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그대 길을 아는가?”
연암 박지원이 압록강을 건너면서 수역 홍명복에게 이렇게 물었다. 어리둥절해 하는 홍명복에게 연암이 이렇게 말했다.
“...이 강은 바로 저들과 우리 사이에 경계를 만드는 곳일세. 언덕이 아니면 곧 물이란 말이지. 사람의 윤리와 만물을 법칙 또한 저 물가 언덕과 같다네. 길이란 다른 데서 찾을 게 아니라 바로 이 사이에 있는 것이지.”
세계 최고의 여행기, 연암 박지원선생의 ‘열하일기’중 ‘도강록: 그대, 길을 아는가?’에 나오는 대화 내용이다.
‘흐르는 물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에서처럼 즉 독일의 통일도 물로부터 왔다고 볼수 있다. 생명의 근원인 물은 인간에 유익을 주지만, 때로는 재앙을 불러오기도 한다.
“君者舟也 庶人者水也 水則載舟 水則覆舟(군자주야 서인자수야 수즉재주 수즉복주)” 荀子의 王制와 哀公편에 나온다.
이는 임금은 배와 같은 존재요, 서민은 물과 같은 존재다.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고, 물은 배를 뒤엎기도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정치.경제.사회.문화등 전반에 걸쳐 물 흐르듯이 흘러야 재앙을 맞지 않고 순응할 수 있다. 물 부족 국가로 전락은 몰아친 경제개발논리에서 비롯됐다. 물론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한강의 기적을 일구어 냈지만 뒤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물관리에 실패했다. 역대 대통령 중에는 ‘물 대통령’이란 명칭까지 붙기도 했다. 특히 이명박 전대통령은 4대강 사업을 한다면서 전국적으로 파헤치면서 우리의 고유 물줄기를 다 망쳐나 녹조가 발생하는 등 물이 썩어 들어가게 만들었다. 그 업보로 지금 그는 박근혜 전대통령에 이어 구치소에서 영어생활을 했다.
기득권을 불 태운 불의 이미지가 ‘혁파’라면 선진화의 경제 살리기는 마른 나무에 꽃을 피우는 물의 창조적 이미지라고 할 수 있다.
태울 것이 없으면 불은 사그라 들지만, 물은 흘려보낼 곳이 없어도 지하에 스며들어 나중에 다시 재활용된다.
3월22일은 ‘세계 물의 날’, 0.7%의 차이로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 民衆 물의 대재앙을 맞아 파면, 구속되는 대통령이 되어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되지 마자 야당 당사를 방문, 협치를 요청했다. 그러나 개헌만 빼놓고 무엇이든지 다할 수 있는 미래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尹은 발길을 커녕 눈길도 주지 않고 국회를 해산하기 위해 계엄령을 선포해는 憂을 자초했다.
국정과제를 추진해야 하는 데 야당의 협치 없이는 절대 불가하다. 노무현 대통령이 말년 여소야대때 탄핵위기와 국정 난맥이 이어지자 박근혜 대표에게 연정을 제안한 것도 의회의 힘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자기중심적인 생각이나 좁은 소견에 사로잡힌 我執을 버린 대통령은 바로 ‘물태우’ 노태우 대통령이다.
“사람들이 나를 물태우로 부르고 있는 것을 잘 안다. 그것은 매우 좋은 별명이며, 나는 물 같은 지도자로 보이는 게 좋다.” 노태우는 소크라테스의 지도자론을 인용하면서 "물과 같은 사람이 지도자로서 가장 바람직하다."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또 “사람들이 나를 물태우라고 부르는 것은 약하다는 뜻인 것을 잘 안다. 하지만 겉으로 어떻게 보이든 대통령 심중에 강한 의지만 있으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물 같은 성품 덕분인지 그는 정치인들과 별로 부딪치지 않았다. 국가 간에 매우 민감한 사안을 다루는 외교 분야에서도 그의 이런 성향은 나름대로 빛을 발해 소련, 중국등 동구권과 외교를 맺었다.
그리고 물태우는 200민호 건설 공약으로 집값도 잡았다.
만일에 강태우였다면 ‘6.10항쟁’은 일어나지 못했고 직선제 개헌도 없고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은 없었을 것이다.
여소야대의 오마바 대통령은 수시로 건너편 의사당을 찾아 야당의원들과 차도 마시고 바둑을 두며 협치를 이끈 협치 역대 미국 대통령으로 인정받았다.
‘물은 답을 알고 있다’(에모토 마사루)
“물을 거역하지 말고 물의 흐름에 몸을 맡겨라. 그렇게 하면 저절로 물이 너를 물가로 데려다준단다.”
탄핵정국을 조속히 정리하고 5월 ‘신록의 계절’에 장미대선을 통해 ‘가정의 달’을 행복하게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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