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김치국 마시는 小說 쓰지마라➷‘도어스태핑’중단, 小雪아닌 ‘甘呑苦吐’

능산선생 2022. 11. 22.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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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24절기의 스물한째는 소설(小雪)엔 김장을 준비할 때다. 소설은 눈이 적게 온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소설 추위는 빚내서라도 한다는 말이 있듯이 첫얼음이 얼며, 첫눈이 오기 시작한다.

1122김치의 날, 식품 중 유일한 법정기념일이다. 지난 2김치산업진흥법개정을 통해 지정됐다.

사람은 비타민이나 무기질이 풍부한 채소의 섭취가 필요한데 채소는 곡물과 달라서 저장하기가 어렵다. 물론 채소를 건조시켜 저장할 수는 있지만 건조시키면 본래의 맛을 잃고 영양분의 손실을 가져오게 된다. 그래서 채소를 소금에 절이거나 장··향신료 등과 섞어서 새로운 맛과 향기를 생성시키면서 저장하는 방법을 개발하게 되었다. 이렇게 개발된 우리 고유의 식품이 바로 김치이다.

발효된 김치에는 젖산과 젖산균(유산균)이 풍부하며, 김치 1g에 젖산균 약 1억 마리가 함유되어 같은 무게의 요구르트보다 약 4배 많다. 또한 비타민 AC, 칼슘, , 인 등 무기질이 풍부하여 몸에 좋으며 배추와 무에 함유되어 있는 식이섬유는 변비와 대장암 예방에 좋다. 김치에 포함되어 있는 식이섬유는 포만감을 느끼게 하여 과식을 피하게 할 뿐만 아니라 고추의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은 몸의 지방을 분해, 연소를 돕기도 한다.

출범한지 6개월되는 윤석열정부는 김칫국부터 마시고 있다. 무엇을 지향하는지 분명하지 않는 색깔 없는 정부, 공정과 정의를 회복하는 것이 목표라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 설명 없는 백지 상태다. 검찰총장에서 불과 1년 만에 대통령이 됐기 때문에 무엇을 할지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인재풀을 이용 못하고 검찰과 서울대출신 50대로 구성된 서오남의 틀에 갇혀 있는 상태다.

헌정사상 첫 도입시도한 도어스태핑은 일부 언론사가 공격하자 중단하는 자태를 벌이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의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이 아니다. 자기 입맛에 맞는 김치만 먹고 입맛에 맞지 않는 깍두기는 뱉는 꼴인 甘呑苦吐(감탄고토).

조선왕조 500년을 통틀어 첫손 꼽히는 명재상이요 청백리였던 황희(黃喜), 젊은 시절인 고려 말때 하루는 시골길을 걸어가다 보니 한참 떨어진 곳에서 소 두 마리를 부리며 밭을 가는 농부가 있었다. 황희가 가까이 다가가 이렇게 물었다.

여보시오. 그 두 마리 소 말이오. 어느 놈이 더 일을 잘 하오?”

어느 소가 일을 더 잘 하거나 말거나 아무 상관이 없었지만 지나가다가 심심풀이 삼아 그저 물어보았던 것이다. 그런데 농부가 일손을 멈추고 황희에게 가까이 다가오더니 귀에 대고 속삭이듯 낮은 목소리로 이렇게 일러주는 것이었다.

저기 저 누렁이는 일도 잘 하고 말도 잘 듣지만, 저쪽 검둥이는 일도 잘 안 하고 꾀만 부리면서 말도 잘 안 듣는다우.”

황희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

에이, 여보슈! 그런 걸 가르쳐주는데 굳이 여기가지 와서 귀엣말을 할 건 뭐요? 거기서 얘기해도 다 들릴텐데.”

그러자 나이든 농부가 정색을 하며 대꾸했다.

어허, 모르시는 말씀! 그건 선비님이 아직 젊어서 모르고 하는 소리외다. 아무리 말 못하는 가축이라도 제 흉을 보는데 좋아할 리가 있겠수?”

그 순간 황희는. 공부와 수양이 이처럼 밭 가는 농부보다도 못하니 아직도 멀었구나를 깨달았다. 짐승조차도 제 흉을 보면 싫어하거늘 사람이야 오죽하랴. 내 앞으로 각별히 언행언동에 조심하리라. 그렇게 생각한 황희는 더욱 과묵하고 침착하며 매사에 신중하게 처신하였다.

청렴결백한 성품에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아 태종 5(1405)에는 지신사로 등용되어 이후 형조판서 · 대사헌 · 병조판서 · 예조판서 · 이조판서를 두루 거쳐 세종 8(1426)에 우의정, 세종 13(1431)에는 영의정이 되어 이후 세종 31년까지 18년간 청백한 수상으로서 명군 세종의 치세를 뒷받침했다.

열차가 궤도를 이탈하면 숱한 사람이 다친다. 세계적인 자부심으로 우뚝 선 한국의 명예혁명 촛불을 더럽혀선 안 된다. 조용필의 노래촛불의 가사 그대는 왜 촛불을 키셨나요?”며 촛불이 다시 서울 장안에 타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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