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삼국지에 등장하는 가후, 모사 중에서 권변(權變)이 가장 뛰어난 사람이다. 권변이란 때와 형편에 따라 일을 처리하는 수단 즉 임기응변의 재능을 뜻하는 말이다. 이것은 정확한 상황판단능력과 신중하면서도 유연한 처세술이 요구되는 바, 가후는 이 모두를 한 몸에 지니고 있었다. 그는 젊었을 때부터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아 조정의 공무원이 되었다. 동탁이 도성에 들어와 권력을 잡자, 그는 동탁의 부하장수인 이각의 막하로 들어갔다. 동탁이 죽자, 이각과 곽사 등 동탁의 부하장수들은 불안하여 각자 도망칠 궁리를 하고 있었다. 이때 가후가 꾀를 내어주었다. “장군들이 뿔뿔이 흩어져 도망친다면 일개 관리에게 잡히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군사를 모아 함께 도성으로 쳐들어간다면 천하를 차지할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