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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核정국속 대선구도, 안보보다 경제를

능산선생 2006. 10. 2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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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核정국속 대선구도, 안보보다 경제를
‘박근혜-안보’ ‘이명박-경제’ ‘김근태-북 포용론’
김정민 기자 / 2006-10-21 12:00:09

▲ 20일 오전 전남 해남읍 매일시장에서 한나라당 차기 대권 주자 중 한 명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오는 25일 열리는 지방 재보궐선거 해남읍 설철호 후보자의 지원유세에 나서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민들은 북한이 핵실험을 한 가운데에서도 안보보다 경제를 선택했다.
국민들은 북한 핵실험이 안보문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경제문제와도 직결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결과는 북한이 핵실험 성공을 공식 발표한 지난 9일 이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안보 위기 상황이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 등으로 안보분야에서 상대적으로 강한 이미지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진 박근혜 전 대표보다 경제분야에서 강세를 보여온 이명박 전 시장에게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호남지역 대학교수 200여명이 어제 광주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한 지지성향 모임인 ‘나라사랑 시민포럼’을 창립했으며 다음달 충청지역 교수들도 이전시장을 지지하는 모임을 결성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전시장-안보. 박전대표-경제 맞불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16·17일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9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전 시장은 31.2%, 박 전 대표는 24.5%, 손학규 전 지사는 6.3%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리서치&리서치가 지난 12일 제주를 제외한 전국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한나라당 후보들에 대해서만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명박 전 서울시장 48.5%, 박 전 대표 35.8%, 손 전 지사 8.0% 등의 순이었다.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는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각각 20∼25%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 선두다툼을 벌였다.
그러나 최근 지지율 추이는 이 전 시장이 급상승세를 보이는데 반해 박 전 대표는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2006 CNBNEWS
■호남교수 2백명 ‘이명박지지’결성

이런 탓인지 이 전 시장은 연일 북핵 문제와 관련해 강도높은 발언을 쏟아내고 있고, 박 전 대표는 경제문제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이 전 시장은 20일 광주·전남 경영자총연합회 초청강연에서 “북한이 핵무장을 하는 동안 우리는 여론의 핵분열을 겪고 있다.”면서 “북한의 핵실험으로 우리 사회는 또 한번 분열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형제가 싸워도 강도가 칼을 들고 집에 들어오면 힘을 모아 싸우는 법”이라며 “국가 위기상황에서 단합해야 할 정치권이 이 문제를 놓고 대립하며 국민들에게 불안을 안겨주고, 우리 정부가 취하는 조치도 국민을 실망케 하고 있다.”며 여권의 대응방식을 강력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같은 날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한국질서경제학회 창립 1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출자총액제한제의 즉각적인 폐지를 주장하는 등 경제문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제시했다.

박 전 대표는 또 “정치와 외교가 잘 안되고, 사회가 불안한데 경제만 잘 될 리 없다.”며 “국민들이 서로 화합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국가 분위기를 만드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청 교수, 내달 이전시장 지지모임 결성

호남지역 대학교수 200여명이 20일 광주에서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한 지지성향 모임인 ‘나라사랑 시민포럼’을 창립했다. 이 전 시장도 창립식에 참석, ‘선진한국을 향한 도전’이란 제목으로 강연을 했다.

이 포럼에는 광주여대, 목포대, 순천대, 전남대, 전북대, 조선대, 호남대 등 호남 지역 19개 대학 교수 2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임동오 목포대 경영행정대학원장이 대표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 회장은 “이 전 시장에 대한 지지 성격모임이란 사실을 미리 알린 다음에 교수들의 동참 서명을 받았다.

열린우리당 창당에 관여했던 교수들도 일부 들어 있다”며 “이 전 시장은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또 “‘교수들이 연구나 하지, 왜 나섰느냐’라는 지적도 있지만, 시대가 우리로 하여금 가만히 있을 수 없게 했다”고 했다.

한편, 충청 지역에서도 다음달쯤 대학 교수 및 지식인들이 이 전 시장에 대한 지지 성향 모임을 창립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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