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잡절의 하나인 복(伏)은 24절기에나 명절에는 속하지 않지만 한국인이 여름철에 가장 잘 챙기는 절기 가운데 하나다. 초복, 중복, 말복은 각각 10일 간격으로 찾아온다. 초복이 되면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때다. 1614년(광해군 6년) 이수광이 펴낸 한국 최초의 백과사전 ‘지봉유설’에 보면 복날을 "양기에 눌려 음기가 바닥에 엎드려 있는 날로 조선시대 궁중에서는 1년 중 가장 더운 기간인 '삼복더위'에 높은 벼슬아치들에게 '빙표'를 주어 관의 장빙고에 가서 얼음을 타 가게 했다. 아이들과 부녀자들은 여름과일을 즐겨먹었고 어른들은 술상을 챙겨 계곡에서 탁족을 하며 하루를 보내기도 했다 한다.특히 복날 재미있는 미신으로는 "복날에 시내나 강에서 목욕을 하면 몸이 여윈다"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