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월드컵 16강行➬손흥민의 ‘크리스마스 실’ 재능기부‥“결핵, 젊음을 노린다”

능산선생 2022. 11. 29.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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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가을잎 찬바람에

흩어져 날리면

캠퍼스 잔디 위엔

또다시 황금물결

 

잊을 수 없는 얼굴

얼굴 얼굴 얼굴들

 

루루루루 꽃이 지네

루루루루 가을이 가네

 

하늘엔 조각구름

무정한 세월이여

꽃잎이 떨어지면

젊음도 곧 가겠지

 

머물 수 없는 시절

시절 시절 우리들의 시절

김정호 날이 갈수록ᆢ

곧 다가올 죽음을 예감해서 일까ᆢ?

그가 눈을 감고 노래를 부를 때는 언제나 절박하고 목숨을 걸고 노래하는 듯 했다.

웃음기 없는 무표정에 굵고 선한 눈망울을 가진 천재 작곡가 김정호는 가슴을 파고드는 주옥같은 많은 히트곡을 남기고 1985112933살의 이른 나이에 폐결핵으로 하얀 나비가 되어 이름 모를 소녀를 찾아 멀리 날아갔다

깊은 가을 그야말로 만추, 아름답고도 쓸쓸한 가을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묵직한 잿빛 하늘이 자주 나타나는 11월 위령성월이다

천주교 달력은 11월이 한해의 막달이고 예수님이 오신 12월을 새해 첫달로 친다. 그런 막바지란 어감에도 걸맞게 위령성월은 죽은 자를 위해 기도하는 계절이라는 뜻이다.

배호, 차중락, 김정호, 유재하, 김현식.

모두 11월에 요절한 당대 최고봉 가인들이다.

폐결핵’, 일반적으로 결핵은 먹을거리가 모자라던 가난한 시절 영양이 결핍해지면 잘 걸려 후진국형 질병으로 치부된다.

하지만 오늘날 여전히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치명적이어서 적극 대처해야 하는 무서운 질병이란 점에서 소홀히 다룰 수 없다. 전문가들은 결핵환자가 꾸준히 발생하는 이유를 고령화와 불규칙한 식생활, 무리한 다이어트로 손꼽기도 한다.

오늘날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결핵균까지 출현하고 있다. 결핵 퇴치가 인류의 절대적 과제로 떠오른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말 기준 전 세계 결핵 환자 수가 960만 명에 이른다. 전 세계 환자 수만 파악해 봐도 결코 가벼이 여길 질병이 아니란 점은 확연하게 느껴진다.

우리나라도 연간 약 3만 명의 환자가 새롭게 발병하고 2200여 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OECD회원국 가운데 발생률과 유병률, 사망률 모두 1위다.

특히 국내 일부 지역 쪽방 거주자의 결핵 발생률이 일반인보다 12배 높은 것으로 드러나는 등 쪽방 거주자들이 결핵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결핵 후진국으로 불린다.

결핵은 공기를 통해 폐에 균이 들어와 전파되고 오랫동안 증상 없이 잠복하다가 발생하기 때문에 사전에 통제하기가 어려운 질병이다.

환자가 해마다 줄어든다고는 하지만 새롭게 환자가 생기는 만큼 완치에 긴장의 끈을 늦춰선 안 되는 것이다. 국내 인구의 30%가량을 결핵 보균자로 추정할 정도라고 하니 무서운 질병임이 틀림없다.

지금 전 세계가 코로나 19’의 공포의 도가니에 갇혀있다. 그러나 확률로 따지자면 지하철을 타다가 코로나 19에 감염될 확률은 결핵에 걸릴 확률보다 훨씬 낮다.

결핵은 제3군 법정전염병인 만큼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환이다. 결핵 환자가 말하고 기침할 때 침에 섞여 나온 균이 공기 중으로 퍼지면서 주변사람들이 감염된다.

국가대표팀 손흥민이 모델인 크리스마스 실(seal)이 월드컵 열기에 힘입어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결핵협회는 2022년도 크리스마스 실 '꿈을 향해! 세계를 향해! 손흥민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실'을 발행했다. 본격적인 판매 전부터 이미 관심이 뜨거워 대한결핵협회는 기부액 목표인 30억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젊은층들은 공공장소에 노출이 많기 때문에 감염빈도가 높아지는 현실이다. 비만의 공포가 확산되면서 다이어트는 전 국민의 제1순위 목표가 되었다. 그러나 다이어트가 지나치다 보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다이어트는 하는 이들의 대부분은 무턱대도 굶는다거나 무리하게 운동을 해서 체중을 줄이고 있는게 현실이다. 체계적인 계획과 식단구성, 운동이 병행되지 않고 무조건 살을 빼고 보겠다는 심리는 결국 몸에 악영향을 가져오게 되어있다.

젊은층의 경우 전신피로, 기침, 미열 등이 계속 되어도 병원을 찾지 않아 병이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흔하다.

결핵은 아직도 퇴치되지 않은 현재 진행형의 전염병이다. 하지만 우리는 결핵이 무서워 마스크를 쓰고 다니진 않는다. ? 그것은 오래되고 익숙한 질병과 새롭고 낯선 질병에 대한 인식과 대응의 차이에 기인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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