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데일리메일]-김원섭 아침 여는 세상-‘원죄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프란치스코“낙태는 아주 나쁜 살인습관”

능산선생 2022. 12. 8.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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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편집인 김원섭]나는 너와 그 여자 사이에, 네 후손과 그 여자의 후손 가운데 적개심을 일으키리니 여자의 후손은 너의 머리에 상처를 입히고 너는 그의 발꿈치에 상처를 입히리라.”<창세기 315> 마리아의 원죄 없으신 잉태 교의의 근거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성경의 구절로 뱀에게 한 말이다.

가톨릭교회에서는 하느님의 아들인 예수가 마리아의 몸속에 잉태되어 육화되었기 때문에 마리아도 원죄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깨끗한 인간이었다고 보는 것이 마땅하다고 가르친다. 즉 예수의 탄생을 위해 하느님이 미리 마리아가 원죄 없는 존재가 되도록 은총으로 도왔다는 것이다.

지금 낙태죄 폐지를 두고 찬반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128일은 우리나라에서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을 맞는다. 마리아의 원죄 없는 잉태(라틴어: Immaculata conceptio)는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가 잉태되었을 때 원죄에 조금도 물들지 않았다고 보는 기독교의 마리아론 중 하나로, 현재 로마 가톨릭교회에서만 공식적인 교리로 인정되고 있다. 또 다른 말로는 무염시태(無染始胎)라고 한다. 원죄 없이 잉태된 동정 마리아는 성 요셉과 더불어 공동 수호성인이기도 하다. 마리아의 원죄 없는 잉태는 초대 교회 때부터 내려온 그리스도인들의 신앙 고백이며, 1854128일 교황 비오 9세는 회칙 형언할 수 없는 하느님(Ineffabilis Deus)을 통해 마리아가 원죄 없이 잉태되었음을 믿을 교의로 장엄하게 선포하였다.

나의 애인이여, 그대의 모든 것이 아름다울 뿐 그대에게 흠이라고는 하나도 없구려.”라는 내용의 아가 47절도 마리아의 원죄 없는 잉태 교의를 암시하는 성경적 근거 가운데 하나로 제시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1929일 오전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수요 일반접견 교리교육을 통해 바오로 사도의 갈라티아 신자들에게 보낸 서한에 대한 해설과 교육을 계속하면서 쓰고 버리는 문화의 희생자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는 아이들의 버려짐이 있습니다. 아이들을 직접적으로 죽이는 것을 허용하는 낙태법과 더불어 말입니다. 이러한 행위는 오늘날 정상적인방식, 매우 추악한 습관이 됐습니다. 이는 심각한 살인행위입니다.”라며 낙태와 안락사는 아주 나쁜 살인의 습관라고 강론을 했다.

그러면서 교황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것이 옳은 일입니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살인자를 고용하는 것이 옳은 일입니까?”며 생명을 강조했다.

대한민국에서는 낙태죄를 정하여 인위적인 낙태를 전면적으로 금지하고 낙태를 한 임신부는 형법 269조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임신부 외에 낙태행위를 한 사람 또한 처벌한다.

다만, 모자보건법의 인공임신중절 허용사유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낙태죄로 처벌하지 않는다.

지난 2019년 헌법재판소가 낙태죄에 대해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린 이후 입법 공백 상태에서 태아의 생명은 위기에 처해있다.

태아는 미래의 국민이다. 소중한 생명이 인간들의 편의와 자기 행복권을 강조하는 분위기에 묻혀 아무런 보호도 받지 못하고 죽어가고 있다. 특히 2019411일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은 50년 전 미국의 로 대 웨이드 판결을 그대로 인용하고 있다. 임신 24주까지 낙태를 허용한 1973로 대 웨이드 판결이후 6300만명의 생명이 죽음을 당했다. 지금 미국은 지난 50년 동안 진행돼온 죽음의 문화에서 생명으로 문화로 역사의 진자를 돌려놓고 있다. 생명을 경시하고 죽이는 일을 너무 쉽게 받아들인 잘못된 결정에 대해 깊은 반성과 자성의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미국 일부 주에서는 202191일 심장박동법이 시행돼 수 주 사이에 수 천 명이 보호를 받았다.

헌법불합치 결정이후 낙태죄에 대한 입법공백상태에 놓여 있는 상황이라 국정 최고 책임자의 입장에 따라 많은 생명이 죽음을 맞을 수도 있고, 생명이 지켜지고 보호받을 수도 있다.

민감하고 중요한 사안임이 분명하다. 태아의 생명권 대 여성의 자기결정권, 무엇이 먼저랄 것 없이 소중한 가치이며 인간의 생명은 결코 다수의 의견으로 생사가 갈릴 수 있는 대상이 아님도 확실하다.

낙태를 막는 최선의 방법은 성교육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야말로 개판이나 다름없다. 정상적으로 제도권 교육을 받는 이들이라면, 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기에 걸쳐서 학교에서 특별 초빙강사에 의해 성교육을 받게 된다. 시기는 한국 기준 연 2~3회 정도. 그리고 항상 똑같은 과정만 반복한다.

성교육이란 현실성 있게 해야 한다. 남학생과 여학생을 같이 모아서 교육하는 것은 조금 무리일지라도 남녀 개별적으로라도 섹스가 무엇인지, 어떠한 것인지, 섹스를 한다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확실히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어떻게 섹스를 하는게 정상적인지 알아야 성인이 됐을 때 정상적인 성문화가 정립될 것이다. 애들이 야동을 보면서 섹스를 배우고 "이렇게 하면 남자가 좋아한다", "여자가 신음소리를 내면서 좋아 하더라"라고 생각하는 걸 설명과 교정도 좀 해주고, 섹스에 대한 책임과 결과를 가르쳐줘야 하는데 우리나라 성교육은 그런 거 없다. 무조건 야동은 안 좋다”, “보면 안 된다로 문을 닫아 버린다.

독일에서는 아주 실질적으로, 섹스와 오럴 섹스의 기술과 체위에 따른 특성까지도 알려주는 책이 청소년 권장도서로 선정되어 있다. 초등학교부터 실제적인 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영국은 5세 아이에게도 의무적으로 성교육을 실시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금 남자는 성욕에 찌들어 섹스만을 생각하고 욕구를 제어할 능력이라고는 없는, 언제든 범죄를 저지를 준비를 하는 성범죄의 원흉, 여자는 자신의 의견 따위 표출할 능력도 안 되며 성적 쾌감을 느낄 권리조차 없이 무조건 피해를 봐야하는 극도로 수동적인 존재로 인식되어 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책임을 남성에게 떠넘겨버리는 것은 성차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섹스를 남자 혼자서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이제 올바른 성교육만이 낙태를 막을 수 있고 올바른 성문화의 정착이 될 수 있다.

애를 낳지 않는 국가 지도자들은 출생률과 경제성장률만 외치며 결혼과 노동을 강요한다.

특권층 관객을 즐겁게 하기 위해 가난한 사람들을 대상화하는 영화를 비판하는 용어 빈곤 포르노’, 즐기기 시대가 윤석열 정부에서 바퀴벌레처럼 스멀스멀 기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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