로 소화력을 강화시켜 폐에 영양공급을 하여 외부로 부터 들어오는 시기를 방어해주는 역할을 한다.

‘세계 폐렴의 날’ 12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호흡기 질환의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환절기는 일교차가 심하고,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 호흡기질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다. 호흡기 질환은 가벼운 감기에서부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폐렴이나 폐암까지 격하될 수 있다.

폐렴은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의 경우 암보다 무서운 질병으로 통한다. ‘현대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캐나다 의사 윌리엄 오슬러는 폐렴을 “의사가 진료하는 마지막 질병이자 인간이 당하는 마지막 고통”이라 표현하기도 했다.

8일 통계청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폐렴 사망자 수는 2만9422명으로 암(8만5271명), 심장질환(3만3147명)에 이어 세번째로 많았다. 하루 평균 80.6명이 폐렴으로 사망한 셈이다.

폐렴은 폐의 염증을 일으키는 감염성 질환이다. 주로 세균, 바이러스 또는 곰팡이에 의해 발생한다. 공기 중의 병원균이 호흡기를 통해 들어가면서 시작되고 폐의 작은 공기주머니인 폐포에 염증을 일으킨다.

주요 원인은 폐렴구균과 같은 세균이다. 증상은 발열, 오한, 기침 등 감기와 비슷하지만 염증으로 폐에 물이 차면서 고열과 가래를 동반한다. 흉막까지 염증이 침범하면 숨 쉴 때 통증을 느끼고 숨이 차게 된다.

최근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초기에 두통, 발열, 인후통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감기와 달리 일주일 이상 증상이 진행되면서 목이 쉬고 기침이 심해지며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건강한 성인은 폐렴에 걸리더라도 별다른 이상을 일으키지 않는 경우도 있다. 경증은 항생제 치료와 휴식만으로도 쉽게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65세 이상의 고령이거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심할 경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고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높다.

폐렴이 특히 무서운 이유는 패혈증과 같은 중증감염으로의 진행 때문이다. 패혈증은 미생물 감염에 의해 주요 장기에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중증 패혈증과 패혈성 쇼크의 경우 치명률이 각각 20~35%, 40~60%에 이를 정도로 위험하다.

「아내와 딸, 여학교의 학생들 등 주변의 시선에 시달리던 최석은 좌절하여 모든 것을 버리고 시베리아로 떠난다. 이 소식을 듣고 서울로 찾아온 정임은 시베리아로 최석을 드넓은 하얀 눈위에 각혈을 하면서 찾아가지만 그는 병마로 세상을 뜬다. 그의 유적을 받들면서 정임은 그곳에 남는다.」

춘원 이광수의 소설 ‘유정’의 줄거리다.

감염의 공포는 환자나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낳는다. 공포는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유지된다. 언론의 주특기는 ‘공포 팔기’다.

마이크로플라즈마 폐렴과 같은 내성균에 사용 가능한 약재는 허가에 한계가 있어 대체 약물을 사용해야 한다. 따라서 이에 따른 허가 기준 확대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관계당국은 ‘코로나19’팬데믹에서 볼수 있듯이 의약품 수급 등 구체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2015년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무능하고 부실하기 짝이 없는 실책이 9년만에 환생, 초겨울 문턱에서 암흑의 터널에 몰아넣는 설국열차에 민중을 몰아 넣을 수밖에 없다.

폐결핵에 걸린 니체는 “먼 곳으로 항해하는 배가 풍파를 만나지 않고 조용히 갈 수만은 없다. 풍파는 언제나 전진하는 자의 벗이다. 차라리 고난 속에 인생의 기쁨이 있다. 풍파 없는 항해, 얼마나 단조로운가? 고난이 심할수록 내 가슴은 뛴다.”며 고통을 견디는 것에서 만족하지 말고 고통을 기쁨의 재료로 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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